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보고 싶은 곳들/여행정보

미얀마의 자연

 

1. 미얀마의 지리

미얀마는 인도차이나반도 북서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동경 92°~102°, 북위 10°~28°에 위치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안다만(Andaman) 해와 마타반(Martaban) 만, 남서쪽으로는 벵골(Bengal) 만을 접하고 있다. 그리고 동쪽으로는 타이(1,800㎞), 라오스(235㎞), 북쪽으로는 중국(2,185㎞), 서쪽으로는 인도(1,463㎞) 및 방글라데시(193㎞)와 접경하고 있다. 접경 지역의 총길이는 5,876㎞에 이른다. 해안선의 길이는 2,051㎞에 달하며, 면적은 676,577㎢로 한반도의 약 3배 규모이다.

 

2. 미얀마의 기후

미얀마의 기후는 고온다습한 열대 몬순기후이다. 그러나 북부 지방은 아열대성 기후를 보인다. 연평균 기온은 27.4℃이고, 연평균 강우량은 2,513㎜다. 11월~2월 중 평균 최저 기온은 17℃이고, 3월~5월 중 평균 최고 기온은 40℃ 이상이다. 여름은 2월 말 ~ 5월 중순이고, 겨울은 11월 초 ~ 2월 중순이다. 미얀마의 겨울 날씨는 한국의 초가을 날씨와 유사하다. 우기는 과거에는 5월 중순 ~ 10월 중순이었으나, 1970년대 말 이후 지난 30여 년간 5월 말 ~ 9월 중순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3. 미얀마의 자연재해

2011년 3월 24일 미얀마 동부의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 황금의 삼각지대) 지역에서 진도 7.0의 지진이 발생하여 70여 명이 사망하고, 120여 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약 400만 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300여 채의 주택, 30여 개 종교 시설, 11개 학교, 병원 및 일부 공공 시설이 붕괴되었다.

2008년에는 사이클론 나르기스(Nargis)가 미얀마를 강타하여, 주택 45만 채가 파괴되고 35만 채가 손상되었다. 피해 지역의 의료 시설 75% 및 4000여 개 학교가 파괴되었고, 60만 헥타르의 농지가 범람하였으며, 50%의 가축이 익사하였다. 이로 인해 2008년도 추정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의 2.7%에 해당하는 피해가 발생하였다.

우기(5월~9월)에 열대성 소나기가 심하게 내리는 경우는 운전이 불가능할 정도이므로 유의해야 하며, 배수 시설이 열악하여 도로가 범람하는 경우가 많고, 강풍으로 가로수가 갑자기 부러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환절기(3월~4월, 10월~11월)에는 평상시보다 뎅기열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이질성 장염도 발병한다. 또한 길거리에 주인 없는 개가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고 광견병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