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역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옛 김유정역에서 스멀스멀 피어오른 지난 날의 아련한 추억들~ 옛날 김유정역이다. 안으로 들어가 보자~ 난로 위의 주전자가 엄청 크다. 이렇게 큰 주전자를 사용한 적이 있었나~? ㅎ 역사 벽에 남겨진 김유정의 흔적들~ 봄 봄 그리고 동백꽃~ 1981년 국민소득의 목표가 1,000불이었다니 참으로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지금은 월 1,000불 소득으로 만족할 수 있으려나~? 아들 딸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무척 낯익은 문구인데 이젠 둘 만이라도 낳자로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열차시간표와 여객운임표가 옛 향수를 자아낸다. 청량리에서 춘천까지의 역명들도 반갑기만 하다. 지금은 추억 속으로 사라져 간 비디오 테이프와 카세트 테이프들도 전시되어 있다. 그랬지~ 그 때는~ 이면지 활용 도장도 반갑네~ 결재인을 찍어서 결재를 올렸고 키폰으로 전화를 돌려 받았던.. 김유정 이야기집을 나서서 김유정 역으로 가본다. 김유정 이야기집 안에 계절을 잊은 노란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산수유인가~? 아니 이게 동백꽃이란다. 이제껏 추운 겨울부터 일찌감치 꽃망울을 터트리는 남부 지방의 빨간 꽃만 동백꽃으로 알고 있었는데~ㅠ 김유정의 소설 속 동백꽃은 강원도 지방에서는 동백꽃, 동박꽃, 개동백으로 불리는 생강나무로 노란 꽃잎이 산수유처럼 가닥이 나 있고, 음력 모심기 전 가래질을 하는 삼사월에 진달래꽃과 함께 소설의 배경이 된 이곳 금병산 기슭에 흐드러지게 피어난다고 한다. 머릿기름이 귀했던 옛날에는 이 동백꽃나무 열매를 따서 기름을 짜고 머릿기름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 기름은 남정네로부터 춘심을 자아낸다고 해서 여인네들은 동백꽃이 사랑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것 또한 해설사분의 설명으로 알게 된 사실인데, 영..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