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심벨의 암굴 신전을 돌아보고 아스완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아부 심벨에서 아스완까지는 280km에 이르는 먼 거리로 삭막한 사막을 차로 약 3시간에 걸쳐
달려야만 하는 쉽지않은 여정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사막 모습이다.
나미비아의 사막처럼 큰 둔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고만고만한 작은 암산만이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는
그야말로 삭막한 사막이다.
차창을 스치는 사막을 담아본 모습 들이다.
사막의 중간에 새로운 길을 내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그 사이에서 건물도 간간히 나타난다.
사막을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문득 두 눈이 번쩍 떠진다.
저건 뭐지~?
말로만 들었던 사막의 신기루가 멀리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사막의 모래 위에 얇게 펼쳐진 수면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착시인가~?
카메라로 그 모습을 촬영하여 확대를 해보니 화면에도 선명하게 그 모습이 나타난다.
직접 보고도 믿기지 않는 신비로운 현상이다.
분명 저곳에 물이 있을 리는 만무한데~
이 기이한 현상은 한참 동안 계속 이어져 나타나고 있었다.
이 신기루 蜃氣樓는 사막의 모래가 더워지면서 대기의 굴절현상으로 생기는 허상이라는데
카메라에도 고스란히 잡히는 모습이 실로 놀라웠다.
멀리 가물가물 보이는 신기루를 확대해 본 모습이다.
다시 한번 확대해 본 신기루다.
18세기 후반, 이집트에 원정 왔던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이 멀리서 이집트 군이 몰려오는 것으로 보여
놀랐다는 바로 그 신기루다.
사막 멀리 호수가 아롱거렸다가 곧 사라지고 얼마 있으면 신전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사막의 신비가 바로 이 신기루인 것이다.
사막에서 물을 찾아 다가가도 절대 도달할 수 없는 것 또한 이 신기루고~
가까이 스쳐가는 사막 모습이다.
멀리는 작은 봉우리와 호수 같이 보이는 신기루가 펼쳐져 있다.
내 생애에 이런 신기루를 경험해볼 줄이야~
이집트의 사막이 내게 안겨준 매우 특별한 경험이며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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