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orth Africa 여행/이집트

이집트 천년 왕도 룩소르의 신전 중의 신전이라는 카르나크 대신전~

 

이집트 룩소르의 카르나크 대신전 Great Karnak Temple 앞이다.

 

 

룩소르 나일 강 동안의 북쪽에 자리한 카르나크, 이곳의 옛 이름은 고대 이집트어로

 

이페트 수트 Ipet-Sut였는데, '고르고 고른 땅'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 땅에 신왕국시대의 국가 최고 신 아멘 라를 위해 세운 카르나크 대신전이 있는데,

 

현재 이집트에 남아 있는 신전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신전이라고 한다.

 

 

 

 

 

 

 

카르나크 대신전은 약 4천 년 전, 중왕국의 제12왕조 때 처음으로 축조되었고, 그 이후

 

약 2천년에 걸쳐 투트메스 3세, 하트셉수트, 아멘호테프 3세, 람세스 2세, 넥타네보 2세 등

 

많은 역대 파라오들이 왕권의 강화와 국가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신전을 개축하고 증축

 

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프톨레마이오스 시대에 이르러 카르나크 대신전은 지금과 같은 웅장한 모습을

 

갖추었는데, 신전이 증축을 거듭하다보니 신전의 규모가 커지고 구조가 매우 복잡해졌다고

 

한다.

 

카르나크 대신전은 절정기에 약 8만 명의 노예, 24만 마리의 가축, 100여 척의 배를 소유했다고 하고~

 

 

 

카르나크 대신전의 입구인 탑문 앞에 작은 오벨리스크가 서 있는데, 이것은 세티 1세가 세운 것이라고 한다.

 

 

 

 

 

 

 

카르나크 대신전의 입구인 첫째 탑문 앞이다.

 

 

이 탑문은 제30왕조의 초대 파라오 넥타네보 1세 (Nectanebo I ; B.C. 380~362)가 세운 것으로

 

탑문은 그 높이가 43m에 폭이 113m로 거대한 성문 같은데, 이집트에서 가장 큰 탑문이라고 한다.

 

 

 

 

 

 

 

탑문 앞에 줄지어 늘어서 있는 스핑크스 모습이다.

 

 

카르나크 대신전은 이집트의 모든 신전들이 그러하듯이 나일 강을 따라 남북으로 배치되어 있고,

 

신전 앞에는 람세스 2세가 만든 신 아멘의 신수인 사자의 몸에 숫양의 머리를 가진 스핑크스들이

 

양쪽으로 즐비하게 앉아있는 참배 길 Cause-way이 뻗어 있다.

 

 

 

 

 

 

 

가까이 담아본 스핑크스들 모습이다.

 

 

지금은 도중에서 끊겨있지만, 원래 이 참배 길은 2km 떨어져 있는 룩소르 신전과 연결되어

 

있었다고 한다.

 

 

스핑크스 앞에는 신 아멘의 보호를 받는 파라오의 작은 상들이 놓여 있다.

 

 

 

 

 

 

 

카르나크 대신전의 배치도다.

 

 

동서 540m, 남북 600m의 광대한 규모의 카르나크 대신전은 세 신전 영역으로 나뉜다고 한다.

 

중앙에 보존 상태가 좋은 아멘 신의 영역이 있고, 그 남쪽에 무트 여신의 신역, 북에 테베 지방의

 

원래의 토착 신이었던 멘투 신의 신역이 있는데, 이들 세 신역이 전체적으로 신전 복합체를 이룬다고

 

한다.

 

 

 

첫째 탑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 본다.

 

 

 

 

 

 

 

첫째 탑문 안으로 들어가면 신왕국 제22왕조 때 증축했다는 첫째 안마당이 나온다.

 

 

안마당 북에 세티 2세가 만든 성주 사당이 있고, 안마당의 남쪽에는 람스 3세의 신전이 있는데

 

신전의 작은 안마당에 양쪽으로 오시리스 신 모양을 한 파라오의 기둥이 늘어서 있고 맨 안쪽에

 

작은 기둥 홀과 성소가 있다.

 

 

 

 

 

 

 

원래 첫째 안마당의 중앙에는 말기 왕조시대 제25왕조의 누비아 출신의 파라오 타하르코가

 

세운 10개의 거대한 파피루스 기둥을 가진 기둥 복도가 있었고, 지금은 기둥 하나만 남아 있는데

 

 

그 홀로 남아 있는 기둥 모습이다.

 

 

 

 

 

 

 

안마당 한쪽에 마련되어 있는 성소를 들어가 봤다.

 

 

숫양의 머리를 가진 신이 새겨져 있다.

 

 

인간을 창조한 것은 뿔이 달린 숫양의 머리를 한 창조신 크눔 Khnum인데, 크눔은 인간을

 

창조하라는 태양신 라의 지시를 받고 궁리 끝에 도자기를 만드는 굴림판 위에서 나일의

 

진흙을 반죽해서 태양신을 닮은 모습으로 인간을 빚었고, 그 위에 색칠하여 예쁘게 단장한

 

다음에 생명을 불어넣어 인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신왕국 국가 최고신이라는 신 아멘-라 Amen-Ra도 새겨져 있다.

 

 

원래 아멘 Amen은 지방 신이었으나 힉소스를 몰아내고 신왕국을 여는데 크게 도움을 줬다 해서

 

테베의 주신이 되었는데, 그 뒤 아멘은 헬리오폴리스의 태양신 라와 결합하여 아멘-라가 되면서

 

국가 최고신이 되었고 테베는 아멘-라의 성지로 종교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한다.

 

 

'숨어 있는 자'라는 뜻을 가진 아멘은 사람의 몸에 숫양의 머리를 가진 모습이었는데, 아멘-라가 되어

 

국가 최고신이 된 후로는 한 쌍의 날개로 장식된 왕관을 쓴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다고 한다.

 

 

 

 

 

 

 

첫째 안마당 중앙에 또 하나의 거대한 석조물이 세워져 있는데, 제21왕조시대 아멘 신의

 

신관인 피네젬 Pinedjem의 석상이라고 한다.

 

 

붉은 화강암으로 만든 이 석상은 실제로는 람세스 2세의 석상인데, 피네젬이 자기 이름을

 

석상에 새겨 놓아 피네젬의 석상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석상의 다리 앞에는 람세스 2세의 왕녀의 작은 석상이 조각되어 있다.

 

 

 

 

 

 

 

안마당의 맨 안쪽에 서 있는 둘째 탑문은 신왕국 제18왕조의 마지막 파라오 호렘헤브 때

 

착공하여 제19왕조의 람세스 2세 때 완공했다고 한다.

 

 

첫째 탑문과는 달리 높은 벽처럼 보이는 탑문 앞에는 한쪽 발을 앞으로 내밀고 서 있는

 

람세스 2세의 거상이 늠름하게 서 있다.

 

 

원래 두 체가 있었지만 하나만 남아 있고 다른 하나는 파괴되어 양다리만 남아 있다.

 

 

 

 

 

 

 

둘째 탑문에 새겨진 신들 모습이다.

 

 

 

 

 

 

 

둘째 탑문을 지나면 카르나크 신전의 하이라이트인 큰 기둥 홀이 나오는데, 이 기둥 홀은

 

고대 이집트 기념 건축물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한다.

 

 

신왕국 제18왕조의 아멘호테프 3세 (Amenhotep III : B.C. 1388~1351) 때 착공하여 람세스 2세

 

때 완공되었는데, 폭 102m, 안쪽 깊이 53m의 큰 홀에 134개의 거대한 돌기둥이 숲을 이룬다.

 

 

 

 

 

 

 

큰 기둥 홀의 중앙에 아멘호테프 3세가 세운 파피루스 기둥이 2열로 6개씩 12개가 서 있는데,

 

높이 21m, 직경 3.6m의 큰 기둥으로 활짝 핀 파피루스 꽃 모양의 기둥머리는 그 둘레가 15m나

 

된다고 한다.

 

 

 

 

 

 

 

아멘호테프 기둥의 양쪽에 람세스 2세가 세운 기둥이 122개가 서 있는데, 그 높이가 13m에

 

직경이 2m의 큰 기둥으로 기둥머리는 꽃 봉오리 모양의 파피루스로 장식되어 있다.

 

 

큰 기둥 홀은 지붕으로 덮여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지고 그 흔적만 남아있다.

 

 

 

 

 

 

 

큰 기둥 홀은 전체적으로 파피루스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원초의 바다'에 태양빛이 비쳐

 

천지가 창조되는 창조신화의 세계를 상징하고 있다고 한다.

 

 

큰 기둥 홀의 거대한 돌기둥에는 투트메스 3세의 연대기, 왕명표 등 매우 가치 있는 역사적

 

자료와 파라오가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모습, 성스러운 배의 행렬, 신전에서의 생활모습 등이

 

돋새김으로 새겨져 있다.

 

 

 

 

 

 

 

돌기둥을 잇는 상부 구조물에도 그림문자가 새겨져 있다.

 

 

 

 

 

 

 

큰 기둥 홀의 거대한 기둥들 모습이다.

 

 

기둥 홀 끝부분에서는 셋째 탑문 너머의 오벨리스크도 보인다.

 

 

 

 

 

 

 

 

 

 

 

 

 

 

 

큰 기둥 홀을 지나 셋째 탑문 안에서 본 기둥 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