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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ia 여행/뉴질랜드

경이로운 모습의 뉴질랜드 와이토모 반딧불 동굴 Waitomo Glowworm Caves~

 

 

오클랜드 호텔에서 8시경에 일찌감치 길을 나서서 로터루아쪽으로 향한다.

 

오클랜드 시가지를 벗어나자 전형적인 뉴질랜드 풍경이 펼쳐지는데

넓은 초지에서 한가로히 풀을 뜯고 있는 소들도 보이는 목가적인 모습이 아름답기만하다~

 

 

 

 

 

우리를 태운 투어 차량도 뭔가 먹여줘야 하는가보다~

 

 

 

 

 

잠시 들른 주유소도 한적한 모습이고

딸려있는 마트에서 우리도 볼 일을 보았는데

 

바로 옆으로 기찻길이 지나가고 있다.

인근의 작은 마을과 아무런 경계도 없는~

 

 

 

 

 

다시 출발한 차창으로 계속해서 푸른 초원이 펼쳐지는데

초원 위에는 한결같이 소들의 모습이 보인다.

 

흔히 뉴질랜드하면 수많은 양들이 먼저 연상되는데

사실 양의 수는 예전에 비해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양털 깍는 일이 수월치만은 않고 양고기의 수요도 별로인 상태라

거의 모두가 소로 대체된 상황이라고 하니

 

이것도 산업의 변천이라고 보아야하나~~ㅎ

 

 

 

 

 

목장의 모습이 평화롭고 아름다워 보인다.

 

드문드문 가옥들도 보이고~

 

 

 

 

 

줄지어 있는 나무들은 일종의 방풍림인가보다.

 

우회전을 하면 우리의 1차 목적지인 와이토모 동굴로 간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윽고 도착한 와이토모 반딧불 동굴 Waitomo Glowworm Caves~

 

티켓 매표소가 있는 Visitor Center를 목재로 지어놓아 친환경적인 느낌을 준다.

 

 

 

 

 

Visitor Center 바로 앞에 길다란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1887~1987이란 연도가 씌여 있는 것을 보니 동굴 발견 100년을 기념해 세워놓은 것인가보다.

 

와이토모 동굴 탐험은 1887년에 이루어졌고

일반인에게 개방된 것은 1889년이라고 하니~

 

 

 

 

 

Visitor Center 주변에는 동굴에 관한 설명과 함께

 

대형 사진도 몇장 전시되어 있다.

 

매표소 앞의 관광객들~

 

 

 

 

동굴 입장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주변 모습을 몇 컷 담아본다~

 

 

 

 

 

 

 

 

 

 

 

마오리족 추장 타네 티노라우 Tane Tinorau 사진과 함께

동굴 탐험에 대한 유래가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는 안내판도 보인다.

 

현지 마오리 사람들은 와이토모 지역의 동굴에 대해서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비밀로 하고 있었는데 ~

 

이들이 이 동굴에 대한 비밀을 세상에 알리기로 한 계기는

추장 타네 티노라우가 영국인 측량사인 프레드 메이스의 설득에 의한 것으로

 

동굴 탐험을 감행한 해가 1887년이라고 한다.

 

동굴로 가는 입구~

 

 

 

 

입장 시간이 되어 안으로 들어서려는데

늘씬하고 예쁘게 생긴 아가씨가 잠시 멈춰 보란다.

 

그냥 지나쳐도 무방하고 평상시 카메라 앞에 잘 서질 않는 나인데도

무엇에 홀렸는지 아내와 함께 포토 존에 서게 되었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포토 존에 서볼 수 있겠나~~ㅎ

 

사실 이곳에서의 사진 촬영을 안했다면 좋은 정보를 놓칠 뻔 했다.

 

출구에서 찾은 것에는 사진 몇장과 함께 CD도 들어 있었는데

CD에는 우리에게 건네준 사진도 파일 형태로 들어 있었고 홈피도 안내되어 있었다.

 

홈피에서는 이 동굴에 관한 사진도 몇장 내려 받을 수 있었고

그 사진들을 이 포스팅에 이용하게 되었는데

 

동굴 내에서는 어떠한 형태로든 사진 촬영이 금지되었기에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된 셈이다~

 

포토 존 아가씨가 만들어 준 사진들~

 

 

 

 

 

동굴로 가는 입구~

 

동굴로의 입장은 정해진 시간에 한정된 인원을 들여 보내는 식으로 통제를 하고 있었다.

 

출구 쪽에는 카페도 있고~

 

 

 

 

 

동굴 입구로 가는 작은 오솔길 주변은 울창한 수림으로 이루어졌고

그 길목에서 매우 커다란 나무를 소개해 준다.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데 무척 단단한 나무라는 설명만 뇌리에 남아 있다~~ㅠ

 

 

 

 

 

그리고 나무에 매달려 있는 은고사리~

 

처음 마주친 은고사리 잎이 모두 마른 상태로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형상이지만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식물이라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비록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호주와 비슷하고 식민지 잔재 요소가 많은 국기를 교체하고자 하는 새 디자인에는

이 은고사리와 남십자성이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새로 디자인된 국기와 현재의 국기~

 

 

 

 

 

 

 

 

 

 

드디어 빈딧불 동굴 입구에 도달했다.

 

마오리 인사말과 함께 당부의 글이 적혀 있는데

금지된 내용이 많다~~

 

 

 

동굴 입구~

 

 

 

동굴 입구에서 보트를 타고 내부를 돌아볼 수 있는데

 

탑승장의 모습은 이 사진과 똑 같다.

 

 

이후의 사진들은 홈피에서 다운 받은 것들이고~

 

 

동굴이 시작 되는 곳

 

 

 

 

홈피에 올려져 있는 사진들은 밝게 빛이 들어오는 모습들이지만

 

실제 동굴 내부는 그야말로 칠흑 같은 어둠만이 가득한 곳이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모습은

밤하늘의 수많은 별 처럼 동굴 천장을 가득 메운 반디 벌레의 푸른빛 뿐이었다.

 

유충들이 길게 늘어 뜨린 실 같은 물질은 외부 빛이 일부나마 들어오는

입구에서 잠시 관찰할 수  있는 모습이었고~

 

 

 

 

 

이 반디 벌레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딧불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벌레로

 

알에서 부화된 유충이 서식지를 만들고 실을 내려 먹이를 섭취하는데

실에 있는 끈적끈적한 물질에 곤충이 걸려들면 이를 끌어올려 잡아 먹는다고 한다.

 

이들 유충들은 3mm도 채 되지 않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눈에 띌 정도의 빛을 발하며 9개월간에 걸쳐 차츰 성냥개비의 형태와 크기로 성장한다고 한다.

 

성충 반디벌레는 큰 모기와 모양이 흡사하다고 하는데

유일한 기능은 알을 낳아 번식하는 것이고

 

수컷이 번데기에서 나오는 암컷을 기다리고 있다가 즉시 교배를 한다는데

성충의 수명은 불과 몇일 밖에 되지 않은다고 한다.

 

번데기는 나비의 일생에서 누에고치 단계와 같으며

유충과 성충의 중간 단계로 번데기는 약 13일 정도 실에 매달려 보낸다고 하고~

 

 

동굴 안에서 반딧불을 구경하는 모습인데

 

실제로는 옆 사람도 잘 보이지 않는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천장에 매달려 있는 수많은 파란 불빛만 보인다.

 

그 모양에 가장 근사한 모습이 다음 사진인데~

 

대개의 경우 여행 사진은 실제 모습 보다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반딧불 동굴의 모습은 실제의 모습이 이 사진들 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홈피에서 다운 받은 작은 사진들이라서 그런 탓도 있겠지만

 

실제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이곳 와이토모 동굴은 석회암 동굴로 경이로운 모습의 석회석 형상체도 볼 수 있고

튜브 안에 앉아서 미로와 같은 고대의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블랙 워터 래프팅 같은 탐험 프로그램도 있다고 하는데

 

여타 동굴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습이 이 반딧불 동굴인 것이다~

 

이 반디벌레가 생존하려면 특수한 서식지가 필요한데

 

즉 반디벌레가 건조하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습기가 있어야 하며

끈적끈적한 거미줄 같은 먹이줄을 매달 수 있는 보호된 표면이 필요하며

 

이 먹이줄이 얽히지 않게 바람이 없어야 하고

다른 곤충을 유인할 수 있도록 빛을 발할 수 있게 어두워야하며

 

그리고 풍부한 먹이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오이모토 반딧불 동굴은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춘 완벽한 환경을 제공해 주며

또한 강을 통해 동굴로 날아 들어온 곤충으로 풍부한 먹이를 공급해 주는 곳이라고 한다.

 

                                             동굴 안에서 바라 본 출구 모습~

 

 

 

 

동굴 탐험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다~

 

밖에서 본 출구 모습

 

 

동굴로 이어지는 물줄기~

 

 

 

 

동굴을 나서자 다시 푸른 숲길로 이어진다.

 

산세에 따라 계단도 만들어져 있고~

 

 

 

 

 

출구 부분에 식당도 있었는데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간단다.

 

몇가지 음식을 부페식으로 차려 놓았는데 딱 한가지 마음대로 가져갈 수 없는 메뉴가 있다.

다름아닌 스테이크로 한 조각씩 나눠준다~

 

 

 

 

 

스테이크가 잘 썰어지지 않으신가요~~ㅋ

 

동굴의 첫 탐험 이후에 정부측 측량사들이 동굴의 지도를 작성해서

1889년 동굴을 방문객들에게 개방했다고 하는데

 

이 와이토모 반딧불 동굴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 대부분은

추장 타네 티노라우의 직계후손들이라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주변을 간단히 돌아본다~

 

 

 

 

 

 

포토 존 아가씨가 만들어 준 또 다른 사진 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