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 East and N. Africa 여행/이집트

람세스 2세가 만들어 태양신과 여신 하트호르에게 바친 아부 심벨의 암굴 신전~

 

아부 심벨의 대신전 Great Temple of Ramesses II은 하나의 돌산을 깎아 입구를 만들고 그 속을 파서 만든

 

암굴 신전으로 그 크기가 폭 38m, 높이 33m, 길이가 63m나 된다.

 

 

대신전의 정면 입구에서 안으로 길게 뻗어 있는 통로에 안마당 - 첫째 탑문 - 큰 기둥 홀 - 작은 기둥 홀 - 성소가

 

동서로 일직선으로 배치되어 있다.

 

 

대신전의 바닥은 안으로 들어 갈수록 조금씩 높아지고 좁아져 성스럽고 엄숙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대신전 입구에서 바라본 기둥 홀 모습이다.

 

 

이곳에서는 신전 내부의 촬영이 금지되었다. 촬영권 판매도 없었고~

 

내 짐작으로는 아마도 좁은 공간에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는 것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대신전 내부 평면도다.

 

내부 사진 몇 컷은 신전 안내책자에서 옮겨온 것이다.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길이 18m, 폭 16.7m, 높이 10m의 큰 기둥 홀이 나오는데, 이 기둥 홀에는

 

오시리스의 몸통에 람세스 2세의 얼굴을 가진 오시리스 기둥 여덟 개가 나란히 서 있다.

 

 

 

 

 

 

 

두 신 사이에 서 있는 파라오 모습이다.

 

 

기둥 홀의 북쪽 벽은 카데시 전투에서 람세스 2세가 전차를 타고 혼자서 활을 쏘며 싸우고 있는 모습,

 

남쪽 벽은 이민족들과 싸우고 있는 람세스 2세의 모습이 새겨진 돋새김으로 장식되어 있다.

 

 

 

큰 기둥 홀 다음에 있는 작은 기둥 홀에는 여러 신을 만나고 있는 파라오의 모습이 장식된 4개의

 

사각기둥이 서 있다.

 

 

2개의 오시리스 기둥 벽에 새겨진 상 이집트의 왕관을 쓰고 있는 파라오와 신 모습이다.

 

 

 

 

 

 

 

신전의 안쪽 끝에 있는 대신전의 심장인 성소 모습이다.

 

 

성소에는 왼쪽으로부터 신격화된 람세스 2세상, 신왕국시대의 세 국가 신인 테베의 태양신 아멘-라,

 

헬리오폴리스의 태양신 라-호르아크티, 멤피스의 어둠의 신 프타상이 나란히 앉아 있다.

 

 

성소에 창조신들과 나란히 앉아 있는 람세스 2세가 살아있는 신이라는 것을 과시하고 있다.

 

 

이 성소는 바로 '태양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으로 유명한데, 해마다 두 번, 람세스 2세의 탄생일인 2월 22일과

 

그가 즉위한 날인 10월 22일 새벽 5시 58분에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 날 새벽에 입구로 들어온 태양 빛이 성소에 안치되어 있는 람세스 2세와 그 옆의 두 태양신의 신상을 차례로

 

20분씩 비친다고 한다. 하지만 어둠의 신인 프타 신은 비치지 않는다고 하고~

 

 

어떻게 이렇게 신기로운 설계를 할 수 있었는지 신비스럽기만 한데, 대신전을 옮기는 과정에서의 설계 착오로

 

지금은 하루 늦게 태양의 기적이 일어난다고 한다.

 

 

성소에 모셔진 네 신상 모습이다.

 

 

 

 

 

 

 

아부 심벨 대신전 기둥 홀 벽에 새겨진 카데시 전투에서 싸우고 있는 람세스 2세의 전투 장면이다.

 

 

람세스 2세 시대는 고대 이집트의 최고의 전성기로 그는 몇 차례의 해외 원정을 통해 누비아, 시리아, 팔레스티나,

 

리비아까지 영토를 확장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한다.

 

 

그의 업적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기원전 1286년, 시리아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히타이트 Hittites와 가졌던

 

카데시 Kadesh 전투였는데, 16년 동안 계속된 이 전투는 승패 없이 끝났고 그 뒤 람세스 2세는 히타이트와

 

평화협정을 맺었다고 한다.

 

 

'카데시 조약'이라고 불리는 이 조약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평화조약이며, 카데시 전투는 기록이 남아 있는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전투라고 한다.

 

 

아부 심벨 외에도 전국의 신전에 히타이트와 싸우는 람세스 2세의 돋새김이 많다.

 

 

 

 

 

 

 

대신전의 바깥 벽에 새겨진 고대 이집트를 위협한 주변 민족의 포로들 모습이다.

 

 

신전 앞의 바다처럼 드넓고 짙푸른 나세르 호 모습이고~

 

 

 

 

 

 

 

정면에서 본 아부 심벨 대신전 모습이다.

 

 

대신전 북동쪽으로 100m 떨어진 곳에 람세스 2세가 세운 소신전이 자리하고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대신전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는데 여념이 없다.

 

 

 

아부 심벨 대신전의 왼쪽으로부터 두 번째의 거상은 머리가 땅에 떨어져 있다.

 

 

 

 

 

 

 

 

 

 

 

우리도 대신전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소신전 앞으로 걸음을 옮긴다.

 

 

 

 

 

 

 

아부 심벨의 소신전 Nefertari's of Hathore이다.

 

 

대신전 옆의 아부 심벨의 소신전 Nefertari's of Hathore이라 불리는 이 신전은 람세스 2세가 하트호르 여신과

 

신격화된 왕비 네페르타리 Nefertari를 위해 세운 신전이라고 한다.

 

 

네페르타리는 고대 이집트어로 '태양은 그녀를 위해 뜬다'는 뜻이라고 한다.

 

 

작지만 아담한 이 신전 정면의 바위 언덕에 높이 10m의 람세스 2세의 입상 4체와 네페르타리 입상 2체가

 

세워져 있다.

 

 

 

 

 

 

 

신전 입구 왼쪽의 람세스 2세 입상 2체와 네페르타리 입상 1체 모습이다.

 

 

입상은 발을 앞으로 한 발 내밀고 있어 마치 바위에서 나와 태양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다리 사이에는 왕녀와 왕자들의 작은 석상이 새겨져 있다.

 

 

 

 

 

 

 

중앙의 네페르타리 석상은 머리에 태양을 상징하는 원반과 두 개의 긴 깃과 뿔이 달린 관을 쓴

 

사랑과 기쁨의 여신 하트호르의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 거대한 조각상은 람세스 2세가 고대 이집트에서 왕비는 왕의 무릎 아래의 높이로 표현해야 한다는

 

관례를 깨고 만든 것이라고 한다.

 

 

 

 

 

 

 

람세스 2세가 고대 이집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라오였다면, 왕비 네페르타리는 가장 아름답고

 

지혜로운 왕비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람세스 2세의 위대한 힘은 모두 왕비 네페르타리와의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그림문자를 통해 예찬하고 있다고 한다.

 

 

마흔 한 살에 죽은 네페르타리의 무덤은 룩소르 서안의 왕비의 계곡에 있다고 하고~

 

 

 

 

 

 

 

신전 앞에 새겨진 신과 그를 경배하는 파라오 모습이다.

 

 

측면에서 바라본 아부 심벨의 소신전과 대신전 모습이다.

 

 

 

 

 

 

 

여신이 되고픈 여인인가~?

 

 

이제 소신전 안으로 들어가 보자~

 

 

 

 

 

 

소신전의 평면도다.

 

 

람세스 2세의 거상들 사이에 신전 입구가 마련되어 있다.

 

 

 

 

 

 

 

소신전의 내부 구조는 매우 단순하며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여섯 개의 정사각형 기둥에 여신 하트호르의 얼굴을 조각한 하트호르 기둥들이

 

서 있는 기둥 홀이 나오고, 여신의 얼굴 조각 아래 람세스 2세와 네페르타리의 역사가 새겨져 있다.

 

 

입구 벽에는 신 아멘과 호루스를 위해 적과 싸우고 있는 람세스 2세의 모습, 기둥 홀 벽에는 하트호르 여신과

 

이시스 여신이 파라오에게 관을 씌워주고 있는 모습, 성소의 벽에는 신격화된 람세스 2세가 왕비와 함께

 

신에게 예배를 올리고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성소의 안벽에는 하트호르 여신의 돋새김이 있고~

 

 

 

 

 

 

 

소신전 바깥 벽에 세워진 람세스 2세의 거상이다.

 

 

이집트 역사상 왕비에게 신전을 지어 바치고 그 신전의 정면을 파라오와 같은 크기의 왕비의 상으로

 

장식한 것은 람세스 2세뿐이라고 한다.

 

 

 

 

 

 

 

신전 외부 모습이다.

 

 

아부 심벨은 주변이 온통 모래로 둘러싸여 있고 신전 외에는 아무것도 볼 것이 없다.

 

 

 

 

 

 

 

수몰을 피해 신전을 옮기기 위해 조성된 거대한 인공 산이다.

 

 

주변은 나세르 호의 푸른 물결에 싸여 있고~

 

 

 

 

 

 

 

아스완 하이 댐의 건설로 아부 심벨 신전 앞에 생긴 거대한 나세르 호다.

 

 

댐의 건설로 수몰 위기에 빠진 신전은 원래의 장소로부터 북서로 210m, 높이 60m에 위치한 나세르 호반의

 

인공 언덕에 옮겨졌는데, 그 이전 전, 후의 신전 위치를 나타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