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행의 첫날 룩소르를 나서서 사랑과 기쁨의 여신 하트호르 신앙의 중심지로 불리는
덴데라 Dendera로 향한다.
이집트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이슬람도시 카이로, 신화의 요람 헬리오폴리스, 세 피라미드로 유명한 기자,
인류 최초의 종교개혁의 무대 아마르나, 내세 신앙의 중심지 아비도스, 신전과 파라오의 암굴 무덤 유적의
보고 룩소르, 누비아 유적의 아스완, 람세스 2세의 땅 아부 심벨, 알렉산드리아의 도시 알렉산드리아를
들 수 있는데, 이 중에서 룩소르에서부터 우리의 여행을 시작한 것이다.
룩소르를 출발해서 덴데라로 향하는 길목의 이집트 농촌 풍경이다.
이집트는 1,200km에 이르는 나일 강 유역의 곳곳에 5천년에 걸친 고대 이집트 왕조시대, 그레코 로만시대,
이슬람 시대의 사적과 문화유산이 비교적 잘 보존된 채 남아있는 곳으로 유명한데,
룩소르에서 북으로 70km 떨어진 나일 강이 활처럼 반원을 그리며 굽어 흐르는 정점의 서안에
덴데라가 자리하고 있다.
나일 강의 지류가 흐르는 강변의 농촌 풍경이다.
얼핏 보아도 참으로 열악한 모습의 시골 풍경이다.
푸른빛으로 넓게 펼쳐져 있는 작물은 거의 모두가 사탕수수다.
이집트 경제의 가장 큰 수입원은 석유, 수에즈 운하 통과료와 관광 수입이라고 한다.
이집트 주요 산업인 농업은 수단에서 발원해 지중해로 흘러드는 나일 강 계곡과 나일 강 하류의
삼각주 평야 그리고 얼마 되지 않는 오아시스 주변에 집중적으로 발달해 있는데, 주요 경작물로는
목화, 옥수수, 밀, 보리, 쌀, 콩, 과실, 사탕수수 등이 있으며 오아시스 지대에서는 대추야자 등이
재배된다고 한다.
강변으로 키 큰 야자수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는 사탕수수를 가득 실은 농기구들~
룩소르 교통경찰이라는 표지판이 보이는데
근무 중인 거 맞지~? ㅎ
사탕수수밭이 계속 이어진다.
간간히 보이는 농가 모습은 참으로 열악하기 그지없다.
좁은 강을 지나는 다리 주변 모습인데 나귀를 타고
무언가 조리를 하고 있는 듯한 풍경이 이색적이기만 하다.
사탕수수를 잔뜩 싣고 가는 차량과 조우를 했다.
우리 차량 운전수에게 얼마간의 사탕수수가 건네지고, 그 사탕수수가 내 손에까지 들어왔는데
부실한 치아 덕분에 언감생심 씹어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ㅎ
영업용 택시인가? 자가용인가?
강변의 주택들 앞에는 어느 곳이나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건조한 날씨와 사막 모래에 대기는 뿌옇고~
종종 눈에 띄는 급수 시설이다.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지역이라서 이런 시설마저 없으면 농사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다.
길가에 앉아 있는 사람들인데 손에는 총이 들려 있다.
왜지~?
마을을 지키는 자경단이라도 되는 걸까~?
총을 앞에 놓고 사탕수수를 씹고 있는 현지인 모습이다.
이제 덴데라로 접어드는 모양이다.
점점 많은 차량들이 눈에 띄는 걸 보니~
나귀 마차~
운치 있다고 해야 하나~?
보이는 풍경 하나하나가 이색적이고 흥미롭기만 하다.
70년대에 이집트를 방문한 우리나라 대통령이 우리도 이 정도로 잘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눈물까지 흘렸다고 하는데 정말 그랬을까 싶은 풍경들이다.
우리의 70년대 시골 모습은 이 보다도 못했던 것 같지는 않은데~
세월이 정지되어 있는 듯한 이집트의 시골 풍경이다.
다채로운? 차량들이 혼재되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어디 물건 팔러 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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