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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City Tour/암스테르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쇼핑 거리 구경~

 

싱겔 Singel 운하 모습이다.

 

 

싱겔 꽃 시장을 지나서 계속 이어지는 싱겔 운하인데, 비교적 한산하다.

 

 

 

 

 

 

 

암스테르담은 중앙역에서 도로가 방사상으로 펼쳐져 있고

 

 

5개의 고리 모양의 운하가 있는데, 중심에서 방사상으로 뻗어 있는 운하도 있다.

 

 

 

 

 

 

 

운하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관광객을 태운 보트는 언제 봐도 멋지기만 하다.

 

 

운하에서 도심 쪽으로 방향을 바꿔 본다.

 

 

 

 

 

 

 

거리를 달려온 트램 2대가 운하 앞에서 방향을 바꾸는 모습인데,

 

바깥쪽을 도는 파란색 트램은 언제 나타났지~?

 

 

트램 선로 앞의 상점 모습이다.

 

 

 

 

 

 

 

바로 코 앞으로 트램이 지나가도 꿈쩍도 하지 않고,

 

 

오히려 이런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트램이 방향을 바꾸는 곳의 자그마한 광장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고,

 

 

작은 동상 앞에는 거리의 악사도 있다.

 

 

 

 

 

 

 

운하 쪽에서 쇼핑 거리로 이동하는 중이다.

 

 

 

 

 

 

 

 

 

 

 

 

 

 

 

 

 

 

 

보행자 전용도로인 칼베르 거리 Kalverstraat로 들어선다.

 

 

이 거리 바깥쪽으로는 담락에서 이어지는 대로 로킨이 있는

 

왕궁 앞의 담 광장에서부터 문 광장으로 이어지는 쇼핑 거리다.

 

 

 

 

 

 

 

이 칼베르 거리 Kalverstraat는 젊은이들을 위한 캐주얼한 상점이 즐비하고

 

대형 상점도 있는 번화한 쇼핑 거리다.

 

 

거리 도중의 골목들과 연결된 부분에는 각종 먹거리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거리 양 옆의 상점들 모습이다.

 

 

 

 

 

 

 

그런데 이 화려한 쇼핑 거리에서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끔찍한 경험을 했다.

 

 

사연 인즉은~

 

 

 

 

 

 

 

거리로 접어들어 얼마간을 가다가 아내가 한 상점 안으로 들어간다.

 

치즈를 판매하는 곳인데~

 

 

꽃 시장 앞의 치즈 상점에서 이미 치즈를 샀으면서 뭐하러 들어가냐고 물으니

 

그냥 구경하고 싶단다.  가격도 비교해 보고~

 

 

내 생각과는 정반대의 발상이다.

 

얼핏 봐도 같은 상품들이고, 가격을 비교해 봐서 이곳이 조금이라도 싸다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납득이 가진 않지만, 원하는 대로 하시구려~

 

 

나는 천천히 거리를 따라 올라갈 테니, 구경하고 뒤따라 오라는 데까지는 좋았는데~

 

 

 

 

 

 

 

천천히 팔자걸음으로 세월 좋게 느긋한 마음으로 걸어가는데

 

아내의 모습이 나타나질 않는다. 시간도 한참 지난 것 같은데~

 

 

눈 앞에 담 광장이 보인다.

 

 

 

 

 

 

 

 

 

 

 

담 광장의 칼베르 거리 Kalverstraat 입구에서 잠시 기다리면서 드는 생각~

 

이건 뭔가 잘못된 거야~

 

 

드디어 악몽 같은 시간이 시작된 거다.

 

치즈 상점까지 가보고, 혹시 길이 어긋났을까 봐 골목을 네댓 번 오가도

 

아내 모습은 종적이 없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엄습해 오는 불안감~

 

다 큰 어른이 혹 무슨 문제가 있을까 싶지만 이런 일은 처음인지라 패닉에 빠진다.

 

항상 내가 이끄는 대로 따라다니고, 혼자서 돌아다녀 본 적이 없을뿐더러

 

암스테르담에서의 첫날이라 지리에 익숙할 리도 만무하고~

 

 

연락할 방법도 없다. 내 전화는 유심도 없고 통화 서비스도 해놓지 않아서~

 

혹시 호텔을 찾아갔을까~?

 

급히 호텔로 달려가 봤지만 호텔에도 없다.

 

이젠 정신마저 혼미해진다. 어떡하지~?

 

 

간신히 생각해낸 해결책~

 

그래 호텔 WiFi를 이용하자.

 

그렇게 서로 연락이 돼서 만날 수 있었지만 그야말로 십 년 감수했다.

 

 

별 일 아닌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당해 본 사람만이 아는 공포심에 가까운 절망감을 느꼈다.

 

 

이후 당부하는 말~

 

길이 어긋날 경우 꼭 헤어진 장소에서 만나기로 하자.

 

 

 

 

 

 

 

 

 

 

 

호텔로 돌아가는 중이다.

 

 

아내를 찾아 헤매느라 진땀을 빼고 놀란 가슴을 달래기 위해서는

 

얼마간의 휴식이 필요했다.

 

 

 

 

 

 

 

아까는 이런 풍경이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ㅎ

 

 

 

 

 

 

 

 

 

 

 

 

 

 

 

 

 

 

 

 

 

 

 

 

 

 

 

 

 

 

 

정신없이 오간 호텔이 이젠 지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