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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East and N. Africa 여행/이집트

기자의 대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마지막으로 신비로움으로 가득한 이집트 여행을 마치고~

 

 

고대 이집트인들은 '파라오의 살아 있는 모습'이라는 뜻으로 스핑크스를 쉐세프 앙크 Shesep Ankh라고 불렀다고

 

하며, 왠지 모르게 무섭고 불안하게 느꼈던지 아랍인들은 아엘 홀 Abu al-Haul 즉 '공포의 아버지'라고 불렀다고

 

한다.

 

 

스핑크스라는 이름은 '사람과 사자가 하나로 합친 모습을 한 신화에 나오는 동물'을 가리키는 그리스어 스핑크스

 

Sphink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스핑크스의 머리에는 왕관을 쓰고 있었고 앞이마에는 왕권을 상징하는 코브라가 새겨져 있었으나 모두 없어졌다고

 

한다. 더욱이 대스핑크스는 얼굴의 코 부분이 망가져있고 턱수염이 떨어져 나가고 없다.

 

 

나폴레옹이 이집트에 원정 왔을 때 병사들이 스핑크스의 얼굴에 대포를 쏘아서 망가졌다고도 하고 혹은 코가 없으면

 

부활할 수 없다는 고대 이집트인의 전설을 들은 이슬람군이 망가뜨린 것이라고도 한다.

 

 

나폴레옹의 이집트 조사단이 떨어져 나간 턱의 수염 조각을 대스핑크스 근처에서 발견했지만, 로제타 스톤과 함께

 

영국군에 넘겨주어 지금은 런던의 대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대스핑크스 옆 지하에 스핑크스 신전 Sphinx Temple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 터만 남아 있다.

 

 

 

 

 

 

 

 

후면부에서 본 스핑크스의 뒷모습이다.

 

 

 

 

 

 

 

 

대스핑크스에 얽힌 전설들이 많은데 그중 하나가 제18왕조의 투트메스 4세 (Tuthmose IV: B.C.1397~1388)가 꿈의

 

계시를 받고 파라오가 되었다는 전설이다.

 

 

이 전설에 따르면 그가 왕자 시절에 사막에 사냥을 갔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별안간 꿈에 스핑크스가 나타나

 

'모래에 묻혀 숨이 막혀 죽을 지경인 나를 꺼내 주면 파라오가 되도록 해 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파라오가 된다는 말에 깜짝 놀라 깨어보니 꿈이었고, 그는 바로 주변의 모래를 파서 스핑크스를 꺼내 주었다고 한다.

 

 

그 후에 파라오로 즉위할 서열이 아닌데도 그는 파라오가 되었고, 이때부터 대스핑크스는 '지평선의 호루스' 신

 

하르마키스 Harmakhis가 되었으며 대스핑크스 옆에 신전을 만들어 매년 성대하게 축제를 열었다고 한다.

 

 

투트메스 4세의 꿈의 전설을 새긴 붉은 화강암으로 만든 '꿈의 비석'이 대스핑크스의 앞다리 사이에 서 있다.

 

 

 

 

 

 

 

 

원래 스핑크스는 동물의 왕인 사자를 숭배하면서 생겨난 것으로 고대 이집트에서 신성한 존재로 여겼고, 적을

 

무찌르는 힘이 있어 신이나 파라오의 수호자였다.

 

 

신왕국 이후에는 국가최고신 아멘의 신수인 숫양의 머리를 가진 스핑크스가 건조되어 신전의 수호자로서 신전

 

앞에 안치되었다.

 

 

 

 

 

 

 

 

대스핑크스 주변 모습들이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스핑크스가 여자 괴물로 등장한다고 한다.

 

신화에 따르면 듀퐁과 에키드나와 사이에서 태어난 스핑크스는 자연의 여신 헤라의 명령으로 테바이에 있는 바위산

 

부근에서 살았다고 한다.

 

 

거기서 스핑크스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아침에는 네 다리, 낮에는 두 다리, 밤에는 세 다리로 걷는 짐승이 무엇이냐'

 

라는 이른바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냈다고 한다.

 

이것을 풀지 못한 사람은 스핑크스가 잡아먹어 버렸고, 테바이의 왕도 이에 도전했다가 풀지 못해 죽고 마는 등

 

이처럼 스핑크스는 사람들을 괴롭혔다고 한다.

 

 

그런데 용감한 젊은 오이디푸스 Oidipous가 '그것은 사람이다'라고 대답했고, 그가 슬기롭게 수수께끼를 풀자

 

스핑크스는 굴욕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는 전설이라고 한다.

 

 

왜 사람이 정답이냐 하면 사람은 인생의 아침 즉 어릴 때 네 발로 기어 다니다가 자라서 인생의 낮 즉 장년이 되면

 

두 발로 걸어 다니고 인생의 밤 즉 늙으면 지팡이를 짚고 세 발로 걸어 다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그리스의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도 나올 만큼 유명한 에피소드로 알려져 있다.

 

 

 

 

 

 

 

 

파라오 카프라의 피라미드와 그가 피라미드를 건조하면서 만들었다는 대스핑크스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다.

 

 

 

 

 

 

 

 

대스핑크스 앞의 이 공간에서는 상설무대로 매일 밤 '빛과 소리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이다.

 

 

캄캄한 밤하늘과 사막 속에서 레이저 빛이 오색찬란하게 비치면서 환상적으로 떠오르는 세 피라미드와 대스핑크스.

 

신비에 가득 찬 목소리로 이집트의 역사,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로제타 스톤과 히에로글리프

 

에 대해 설명해 준다고 한다.

 

 

 

 

 

 

 

 

이곳에서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가설된 임시 무대에서 오페라 '아이다 Aida'가 몇 년에 한 번씩 공연된다고 한다.

 

 

오페라 '아이다'는 총독 이스마일의 요청으로 1869년 수에즈 운하의 개통과 카이로 오페라 극장의 개관을 기념하여

 

만든 것으로,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의 초대 관장 오귀스트 마리에트가 시나리오를 쓰고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가

 

작곡한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에티오피아와의 싸움에서 이집트의 젊은 장군 라다메스 Radames와 포로가 된 적국의 왕녀 아이다와의

 

비극적인 사랑의 이야기로, 1871년 12월 카이로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이스마일 참석한 가운데 '아이다'가 초연되었

 

다고 한다.

 

 

 

 

 

 

 

 

대스핑크스를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본 기념품점 모습이다.

 

 

 

 

 

 

 

 

 

 

 

 

 

 

 

 

아름답게 치장한 낙타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듯한 마차들의 모습과도 이제 이별을 해야 할 때가 됐다.

 

 

 

 

 

 

 

 

 

 

 

 

 

 

 

 

이집트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한 레스토랑 모습이다.

 

 

 

 

 

 

 

 

 

 

 

 

 

 

 

 

언제 보아도 활기찬 모습의 이집트인들이다.

 

 

 

 

 

 

 

 

 

 

 

 

 

 

 

 

 

 

 

 

 

 

 

 

 

 

 

 

 

 

 

 

 

 

 

 

 

 

 

 

언젠가는 꼭 한 번쯤 봐야 된다고 생각했던 이집트~

 

 

내 인생의 숙제 하나를 내려놓는 듯한 느낌이다.

 

열심히 보고 열심히 공부했던 여행이라 후회는 없다.

 

 

다시 가볼까~?

 

글쎄~ 한 번이면 족한 여행이다.

 

 

궁금증은 꼭 풀어보고 싶었던 이집트지만 살고는 싶지 않은 나라다.

 

언제나 어디서나 마주하게 되는 사막의 모래 때문에~

 

 

 

 

 

 

 

 

이집트를 떠나는 항공기에서 바라본 이집트~

 

 

사막의 나라라는 것이 실감 나는 풍경이다.

 

이제 돌아가자. 아름다운 금수강산 우리나라로~~

 

 

 

 

6월 9일 ~ 16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홍콩 & 마카오로의 자유 여행을 떠납니다.

 

즐겁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