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나라 둘러보기/충청도

비 오는 늦가을의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2021년 11월 8일 찾아간 아산 곡교천이다.

 

 

10월 말을 전후로 이곳 단풍이 절정이라는 말에 딱 일주일 전, 남도로의 단풍 여행을 떠날 때 잠시 들러봤지만

 

푸릇푸릇한 은행잎이 단풍과는 거리가 멀었었다.

 

 

주변에 위치한 관공서 직원에게 언제가 단풍 절정기인지 물어보니, 11월 말 경이 아닐까 생각된다는 애매한

 

답변이 돌아왔다.

 

 

그런데 이곳보다 훨씬 남쪽에 위치한 선운사의 은행나무는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그래서 그로부터 딱 일주일 후인 11월 8일에 다시 곡교천을 찾은 것이다.

 

 

 

 

 

 

 

곡교천 길은 온통 노란 은행나무 잎으로 덮혀 있다.

 

 

아직 나무에 달려 있는 잎 중에는 푸른 잎이 많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가히 절정기를 맞이했다고 해도

 

손색이 없겠다는 느낌이 든다.

 

 

 

 

 

 

 

바닥을 온통 뒤덮은 노란 은행나무잎 모습이다.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빨간 우산이 멋지다.

 

 

 

 

 

 

 

일주일 전 관공서에 만났던 그 친구의 말 대로 11월 말 경에 이곳을 찾았다면 어찌 됐을까?

 

 

처음으로 단풍 여행을 계획했던 터라 그 시기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오랜시간 서서히 물들어 가는 일반적인 단풍과는 달리 이런 은행나무 단풍은 그 절정기가 한정되어

 

있는 듯 해서 더욱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날은 단풍 여행을 나서기에는 좋지 않았다.

 

 

비는 오락가락하고 간간히 제법 세찬 바람도 더해진 산책을 하기에는 그리 좋은 날이 아니었다.

 

매주 월요일 승마장 쉬는 날을 택해 주기적으로 나들이를 나섰던 일정 중 하루였기에 일기에 상관없이

 

길을 나선 것이다.

 

 

 

 

 

 

 

비가 오고 바람도 부는 날이라서 그런지 방문객 모습도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벤치도 온통 노란 은행나무 낙엽 차지고~

 

 

 

 

 

 

 

하늘과 땅 모두가 황금빛 은행나무 잎 천지다.

 

 

 

 

 

 

 

어쩌다가 보이는 방문객들도 서둘러 은행나무길을 나선다.

 

비바람에 산책이 쉽지 않았던 듯~

 

 

사실 사진을 담는 나로서도 이만저만한 고역이 아니었다.

 

내리는 비를 피하고자 받쳐든 우산을 바람이 날려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그렇다고 온몸으로 비를 맞으며

 

사진을 찍을 수는 없고~

 

 

게다가 한손으로는 들기도 버거울 정도의 카메라를 가지고 우산까지 받쳐 들었으니~ㅎ

 

 

 

 

 

 

 

 

 

 

 

비록 사진 담기에 힘들기는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평생 처음 마주하는 것이고, 연거푸 방문한 두 번째 날이니 더더욱~

 

 

 

 

 

 

 

정말 아름다운 은행나무길이다.

 

 

 

 

 

 

 

아산시 염치읍 곡교천을 따라 조성된 이 은행나무길은 당초 현충사 안내길 역할을 했던 길로, 지난 1966년 현충사

 

성역화사업이 시작된 이후, 충무교에서 현충사 입구까지 총 길이 2.1㎞ 구간에 1973년부터 수령 10년 된 은행나무를

 

가로수로 심어 조성한 길이라고 한다.

 

 

그로부터 40여 년이 지난 지금, 수령 50년이 넘은 아름드리 은행나무 350여 그루가 사시사철마다 형형색색의 이미지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고 한다.

 

 

 

 

 

 

 

 

 

 

 

간간히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한적하기만 한 비 오는 늦가을의 곡교천 은행나무길 모습이다.

 

 

 

 

 

 

 

아직 곳곳에 푸릇푸릇한 잎이 건재한 은행나무 모습이다.

 

 

가까이 당겨볼까~?

 

 

 

 

 

 

 

바람이 세차게 불어 한쪽 방향으로는 우산을 펼칠 수도 없었던 일기가 아주 불순한 날이었다~ㅠ

 

 

 

 

 

 

 

그래도 모처럼의 기회를 열심히 사진으로 남겨 본다.

 

 

 

 

 

 

 

황금빛 은행나무 길 위의 아름다운 연인 모습이다.

 

 

 

 

 

 

 

혼자서 만추의 아름다운 모습을 즐기러 온 여인도 있네~~

 

 

 

 

 

 

 

가까이 담아본 은행나무 잎이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려~

 

 

이제 우리는 이곳을 떠나려 합니다.

 

 

 

 

 

 

 

다음 은행나무 명소를 찾아 나서는 길이다.

 

 

비바람 치는 도보변의 단풍도 아름답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