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관덕정 : 보물 - 제322호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의 하나인 관덕정. 관덕정은 세종30년(1448년)제주 목사였던 신숙청이 병사들의 훈련과 무예수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창건한 정자이다. 관덕(觀德)은 '사자소이관성덕야(射者所以觀盛德也)'라 하여 '활을 쏘는 사람은 평소에 마음을 바르게 하고 훌륭한 덕을 닦는다'는 뜻. 지금은 비록 쇠울타리만 쳐진채 초라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이곳엔 검소하지만 예양을 숭배하던 제주인의 정신이 고스란히 배여 있다. 오늘날 관덕정은 제주의 중심이 관념이 많이 희박해졌지만 제주에서 가장 지형이 빼어난 곳이라는 뜻의 '탐라형승(耽羅形勝)'편액과 안평대군이 쓴 현판은 이곳의 위상을 말해주는 듯 하다. 양쪽 대들보에 그려진 벽화도 정자의 높은 뜻을 새겨 주고 있다. 제주 중심지에서도 땅의 힘이 가장 강한 곳을 골라 지은 관덕정. 관덕정은 제주를 상징하는 정자이었기에 오백여년동안 제주 사람들의 숭배를 받으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위 치 : 제주시 3도 1동 가는길 : 제주시네에서 하귀행 시내버스를 타고 관덕정에서 내린다. |
2. 향 교 :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2호 제주 유학의 전당이던 제주향교. 관덕정을 지나 용담로터리 쪽으로 가다보면 길 오른편에 있는 고색창연한 옛 건물이 제주향교다. 제주향교는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을 교육. 교화시키기 위해 태조1년(1392년)에 창건된 곳. 세월이 지나간 흔적을 말해주는 듯 건물의 외양은 많이 허름해졌지만 유학 본원으로서의 면모에는 변함이 없는 듯 당당하게 앉아 있다. 향교 안으로 들어서니 오래된 소나무들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고요함 속에 유림들의 글읽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고, 그 침묵이 깨질세라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면 5성(五聖), 10철(十哲), 송조6현(宋朝六賢) 및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과 명유들로부터 예를 배우며 학문을 닦았던 명륜당이 눈에 들어온다. 계성사, 전사청도 옛 제주 유학의 본원으로서 자태를 높여주며 자리하고 있다. 제주향교는 조선시대 제주 관학으로서, 오늘날에는 도내 유림의 모임과 사무를 관장하는 곳으로 남아있다. 위 치 : 제주시 용담동 가는길 : 제주시내에서 하귀행 시내버스를 타고 서문시장 앞에서 내린다. |
3. 삼성혈 4천년전 제주도의 시조인 고을나, 양을나, 부을나 삼신인이 솟아났다는 삼성혈. 삼성혈에 들어서면 맨 처음 청량한 새소리가 마음을 끈다. 동박새의 지저귐이 반갑다는 인사다. 5백년도 더 묵은 곰솔, 팽나무, 구실잣밤나무, 녹나무가 이룬 울창한 숲사이로 새들의 투명한 노랫소리가 높다랗게 퍼지고 나무와 나무사이로 빼꼼히 열린 하늘에선 가느다란 빛줄기를 보내준다. 바스락 바스락 나무들이 떨궈낸 잎사귀들을 밟으며 '삼을라'위패가 모셔진 삼성전(三姓殿)과 분향소, 제향을 받드는 전사청(典祀廳)을 둘러본다. 삼신인이 나왔다는 품(品)자 모양의 혈단 주변에는 나무들이 한결같이 이 혈(穴)을 향해 머리를 숙이고 있어 신비함을 더해 준다. 더구나 이 구멍에는 아무리 눈이 많이 내려도 눈이 쌓이지 않는다고 하니 또 한번 그 신비함에 놀라지 않을수 없다. 전통혼례복에 연지,곤지를 찍고 기념촬영을 하는 노부부의 환한 미소를 뒤로한 채 삼성혈을 돌아 나오려다 다시 한번 혈단 주변의 녹나무의 몸을 제 몸인 양 칭칭 감은 채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일엽초, 그 일엽초는 수백, 수천년의 세월을 말해주며, 고양부 삼신인이 벽량국의 세 공주를 맞아 농경생활로 삶의 터전을 일궜다는 신화를 더듬어 주는 곳이다. 위 치 : 제주시 이도1동 1313 가는길 :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로 10분 제주KAL호텔 입구에서 하차, 3분정도 걸어 들어간다. 요 금 : 일반 1,600원 (단체 1,300원), 학생800원(단체600원) |
4.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삼성혈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로 알려진 곳. 제주시 삼성혈에서 나와 동쪽으로 1백m만 더 걸으면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옛 제주 토박이들의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해 놓아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충분한 곳.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니 제주 초가를 닮은 박물관 지붕 아래 둘씩, 셋씩 동그랗게 얼굴을 모아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겹다. 야외 광장을 거쳐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면 커다란 해양생물이 한 눈에 들어오고 현관 왼쪽에는 자연사 전시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에는 제주의 형성과정과 제주의 동, 식물을 전시해 놓고 있다. 작은 원시림을 옮겨 놓은 듯, 박제 곤충과 조류가 살고 있는 동물전시관은 특히 꼬마손미들의 발길이 잦다. 전시실 한쪽의 벨을 누르면 귀뚜라미, 여치, 매미 등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 풀벌레 울음소리 조차 들어보지 못했던 아이들에겐 무척 신기하기 때문이다. 옛사람들의 숨소리가 들릴 듯한 민속전시실. 이곳에는 제주의 생활풍습과 유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전통 초가와 무속신앙을 행하는 모습, 테우등이 옛 모습 그대로 재현돼 있고 갈중이, 갈적삼등 제주 고유의 작업복과 농기구, 해녀들이 사용했던 도구들이 간직돼 있다. 위 치 : 제주시 일도2동 996 가는길 : 시내버스를 타고 칼호텔입구에서 내려 10분정도 걸어간다. 요 금 : 일반 770원(단체600원), 학생 350원(단체270원) |
5. 제주관광민속관 하루의 여정을 마치고 가벼운 마음이 되었을때, 해가 서산 너머로 늬엿늬엿 넘어가려 하지만 하루를 마감하기엔 아쉬운 시간. 흥겨운 구경거리가 있다면 산책삼아 둘러볼텐데.. 신산공원내에 있는 제주관광민속관은 여행객들에게 제주 전통예술공원을 선보이는 야간 관광명소, 대한민국 환경문화상 건축부문을 수상할 만큼 아름다운 외양을 하고 있는 관광민속관 건물은 세련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한 번 더 머무르게 한다. 시선을 떼고 걸음을 옮기면 벌써부터 귓가를 맴도는 제주의 흥겨운 마음을 빼앗는다. 이처럼, 매일 토속적인 공연이 펼쳐진다니 제주를 느까기에 이만한 곳이 또 어디 있으랴.. 관광민속관에는 3백80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는 공연시설외에도 공예품 판매장과 농수산물판매장도 들어서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제주의 공예품과 제주생산 농수선물을 구입할 수 있다. 게다가 토속음식점에 들러 제주음식을 맛볼 수 있고 신산공원 벤치에서 저녁을 하늘을 바라보며 내일의 여행을 꿈꿔도 좋은 곳, 관광민속관은 향토색 짙은 야간관광코스로 꼭 들를 만하다. 위 치 : 제주시 일도2동 신산공원내 가는길 : 시내버스또는 공항버스를 타고 제주경찰서에서 내려 걸어서 3분정도 |
6. 사라봉 사봉낙조 해질 무렵 사라봉의 하늘은 붉은 눈동자로 빛난다. 봉우리에 노을이 스며들고, 일몰의 태양이 빠져들어 바다가 황금으로 번쩍인다. 지는 해가 산 능선에 고요히 비춘 것이 마치 황색 비단을 덮은 듯하다 하여 이름 지어진 사라봉, 황혼녁, 수평선 너머 고요히 사라지는 해를 배융하기 위해 사라봉 망양정(望洋停)에 오른다. 봄이면 벚나무의 향기가 진동하고 겨울이면 해송의 자태가 더욱 고고한 사라봉. 황금 해가 서쪽 하늘을 물들이기 시작하면 벚나무도 해송도 모두 붉은 맨 살이 되고야 만다. 바다가 붉게 태어나고 해가 바다속으로 빨려 들어가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해발 143m밖에 안되는 나즈막한 봉우리에 이런 황홀한 광경이 나오다니. 짧은 순간이 안겨주는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여려울 정도. 그래서 옛 제주 선인들은 이곳의 낙조를 사봉낙조(紗峰落照)라 하여 성산일출봉과 함께 영주10경으로 꼽았다. 각박하게 살면서 쌓였던 찌들림, 여행에서 얻은 피로감을 사라봉에서 씻으라! 한번쯤 그곳을 다녀오게 되면 홀연해진 '내 마음'을 느끼게 된다. 이곳엔 지친 몸을 달랠 수 있는 운동시설도 마련돼 있고 망양정 동북쪽에는 제주도 기념물 제23호인 연대(烟臺)도 잘 보존돼 있어 편히 쉬며 마음의 고요를 얻기에는 더 없이 좋은 사라봉. 위 치 : 제주시 건입동 가는길 : 조천행 시내버스를 타고 우당도서관에서 내려 30분정도 걸어간다. |
7. 국립제주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은 제주시 우당도서관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간 곳에 위치. 언뜻만 보아도 제주의 향토색이 짙게 밴 건물. 따뜻한 제주 초가를 본뜬 둥그스름한 지붕과 화강석,송이벽돌을 사용한 건물벽이 눈에 꽉 찰 정도로 제주적이다. 제주 고유의 문화유산을 한자리에 모아 일목요연하게 전시하게 될 국립제주박물관은 연건평 2,700여평에 지하1층, 지상2층의 건물로 우뚝 서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주에 대한 이해를 돕게 된다. 위 치 : 제주시 건입동 가는길 : 조천행 시내버스나 좌석버스를 타고 우당도서관 입구에서 내린다. |
8. 추억의 용두암 제주시 한천 하류의 용연에서 서쪽으로 200m쯤 떨어진 바닷가. 그곳엔 마치 하늘로 날아 오르려는 듯, 용의 머리가 꿈틀댄다.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소원이던 백마가 장수의 손에 잡힌 후 그 자리에서 바위로 굳어졌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용두암. 또 용두암에는 용왕의 사자가 한라산에 불로장생 약초를 캐러 갔다가 산신이 쏜 화살을 맞고 바다로 떨어져 굳어졌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용의 머리 형상 그대로를 닮은 용두암은 2백만년전 용암이 분출하다 굳어진 바위. 높이 10여m,길이가 30m가 되는 형상기암으로 서귀포외돌괴와 함께 제주도 기암 중 제일로 꼽는다. 저녁 노을이 질 무렵, 용두암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먼 곳을 향해 용트림을 하고 있는 용의 기백이 보인다. 일렁이는 바람에 파도는 출렁이고, 바위에 부딪친 포말은 용의 괴성이 되어 돌아온다.전설 속의 용이 살아 꿈틀거릴 것만 같다. 바닷물이 밀려나가 용의 꼬리까지 보이는 날에는 마치 용의 전설이 재현되듯 사람들을 사로잡는다던데.. 서쪽 벼랑 아래로 걸음을 옮기면 해녀들이 갓 잡아올린 해삼이며 멍게, 전복, 소라 등 해산물이 미각을 자극한다. 위 치 : 제주시 용담2동 가는길 : 하귀행시내버스나 공항버스를 타고 용담로터리에서 내려 20분정도 걸어간다. |
9. 이호해수욕장 제주시에서 가장 가까운 이호해수욕장. 제주시 해안도로 서쪽 끝으로 달리다 보면 표지판이 보인다. 이호해수욕장에 들어서면 먼저 시선을 끄는 건 길목에 우거진 아카시아 숲. 아카시아 향이 그윽한 숲을 건너면 넓게 펼쳐진 백사장이 나타난다. 넓고 완만하기로 소문난 백사장, 달려가 안기고 싶은 충동에 사로 잡힌다. 모래사장 뒤로는 소나무들이 몸을 비비며 초록 물결을 이루고 있다. 낚시꾼들은 선상낚시를 즐길 모양인지, 작은 어선을 부르고 있다. 고기들의 입질이 거센 바다로 나갈 어선은 낚시꾼들의 뒤치닥거리를 해주고 있다. 화폭에 담아도 좋을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할까! 이호해수욕장은 대낮보다도 땅거미가 깔리는 저녁 무렵 야경이 아름다워 어스름녘에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다. 이곳에는 주차장, 편의시설, 식수대 시설등이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도 그만이지만 언제나 찾을 수 있어서 좋다.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한적한 백사장을 거닐 수 있어 쌓였던 시름도 날려 버리고 어촌의 객처럼 여유롭게 마음을 매만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위 치 : 제주시 이호동 가는길 : 이호행버스가 10분간격으로 운행되며 좌석버스는 15분 간격으로 있다. |
10. 제주절물자연휴양림 폐속 깊이 스며드는 상쾌한 공기. 제주절물자연휴양림에 들어서면 공기가 벌써 다르다. 삼나무 숲에서 내뿜는 피톤치드가 전신을 감싸 몸과 마음이 맑아진다. 절물휴양림은 봉개동 절물오름(650m)을 끼고 앉아 야영장, 산책로, 놀이시설 등을 갖춰놓고 있다. 입구에서는 하늘을 찌르는 듯 삼나무 숲이 길을 안내하고 통나무 발판을 따라 산책로를 오르다 보면 발걸음 마저 사뿐해진다. 삼나무 숲을 통과하면 광장 중앙에는 '황금연못'이 둥그렇게 앉아있다. 금붕어들이 떼를 지어 노니는 모습에 눈길을 담궈본다. 여러 빛깔의 붕어들이 꼬리를 치며 환영을 한다. 연못을 지나 오른편으로 취사장이 잘 갖춰진 야영장이 있다. 이곳 공기를 마시며 며칠간 야영을 한다면 묵은 때가 '싸악' 씻길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연못 왼편으로 산책을 하노라니 약수터가 나타난다. 물을 마시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행렬이 길다. 작은 바가지에 물을 받아 한모금 들이키니 마치 신선이 된 듯하다. 제주시에서 그리 멀지 않지만 산 중의 공기처럼 청량한 절물휴양림. 이곳에는 맑은 물과 새들의 지저귐,숲속 벌레들이 짝을 부르는 노래소리가 있으니, 번잡함을 피해 며칠 쉬어도 좋을 듯 싶다. 위 치 : 제주시 봉개동 가는길 : 동부산업도로를 타고 봉개동을 지나면 절물휴양림으로 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나온다. 그 길로 7km를 다리면 된다. |
11. 제주목석원 제주시내에서 남쪽으로 4km쯤 올라왔을까. 제1횡단도로변에 목석원이 보인다. 돌과 나무에 의미를 부여해 오묘한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작은 공원. 돌탑 위에 두상석을 올려 놓아 전설 속의 '설문대 할망'과 그의 자식들인 '오백나한'의 모습을 연출한 형상석들. 그 형상석들은 전설의 사연을 대변하듯 애절한 얼굴로 서 있다. 조록나무 고사목 뿌리의 모양에 걸맞게 '웅비''포효''환상''혁명'등 이름을 붙여놓은 형상목들도 제각기 의미를 발산하고 있다. 제주에 아무리 돌이 많다고는 하지만 이처럼 생명력있는 돌이 또 있으랴.. 더군다나 이곳의 뿌리로 수백년 동안 지하에 묻혀 썩었으나 뿌리 중심은 살아 강한 생명력을 지닌다고 하니 그 생명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생명력이 넘치는 돌과 나무, 이야기가 있는 돌과 나무라는 것이 이곳의 매력, 특히 인간사의 희로애락을 그린 '갑돌이의 일생'은 신혼부부들에게 큰 인기다. '갑돌이일생'을 쭉 보노라면 깨끗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울창한 송림과 어울리는 이곳 자연물들의 몸짓을 지켜보며 공원내를 한바퀴 돌자니 제주사람들의 강인한 내성과 생명력을 꼭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위 치 : 제주시 아라1동 가는길 : 제주시내에서 제주대 방면 일반버스나 500번 공항버스를 타고 목석원 입구에서 내린다. |
12. 신비의 도깨비도로 신비의 도로라고도 불리는 이 도로는 5.16도로 옆 관음사 부근 산록도로 상에 있다. 내리막길인데도 차가 거꾸로 올라간다고하여 붙여진 이름. 이곳에 다다르자 사람들은 내리막길에 차를 세우고 신기한 듯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그도 그럴 것이 분명 아래로 내려가야 할 차가 뒷걸음질을 쳐 오르막길로 올라 가기 때문이다. 믿지 못하겠다는듯 옆 사람들도 여러 차례 시험을 해보지만 역시 같은 결과가 나올 뿐. 그럴 리 없다며 눈을 비벼 보아도 자동차는 내리막길을 오르고 있는게 아니가. 사실 이도로는 착시현상으로, 실제 경사도가 낮은 곳이 시각적으로 높게 보인다는 것. 착시 구간이 100km정도 되는 이 도로는 신비함을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꼭 한 번씩 거쳐 가는 단골코스. 이와 같은 도로는 신제주에서 5.5km 떨어진 1,100도로 상에 있다. |
13. 관음사 관음사에 오르면 절집의 참 맛을 알게 된다. 산천단에서 도보로 1시간 정도, 관음사는 한라산 등반코스중 관음사코스의 입구로 5.16도로와 1100도로를 잇는 제주시 방향 산록도로 중간에 위치해 있다. 호젓한 절의 분위기와 함께 주변 경관이 아룸다워 여행객들의 발길을 모으는 곳. 관음사는 제주도 전통시찰 제2호로 제주도내 사찰 중에서 가장규모가 크다. 4.3사건때 소멸되었다가 지금의 사찰은 1969년에 복원되었다. 제주의 아픔을 함께 한 절이기에 더욱 뜻깊은 발걸음으로 대웅전을 향한다. 대웅전으로 향하는 길 옆으로는 떡갈나무가 무성하다. 찔레꽃도 한무더기 피어있고 인동초도 언뜻 언뜻 이파리를 내보인다. 대웅전 기둥에 기대서는 잠시 마음을 가라 앉힌다. 여느 여행객들이 하는 것처럼 부처님 앞에 합장을 하고 나니 마음에 평온이 찾아오는듯하다. 대웅전을 나와 가슴을 활짝 펴 큰 숨을 들이키니 아름다운 관음사 풍경이 내려다 보인다. '한 번 꽃을 피우고 나면 죽고만다.'는 조릿대 무리가 능선을 타고 있고, 물이 반쯤은 말라버렸지만 연꽃을 활짝 피운 연못가에는 노오란 창포가 꽃날개를 펴고 있다. '기와불사'를 접수하는 불자들의 조심스런 발걸음이 보이고 경내 중앙 석탑 주위에는 명상에 잠긴 듯 몇 명의 불자들도 아른거린다.어리석게 살아가는 중생들에게 깨달음을 줄 수 있는 곳. 그래서 관음사는 불자 뿐만 아니라 답답함을 안은 여행객들에게'환희' 같은 곳이다. |
14. 테디베어 뮤지엄 2001년 4월24일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내에 문을 연 테디베어뮤지엄은 바닷가가 내려다 보이는 3천평 규모에 100년간 세계 각국에서 테디베어를 만날 수 있는 2개의 갤러리를 비롯해 제주를 찾은 가족과 친구, 연인들을 위한 샵과 까페, 바, 레스토랑 그리고 중문바닷가가 보이는 멋진 야외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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