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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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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완으로 향하는 마지막 항해의 크루즈선에서 펼쳐진 선상 갈라 파티~ 크루즈선들이 정박해 있는 강변을 따라서 늘어선 기념품점의 숫자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콤 옴보 신전을 돌아본 관광객들이 마지막으로 거쳐가는 공간으로 상점들 앞 좁은 길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물건을 팔려는 현지인들 수도 엄청나다. 목마른 관광객을 위한 배려도 보인다. 아프리카 어느 곳에선가도 이런 물 항아리를 본 적이 있는데~ 앗! 전통의상점으로~ 마음이 바뀌셨나~? 이것저것 걸쳐보기는 하는데~ 얘야~ 난 그런 거 필요 없단다~~ㅎ 이런 섹시한 의상을 찾는 관광객도 있나~? 모르지 뭐~ 사람들 생김새 못지않게 취향도 다양한 법이니까~~ㅎ 이제 그만 크루즈선으로 돌아가자~ 뒤늦게 우리 배에서 내리는 사람들을 보니 옆 크루즈선에서 우리 배를 통해서 하선하는 관광객들인 모양이다. 석양의 콤 옴보 언덕..
이집트의 상징과도 같은 나일 강을 따라서~ 이집트의 지형을 특징짓는 가장 큰 요소는 나일 강이다. 청 靑나일과 백 白나일로 나뉘는 나일 강은 전체 길이가 6,700k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이며, 이집트 인구의 거의 대부분이 이 나일 강을 따라 형성된 계곡에 모여 살고 있다. 수도 카이로에서 시작되어 지중해 연안까지 장장 200km에 걸쳐 형성되는 비옥한 델타, 즉 삼각주 평야는 수천 년 동안 이집트의 거의 모든 것을 지배하며 왕조의 흥망성쇠를 좌우해 온 곡창지대였다. 1971년 아스완 하이 댐이 건설되기 이전까지 나일 강은 단순한 강이 아니라 하나의 신이었고 절대자였다고 한다. 이는 고대 이집트 달력을 봐도 알 수 있는데, 7월 중순경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나일 강의 범람에 맞추어 7월 19일을 신년의 출발점으로 삼았다고 한다. 또한 세금..
이집트 에드푸에서 콤 옴보로 가는 나일 강 크루즈선에서~ 나일 강을 따라 에드푸에서 콤 옴보로 가는 길이다. 세계적으로 나일 강 주변만큼 최소 몇 천 년이 넘는 오래된 유적과 유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도 드물다고 한다. 이집트에는 거의 백 년에 한 번 정도 큰 지진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피라미드나 대스핑크스, 아부심벨의 대신전 같은 거대한 기념건축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이는 고대 이집트인들의 건축기술이 우수하기도 했지만, 비가 오지 않는 건조한 사막기후와 모래가 유적의 보존을 도와주었다고 한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에드푸 관광을 마친 관광객들을 잔뜩 실은 크루즈선들이 나일 강을 따라 콤옴보를 향하여 줄을 잇고 있다. 콤옴보로 향하는 크루즈선에 매달려 기념품을 팔려는 작은 보트가 매달려 가는 모습도 보인다. 우리 배 선상에 자리를 잡고 앉은 관광객들 ..
이집트의 신화와 역사가 함축되어 있는 크루즈선의 기념품점도 돌아보고~ 에드푸의 호루스 대신전 관광을 마친 후 탑승객들이 모두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승객들의 탑승이 완료되면 다음 행선지 콤옴보로 향하게 되고~ 크루즈 선내에 있는 기념품점을 구경했다. 기념품점에는 이집트 신화와 관련된 많은 소재들이 상품화되어 판매되고 있었다. 파라오와 왕비의 흉상도 상품화되어 판매되고 있다. 이집트학에서는 고대 이집트 왕조의 5대 인물로 아크엔아텐, 네페르타리, 클레오파트라, 투탕카멘, 람세스 2세를 꼽고 있는데, 그 중 으뜸이 아크엔아텐이라고 한다. 아크엔아텐은 고대 이집트 왕조에서만이 아니라 '일신교의 원조'로서 인류사에 길이 남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현재 이집트인들은 이집트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아크엔아텐의 왕비 네페르티티, 람세스 2세의 왕비 네페르타리, 그..
이집트 나일 강 크루즈선에서의 칵테일 파티~ 저녁 식사를 마친 후 크루즈선 중앙홀에서 칵테일 파티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올라와 봤더니~ 형형색색의 칵테일 잔에 다양한 음료가 채워져 있다. 모양도 색상도 가지가지인데~ 잔에 담겨 있는 술의 양도 제각각이다. 입맛에 맞은 걸 골라 마시면 된다고 한다. 하얀 잔에 담겨 있는 것이 아마 도수가 제일 높았던 걸로 기억된다. 기념촬영 한 번 할까요~? 간단한 안주류도 준비되어 있다. 작은 무대 위에는 무대를 밝혀 줄 조명등이 설치되어 있고~ 잠시 후에 시작된 공연~ 먼저 여성 무용수의 이집트 전통 춤 벨리댄스 Belly dance다. 벨리댄스는 아랍 음악에 맞추어 아랍 미인이 허리와 배를 움직이며 골반을 격렬하게 뒤흔들고 돌리는 요염한 춤인데, 예로부터 허리를 흔드는 동작은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뜻이 담겨..
이집트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만끽해 볼 수 있었던 나일 강 크루즈선 투어~ 1902년의 아스완 댐과 1970년에 완공된 아스완 하이 댐으로 나일 강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는데, 홍수의 예방과 안정된 농업용수의 공급이 이루어져 1년에 두 번 농사를 짓고 수확을 할 수 있게 되고 나일의 범람이 없어지면서 농지, 공업용지, 주택지, 전력 생산이 크게 늘어나 이집트의 경제성장에 크게 이바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두 댐의 완공은 5천 년 넘게 나일 범람의 리듬에 맞춰 살아온 이집트인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 줬는데, 나일 강이 범람하면서 실어다 준 기름진 흙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고 이제는 화학 비료로 농사를 지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고 한다. 두 댐의 완공으로 많은 신전 유적들이 침수되고 일부만 유네스코의 도움으로 구제되었고, 나머지 신전이나 대 스핑크스는 염해가 심해져 언제 파..
하늘이 이집트에 내린 최고의 선물이라는 나일 강을 크루즈 선으로~ 나일 강은 하늘이 이집트에 내린 최고의 선물이었고 이집트는 사막 속에 신이 내린 축복의 땅이었다. 그래서 고대 이집트인들은 나일 강을 나일의 신 하피 Hapy로 신격화하여 왕조시대 내내 중요한 신으로 섬겼고, 그들은 해마다 나일의 강물이 불어 날 때가 되면 하피 신을 위해 축제를 열고 '나일의 찬가 Nile Hymns'를 부르며 신을 찬양했고 신의 은총에 감사했다고 한다. 이제 우리는 약 1천 년 동안 중왕국과 신왕국의 왕도였던 룩소르를 나서서 '그레코 로만 신전 지대'라고 불리는 프톨레마이오스 시대와 로마 시대에 세운 신전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는 에드푸를 향해 크루즈 선으로 나일 강을 따라 이동하게 된다. 룩소르를 출발한 크루즈 선에서 본 신전 유적들이 있는 아크로폴리스라고 불리는 나일 강 동안과 장..
파라오의 영원한 안식처가 있는 룩소르 서안의 암굴무덤으로~ 크루즈선에서 바라보이는 나일 강 서안 모습이다. 룩소르는 나일 강을 사이에 두고 동안과 서안에 고대 이집트의 유적들이 나뉘어 있다. 아크로폴리스라고 불린 나일 강 동안에는 신전 유적들이 있고, 네크로폴리스라고 불린 서안에는 장제전과 암굴 무덤 유적들이 있다. 이처럼 룩소르는 고대 이집트 문명 유산의 최대, 최고의 보고로 도시 전체가 살아있는 거대한 노천 박물관으로 1979년, 유네스코는 룩소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한다. 나일 강의 조용한 아침을 열어가는 이집트인들의 모습이다. 나일 강 동안과 강 건너편의 서안 모습이다. 옛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 (Homeros : B.C. 800~750)는 그의 대서사시 '일리아드 Iliad'에서 테베 지금의 룩소르를 가리켜 '황금이 산처럼 쌓여있고 백 개의 ..
덴데라에서 천년 왕도 룩소르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서 본 이집트의 농촌 풍경~ 웬 토마토가 가득~? 이곳에서 재배된 걸까? 단순히 운반 중인 걸까~? 덴데라의 대신전을 돌아보고 다시 룩소르로 가는 길에 본 이집트 농촌 풍경이다. 대공사 중인 수로 모습이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런 대규모의 수로 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불가결의 일일 것이다. 종종 모습을 드러내는 이런 모습은 마을을 알리는 표지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되는데 아직도 파라오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아니면 관광 목적과 정체성의 표현인가~? 종종 보이는 이슬람 사원 모습이다. 이슬람 제국이 이집트를 점령한 것은 7세기 중반으로 그 이후 지금까지 1천3백여 년 동안 이슬람 시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도시의 주택과 시가지 모습이다. 시가지를 조금만 벗어나면 또다시 열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