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오모 Duomo
1139년에 건축이 시작되었다는 베로나의 대표적인 성당
로마극장이나 아티제 강변에서 높게 솟은 종탑이 눈에 잘 띄어
찾아가는데 별 어려움은 없지만
막상 가까이 다가가니 골목이 매우 좁고
성당 앞 광장도 넓지 않아 성당의 전경을 담아 내기도 몹시 힘들다.
두오모의 정면으로 연결되는 골목에서는
종탑만이 높게 보인다.
로마극장에서 내려다 본 모습
아티제 강 반대편에서 바라 본 모습
아티제 강을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 있는 S. Giorgio
두오모로 가는 도중에
강변의 한적한 벤취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강변의 이 청춘남녀가 눈에 들어온다.
꽤 오랜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지나가던 여인이 지나쳤다가 몇번을 뒤돌아 본다.
서양인들에게는 익숙한 일들 일텐데.....
파리의 에텔탑에 오를 때
엘리베이터를 타기위해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리는데
바로 앞의 연인이 수시로 틈만 나면 키스를 하는 통에
바로 뒤에서 기다리던 내가 괜히 민망하고 쑥스러운 기분이 들었었다.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인데도 기분이 묘했던 것은
평범한 차림이 아닌 남자는 꼭 우리의 제비같은 말쑥한 차림에
여자의 나이가 장난이 아니다.
그냥 보면 엄마와 아들이라고 하는 게 나을 정도로...
이 여자 글쎄 젊은이를 한시도 가만 놔두질 않는다.
입술 치료하러 병원에라도 갔을거다.
그런 서양인들인데 몇번씩이나 돌아 볼 이유가 있었나?
순진해서인가, 호기심이 너무 많은 탓이었을까...
이 젊은 청춘들이 볼 일?을 모두 마친 후
내가 있는 벤취 옆으로 오는데....
여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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