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 East and N. Africa 여행/이집트

'신들의 요람'이라고 일컬었던 옛 헬리오폴리스,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로~

 

 

아스완에서 국내선으로 약 1시간 30분의 비행 후 도착한 카이로 공항이다.

 

 

카이로 공항 일대가 일찍이 헤로도토스가 '신들의 요람'이라고 일컬었던 옛 헬리오폴리스라고 한다.

 

이곳은 고대 이집트의 최고신인 태양신 신앙의 중심지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신화 중의 하나인

 

헬리오폴리스의 천지창조 신화가 탄생한 '신화의 땅'이기도 하다.

 

 

카이로 공항을 빠져나와 카이로 시내로 들어서면서 담아본 모습 들이다.

 

 

 

 

 

 

 

 

차창으로 보이는 모스크 모습이다.

 

 

이집트에 그리스도교가 전파된 것은 기원 42년 무렵이었다고 한다.

 

복음 전도사이며 마가복음을 쓴 성 마가 St. Mark가 네로 황제의 박해를 피해 로마에서 알렉산드리아로

 

오면서 그리스도교를 이집트에 전파했고, 그리스도교가 일신교로서 새로운 종교인데도 이집트인들은

 

생소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스도교의 부활 등 교리의 일부가 고대 이집트의 사생관과 비슷했고 그리스도교의 상징인 십자가의

 

모양이 고대 이집트의 영생의 열쇠 앙크 Ankh와 흡사했고, 또한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이 이시스 여신이 어린 호루스를 안고 있는 모습과 같아서, 이런저런 이유로 그리스도교는 짧은 기간에

 

이집트 전역에 전파되었으며 그 중심지가 알렉산드리아였다고 한다.

 

 

이슬람 군이 이집트를 정복했을 때 이집트인들은 대부분이 그리스도교도였는데, 아랍인들은 그들을 킵트

 

Qibt라고 불렀고, 이것이 영어로 콥트 Copts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모스크가 카이로의 상징으로, 카이로에만 3백 개가 넘는 모스크와 1천 개 가까운 첨탑 minaret이

 

있다고 한다.

 

 

 

 

 

 

 

 

이 종교 도시의 옛 이름은 '태양신의 고향'이란 뜻의 이우누 Iunu이며 성서 구약에서 헤브라이인들이 '온 On'

 

이라고 불렀던 곳이라고 한다.

 

 

헬리오폴리스는 그레코로만 시대에 그리스인들이 붙인 이름으로 그리스어로 '헬리오스'는 태양, '폴리스'는

 

도시, 그래서 헬리오폴리스는 '태양의 도시'를 뜻한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에는 많은 신이 있었지만, 그 우두머리는 모든 신의 근원이며 천지를 창조한 태양신이었다.

 

고대 이집트에서 오벨리스크 Obelisk는 태양신전처럼 태양신에게 바친 기념 건축물이었고~

 

 

 

카이로 중심부로 향하는 고가도로에서 본 모습들이다.

 

 

 

 

 

 

 

 

건물들 모습이 무척 열악해 보인다.

 

 

도시의 뒷면이라 잘 정비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일 년 동안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건조한 사막 기후가

 

이런 도시 모습에 일조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7천만 가까운 이집트 전체 인구의 대부분이 나일 강 유역에 모여 살고 있고, 카이로는 지중해까지 펼쳐져

 

있는 길이 200km가 넘는 나일 삼각주 대평원이 시작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교외 인구까지 합쳐 인구 1,900만 명을 헤아리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 중 하나인 카이로는

 

낡은 옛 건물과 콘크리트 건물들이 뒤섞여 빽빽하게 들어선 복잡한 미로 같은 도시다.

 

 

 

 

 

 

 

 

고가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들 모습이다.

 

 

차창 밖으로는 열악한 카이로의 주거 환경이 적나라하게 펼쳐져 보인다.

 

 

 

 

 

 

 

 

 

 

 

 

이 건물은 공장 건물이었을까~?

 

 

 

 

 

 

 

 

도시를 가로지르는 열차도 보인다.

 

 

카이로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지하철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러시아워만 제외하면 그리 복잡하지도 않고 다른 교통수단보다 깨끗한 편이고, 또한 역명이 영어로도 표기되어

 

있어 외국 관광객이 이용하기 편리하다고 한다.

 

 

 

선로 주변은 여전히 열악한 건물들이 이어지고 있다.

 

 

 

 

 

 

 

 

멀리 말쑥한 현대식 고층 건물이 보이고 많은 열차들이 모여 있는 걸 보니, 드디어 뉴 카이로로 접어드는

 

모양이다.

 

 

고가 도로에서 내려다본 골목 풍경이다.

 

 

 

 

 

 

 

 

 

 

 

 

카이로 중심에 자리한 뉴 카이로~

 

 

이곳은 19세기에 카이로 나일 강의 동안에 발달한 신시가로 당시의 파리를 본받아 건설한 이집트의 심장으로

 

그 중심에 타흐리르 광장 Tahrir이 있다.

 

타흐리르는 '해방'이라는 뜻으로 나세르가 '1952년 혁명'을 기념하여 만든 광장이라고 한다.

 

 

광장에는 이집트 박물관, 카이로 시의 합동청사, 그밖에 은행, 백화점, 호텔, 극장, 아랍연맹 빌딩 그리고

 

19세기 영국풍의 고층 빌딩과 쇼핑상가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광장의 북동으로 조금 떨어져서 람세스

 

광장과 람세스 중앙 역이 있다.

 

 

 

타흐리르 광장에 있는 이집트 박물관 Egyptian National Museum이다.

 

 

 

 

 

 

 

 

박물관 입구의 정원에도 뛰어난 고대 이집트 석상들과 기념물들이 있다.

 

 

길이 2.62m의 붉은 화강암으로 조각한 이 스핑크스는 기원전 1479~1425년 사이 이집트를 통치했던

 

신왕국 제18왕조의 파라오 투트메스 3세의 스핑크스로, 마리에트가 카르나크의 태양신인 아몬 라 신전

 

에서 발굴한 것이라고 한다.

 

 

 

타흐리르 광장에 있는 이 이집트 박물관 Egyptian National Museum은 고대 이집트 문명과 5천 년의

 

이집트 역사를 결집해 놓은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12만 점의 고대 이집트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이 박물관은 1858년에 이집트의 고적 관리 감독관으로 부임한 프랑스 고고학자 오귀스트 마리에트

 

(Auguste Mariette : 1821~1881)가 유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부라그 Butag에 박물관을 개설한

 

것을 1902년에 지금의 건물로 옮겨왔다고 한다.

 

 

 

 

 

 

 

 

 

 

 

 

박물관 정문 옆에 세워진 석상이다.

 

 

박물관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람세스 2세의 거대한 석상이다.

 

 

 

 

 

 

 

 

이 박물관에는 천장이 없는 중앙 홀을 비롯하여 100개의 전시실이 있다.

 

 

1층의 각 전시실에는 각종 조각상, 돋새김, 벽화, 공예품, 파라오의 미라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물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투탕카멘 전시실, 미라 실, 파피루스 실 따위의 유물 종류별 특별 전시실이 있다.

 

 

 

 

 

 

 

 

1층 중앙 홀 모습이다.

 

 

많은 전시물들 중에서 이 박물관의 하이라이트랄 수 있는 투탕카멘 전시실을 찾아 2층을 먼저 돌아보기로 했다.

 

 

 

 

 

 

 

 

저승으로 안내하는 야누비스와 파라오에게 영생의 열쇠 앙크 Ankh를 먹여주는 이시스 여신 모습이다.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중앙 홀 모습이다.

 

 

 

 

 

 

 

 

 

 

 

 

투탕카멘의 유물들을 전시하는 곳이다.

 

 

 

왕들의 계곡에서 가장 작으면서 가장 유명한 무덤은 1922년에 영국의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발견한

 

소년 파라오 투탕카멘의 무덤인데, 이 무덤은 아무도 손을 대지 않은 채로 발견되어 전 세계를 놀라게

 

했고, 발견 당시 무덤은 유물로 가득 차 있어 마치 보물창고 같았다고 한다.

 

 

그의 미라와 함께 3천5백여 점의 유물들이 발견되었고, 유물을 기록하고 손상되지 않게 꺼내는데

 

8년이나 걸렸다고 하고~

 

 

투탕카멘 (Tutankhamen : B.C. 1366~1327)은 제18왕조의 12대 파라오로 9살에 파라오가 된 그는

 

9년 동안 이집트를 다스렸다가 18살에 죽은 단명의 소년 파라오인데,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이곳 이집트 박물관의 2층 특별실에서 전시되고 있다.

 

 

 

 

 

 

 

 

투탕카멘의 무덤의 구조와 발견 당시 존치되어 있던 보물들의 위치를 상세히 보여주고 있는 그림이다.

 

 

투탕카멘의 미라가 안치되어 있던 석실 모습이다.

 

 

 

 

 

 

 

 

투탕카멘의 묘실 앞에 서 있던 투탕카멘의 '카' 형상 입상이다.

 

 

실물 크기의 이 입상은 묘실 입구에 서로 마주 보며 2체가 나란히 서 있던 것인데, 두 입상 모두 정수리에는

 

왕권을 상징하는 코브라인 우라에우스를 달고 있고 왼손으로 긴 지팡이를 들고 있다.

 

 

센디트라 불리는 삼각형 모양의 짧은 바지 한가운데는 세로로 기록된 상이한 상형문자 기록이 있는데,

 

네메스 가발을 쓴 입상에는 '레처럼 영원히 살아있는 투탕카멘'이라는 글이 들어가 있고, 다른 입상에는

 

파라오 네브케페루레의 이름과 칭송의 글이 쓰여 있다고 한다.

 

 

 

창조신 크눔이 인간을 창조할 때 인간을 세 요소로 만들었는데, 하나는 육체이고 나머지 둘은 바 Ba와

 

카 Ka라고 불리는 영혼이라고 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늘 그림자처럼 함께 있던 카와 바가 육체에서 떠나가는 것이라고

 

믿었고, 죽은 사람이 부활한다는 것은 떠나간 카와 바가 돌아와서 미라가 되어 있는 육체와 다시 결합하는

 

것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육체를 떠나간 바나 카가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관에 죽은 사람의 얼굴을 그려 놓고, 찾기 쉽도록 미라에는

 

죽은 사람의 얼굴 모습의 마스크를 씌웠는데, 대표적인 것이 그 유명한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라고 한다.

 

 

개인 인격인 카는 죽은 자의 부활한 몸인 바와 변용된 영혼인 앙크와 함께 한 인간으로 하여금 이승과 저승에서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생명력을 구성하는데, 계속 살아 남기 위해서는 육체적 실체를 필요를 하고 이를 위해

 

제작된 것이 미라이고, 카의 형상을 한 조각상은 혹시 있을지도 모를 육체의 파괴를 막기 위해 제작되곤 했다고

 

한다.

 

 

피부를 채색하고 있는 검은색은 저승의 신이자 부활의 신이기도 한 오시리스 색이고~

 

 

 

 

 

 

 

 

파라오 투탕카멘의 옥좌다.

 

 

거의 전체가 금박으로 장식된 이 의자는 장례용 침대 밑에서 발견되었는데, 금박 이외에 유리 가루와 기타

 

금속을 상감기법을 이용해 목재 의자를 장식한 것이라고 한다.

 

 

4개의 의자 다리는 사자의 다리 모양을 하고 있으며, 양쪽 팔걸이는 날개 달린 뱀으로 장식되어 있고

 

날개 달린 뱀의 머리 위에는 상하 이집트를 동시에 통치하는 파라오의 권력을 상징하는 이중 관이 올라가

 

있다.

 

 

팔걸이 전면은 사자 머리가 장식하고 있으며, 등받이에는 투탕카멘 자신의 모습이 장식으로 들어가 있다.

 

 

 

옥좌에 앉아 있는 파라오 투탕카멘과 투탕카멘에게 향유를 발라주는 왕비 네페르티티 모습으로 장식한

 

투탕카멘 옥좌의 등받이 장식이다.

 

 

 

 

 

 

 

 

 

 

 

 

보물의 방에 있는 목재 장롱 속에는 나무로 제작한 34개의 조각상이 있었는데, 그중 7개는 파라오의 상이었고

 

나머지는 신들의 상이었다고 한다. 거의 모든 조각상들이 검은 송진으로 방부제 처리가 된 받침대 위에 올라가

 

있고, 발굴 당시에는 얼굴만 제외하고 몸의 다른 부분들은 아마포 붕대로 감싸여 있었다고 한다.

 

 

 

표범 위에 올라가 있는 파라오도 있다.

 

이집트 신화에 따르면 표범은 밤하늘을 상징하여 자연히 저승 세계를 나타내기도 했고 '피라미드 문서'에 따르면

 

옛날에는 하늘에 있던 별로 생각되었다고 한다.

 

 

파라오의 몸을 채색하고 있는 금빛은 태양의 색인데, 파라오가 표범 위에 올라가 있는 포즈는 낮의 태양이 밤의 별

 

을 지배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이는 죽음에 대한 승리를 의미하기도 하고~

 

 

 

 

 

 

 

 

파라오 투탕카멘의 또 다른 옥좌다.

 

 

형형색색으로 아름답게 장식된 옥좌의 중앙 상단에는 태양신이 장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