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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Africa 여행/이집트

고대 이집트의 최대의 공동묘지라 불리는 사카라의 계단 피라미드~

 

멤피스에서 대추야자나무가 서 있는 좁은 길을 따라 서로 2km쯤 가면 고대 이집트의 최대의 공동묘지 사카라 Saqqara

 

가 나온다.

 

 

사카라라는 지명은 매의 머리를 가진 죽은 자의 신 소카르 Socar에서 유래되었는데, 지명 자체가 무덤을 가리킨다고

 

한다.

 

 

 

 

 

 

 

나일 강 서안의 녹지대와 사막지대의 경계에 자리한 사카라는 그 넓이가 남북으로 6km, 동서로 1.5km나 되는데, 왕도

 

멤피스의 몇 개의 네크로폴리스 중에서 가장 크고 가까이 있는 무덤 지대라고 한다.

 

 

이곳에는 파라오, 왕족, 귀족들의 마스타바 피라미드 유적이 산재해 있는데, 그 중 대표적 유적이 4천7백여 년 전에 만든

 

계단 피라미드 Step Pyramid이다.

 

 

 

멤피스에서 사카라로 이어지는 길 양옆의 종려나무에는 먼지가 뿌옇게 내려않아 있다.

 

일 년 동안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이곳의 특성을 잘 대변해 주는 모습이긴 하지만 왠지 처량한 느낌이 든다.

 

 

모름지기 식물은 푸르고 생기있는 모습이어야 하는데~~

 

 

 

 

 

 

 

사카라 경내로 들어선 모습이다.

 

 

 

 

 

 

 

피라미드 복합체를 구성하고 있는 계단 피라미드 Step Pyramid의 배치와 구조에 대해 설명을 해 놓은 안내판들이다.

 

 

 

 

 

 

 

계단 피라미드는 장제전과 함께 피라미드 복합체를 이루고 있는데, 그 장제전과 계단 피라미드 모습이다.

 

 

 

사카라의 사막 한 가운데 솟아 있는 이 계단 피라미드는 고왕국 제3왕조의 파라오 조세르 (Djoser : B.C.2665~2645)가

 

만든 것으로 세계 최초의 석조 건축물이며 이집트 최초의 피라미드라고 한다.

 

 

조세르는 파라오의 왕권과 중앙집권체제를 강화하고 시나이 반도와 누비아까지 영토를 확장하여 고대 이집트 왕조의

 

기틀을 닦고 국력을 튼튼하게 한 파라오로 알려져 있다.

 

 

 

 

 

 

 

피라미드 복합체인 장제전 안으로 들어선다.

 

 

이 복합체는 남북으로 545m, 동서로 277m이며, 높이 10m의 붉은 석회석 담 벽으로 둘러 싸여 있다.

 

담 벽에는 열세 개의 가짜 출입문과 남쪽 끝에 한 개의 진짜 출입문이 있다고 한다.

 

 

 

 

 

 

 

건물의 입구처럼 보이는 신전 입구를 들어서면 높이 6.6m의 기둥 20개가 나란히 서 있다.

 

 

 

 

 

 

 

기둥 홀 모습이다.

 

 

기둥 홀을 나서서 밖에서 바라본 모습이고~

 

 

 

 

 

 

 

기둥 복도 밖 안마당에서 바라본 계단 피라미드 모습이다.

 

 

계단 피라미드를 만든 것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건축가이며 의사이기도 한 재상 임호테프 (Imhotep: B.C.2667~2648)였

 

는데, 신왕국시대에 고대 이집트인들은 그를 멤피스의 창조 신 프타의 아들로 신격화하여 숭배했다고 한다.

 

 

 

 

 

 

 

계단 피라미드는 거대한 마스타바 6개를 포개서 쌓아 올려 만든 새로운 모양의 파라오 무덤으로, 기자의 피라미드는

 

태양광선을 상징하고 있으나 계단 피라미드는 죽은 파라오의 혼이 하늘로 올라가는 계단을 상징하고 있다고 한다.

 

 

높이 59m에 밑변의 길이가 동서로 121m, 남북으로 109m나 되는 큰 피라미드인데, 널방은 지하 28m에 위치해 있다고

 

하며, 파라오의 무덤을 영원히 보존하기 위해 처음으로 돌로 만들었다고 한다.

 

 

 

 

 

 

 

피라미드 복합체를 둘러싸고 있는 담 벽이다.

 

 

 

 

 

 

 

정면에서 바라본 사카라의 계단 피라미드 모습이다.

 

 

 

 

 

 

 

장제전의 안마당인데 이 안마당에서는 헤브-세드 Heb-Sed, 즉 왕위갱신제라고 불리는 세드 축제 Sed Festival가 열렸다

 

고 한다.

 

 

파라오가 즉위하고 30년째 되는 해에 첫 세드 축제를 가졌고 그 뒤로 3년에 한 번씩 가졌는데 람세스 2세는 67년의 재위

 

기간에 10번을 가졌다고 한다.

 

 

세드 축제는 나일 강의 범람이 끝나고 새싹이 돋아나는 겨울 계절의 첫 달, 첫째 날에 열렸다고 하는데, 안마당의 중앙에

 

석회암으로 된 국경을 상징하는 두 개의 반월형 표적이 있었고, 바로 그곳에서 파라오가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통치를

 

해왔고 앞으로도 더 통치를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행사를 거행했다고 한다.

 

 

행사 때 파라오는 상 이집트와 하 이집트의 파라오로서 반월형의 표적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달리기 의식'을 했다고

 

한다.

 

 

 

 

 

 

 

사카라를 찾은 관광객을 기다리는 낙타와 현지인 모습이다.

 

 

 

 

 

 

 

고대의 무덤은 선사시대에는 사람이 죽으면 사막의 모래를 파서 구덩이를 만들고 간단한 부장품과 함께 유해를 묻었는

 

데, 유해는 건조한 기후로 인해 자연히 미라가 되었다고 한다.

 

 

왕조시대 초기에는 위가 평평한 직사각 모양의 무덤을 만들고 그 지하에 유해를 안치했고, 이 무덤의 겉모습이 등받이가

 

없는 긴 의자와 비슷하다 해서 아랍어로 마스타바 Mastaba라고 불렀다고 한다.

 

 

돌로 만든 거대한 파라오의 무덤 피라미드가 등장하면서 마스타바는 왕족과 귀족의 무덤이 되었고, 크고 작은 모습으로

 

남아있는 작은 봉우리들은 이들 마스타바가 그 대부분이다.

 

 

고대 이집트 파라오들이 죽으면 가장 묻히기를 원했던 네크로폴리스가 이곳 사카라였다고 한다.

 

 

 

 

 

 

 

계단 피라미드의 남동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허물어져 언덕처럼 보이는 우나스의 피라미드이다.

 

 

이것은 고왕국 제5왕조 최후의 파라오 우나스 (Unas: B.C.2342~2322)의 피라미드인데, 계단 피라미드를 만들고 300년

 

뒤에 만든 이 작은 피라미드의 안벽에 이집트 최초의 장제문서 funerary texts가 녹색의 히에로글리프로 깨알같이 새겨

 

져 있다고 한다.

 

 

'피라미드 텍스트 Pyramid Texts'라고 불리는 이 장제문서는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된 장제문서로, 죽은 파라오의 미라를

 

묻을 때 내세에서 무사히 부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신관이 기원한 주문을 새겨 놓은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발견된

 

장소가 피라미드라고 해서 '피라미드 텍스트'라고 부른다고 한다.

 

 

'피라미드 텍스트'는 파라오 테티, 페피 1세, 페피 2세의 피라미드에도 있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주문이 모두 1천 개가

 

넘는다고 한다.

 

 

 

 

 

 

 

관광객과 이들을 따라가는 낙타와 낙타 몰이꾼 모습이다.

 

 

 

 

 

 

 

이용 좀 해 주시지~~ㅎ

 

 

사카라를 나서기 전 담아본 계단 피라미드 모습이다.

 

 

 

 

 

 

 

안~ 녕~~

 

 

 

 

 

 

 

다시 장제전을 통과하면서 담아본 모습 들이다.

 

 

 

 

 

 

 

 

 

 

 

이제 사카라를 나서서 사라진 옛 왕도 멤피스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