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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은 곳들/다른나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쿠칭

수백 킬로미터에 이르는 황금 해변을 가진 말레이시아에는 각각의 섬과 해변마다 독특한 구경거리가 많아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콸라룸푸르나 항구 도시 말라카, 전원풍 휴양지 쿠칭은 구석구석 동남아시아의 맛과 멋을 담고 있다.
 
 

1_역사적 가치가 갚은 술탄 압둘 사마드 건물. 2_부킷 빈탕 거리의 쇼핑몰 BB프라자. 3_웅장함을 자랑하는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4_공산폭동을 진압한 영웅을 기리는 국립기념물.

◆ 다양한 문화의 공존, 콸라룸푸르
말레이시아 여행은 조화롭게 섞여 있는 다양한 문화를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다. 말레이시아의 수도이자 정치, 경제, 교통, 문화의 중심지인 콸라룸푸르는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파키스탄계 등 다양한 민족이 각자의 전통과 관습을 지키면서도 함께 어울려 살고 있다. 고풍스러운 건물과 현대적인 고층 건물들이 공존하는 도시는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다. 또한 세계에서 네 번째로 좋다는 세팡 국제공항의 웅장함과 거리의 고층 건물들은 말레이시아의 풍요로운 오늘을 보여준다.

◆ 콸라룸푸르의 명물!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공항을 나와 차로 1시간 남짓 달리면 나란히 우뚝 솟은 두 개의 고층 건물이 눈에 띈다. 88층짜리(452m)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의 한쪽 건물은 한국 기업이, 다른 한쪽은 일본 기업이 완성했다. 콸라룸푸르 시내의 어느 곳에서도 눈에 띄는 두 타워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도 단연 세계 최고.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 장소 1순위로 꼽힐 만큼 명물이다.

◆ 젊음의 거리, 쇼핑의 천국! 부킷 빈탕
유명 상점들이 늘어서 젊은이들의 쇼핑 장소로 인기 있는 부킷 빈탕 거리를 걸으면 콸라룸푸르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다. 보통 오후 10시에 상점이 문을 닫는 다른 지역과 달리, 부킷 빈탕에는 자정까지 영업하는 곳이 많다. BB플라자, 숭아이 왕 플라자, Lot 10 등이 유명한 쇼핑몰이다. 특히 매년 3, 8, 12월은 정부의 장려하에 모든 상점들이 일제히 세일에 돌입하는 ‘메가 세일’ 기간으로 제품을 파격적인 할인가에 구입하는 횡재도 기대할 수 있다. 토속 공예품과 기념품을 주로 판매하는 센트럴 마켓도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 말레이시아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화교들이 모여 있는 차이나타운에도 별난 볼거리가 많다. 여행의 피로를 풀고 싶다면 쇼핑 중 발 마사지를 받는 것도 좋다. 1시간에 우리 돈으로 약 1만8000원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 이슬람 문화의 유산! 국립 회교 사원
우산을 여러 번 접은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멀리서 봐도 눈에 확 들어오는 국립 회교 사원도 추천 코스. 전통적인 회교 예술과 서예 장식을 표현한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곳에 입장하려면 여성의 경우 이슬람 전통의상인 두건 모양의 ‘두동’과 가운 형태의 ‘바주쿠롱’을 입어야 한다. 단, 예배시간에는 방문이 금지되므로 사전에 방문 가능한 시간을 체크해두자.



◆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적지, 말라카
서말레이시아의 항구 도시인 말라카. 조용하고 한가로운 도시는 생각보다 크지 않아 한나절이면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다. 건물 중에는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식민시대에 지은 것이 많으며, 역사가 깊은 도시인 만큼 흥미로운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특히 말라카 시내의 골동품 거리는 우리나라의 인사동 같은 곳으로 한 번쯤 들러보면 좋은 곳. 적도 가까이에 위치해 있는 말라카는 고온다우의 기후이며, 6월에서 9월 사이인 우기에는 많은 비가 내린다.

◆ 크라이스트 교회와 세인트 폴 언덕
타운스퀘어 광장에 들어서면 1700년대 네덜란드인들이 건축한 관공서와 교회들이 눈에 띈다. 네덜란드 건축 양식으로 지은 붉은색의 크라이스트 교회와 분수, 아름다운 꽃들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과거 포르투갈인이 세웠다가 지금은 잔해만 남아 있는 세인트폴 교회 언덕에 오르면 시원스럽게 펼쳐진 말라카 해협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1_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고양이 박물관. 2_쿠칭의 대표적인 휴양지 다마이비치. 3_바코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목인 사락왁 하구.

◆ 아시아의 숨겨진 보물, 쿠칭
쿠칭은 말레이어로 ‘고양이’라는 뜻. 코타키나발루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최신식 휴양 시설을 갖춘 곳은 아니지만, 때 묻지 않는 자연 속에서 차분한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소형 보트를 타고 시내 중심의 사라왁 강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 돈 3만원 정도면 하루 종일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골프장도 갖추고 있다.

◆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 고양이 박물관
개보다 고양이를 더 좋아한다는 말레이시아 사람들. 쿠칭 시내 중심가에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는 독특한 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고양이 박제를 비롯해 고양이를 모델로 한 각종 스티커, 고양이를 주제로 한 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건들을 전시하고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젊은 부부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다.

◆ 낭만적인 쪽빛 물결! 다마이 비치
쿠칭에서 자동차로 30~40분 가량 떨어져 있는 다마이 비치는 쿠칭의 대표적인 해변 휴양지. 1km 남짓한 백사장의 양끝이 모두 울창한 삼림으로 막혀 있어서 마치 밀림 속에 갇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해변에서는 제트스키를 비롯한 여러 가지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 도시 속 정글! 사라왁 민속촌
다마이 비치에서 도보로 5~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사라왁 민속촌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 보르네오섬 정글에 사는 여러 소수 민족들의 생활상을 가까이에서 엿볼 수 있다. 일명 ‘롱 하우스’라 불리는 그들의 독특한 주택을 구경할 수 있고, 민속 공연장에서는 소수 민족들의 춤과 노래 공연도 이루어진다. 열대 정글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Bako 국립공원’을 추천. 맹그로브 숲이 만들어내는 원시 해안의 모습과 기암괴석, 자연 그대로의 야생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정글 트레킹 코스도 개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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