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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떠난 Europe 여행/이탈리아

로마에서 띠볼리 Tivoli 로

 

로마에 머무르는 동안 며칠을 묵었던 모텔이다.

 

고속도로을 타고 로마로 들어 오다  잠시 잡생각에 북쪽 게이트로 가는 길을 놓치고 남쪽에서

진입하게 되었는데 시가지가 가까워지자 교차되는 도로에 정신이 없다.

그대로 시내로 진입했다가는 낭패를 당할 것 같아 지도를 보며 가까운 지하철역 쪽에

숙소를 정하기로 마음먹고 어렵게 찾아간 모텔이다.

 

우리나라의 역 근처에서는 쉽게 숙소를 찾을 수 있어서 지하철역만 찾아가면 숙소를 쉽게 구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여러 사람에게 물어 물어 어렵게 찾아낸 모텔이다.

물론 주위에 다른 호텔 등은 전혀 보이지 않고....

 

간신히 모텔을 찾았는데 이제는 방이 문제다.

방값도 엄청 비싸고  싱글 룸도 없단다. 웬만해야지~

다른 곳을 찾아 볼 엄두는 나지 않고 이곳에 짐을 풀긴 풀어야 하는데....

 

결국 첫날은 더블 룸을 쓰고 다음날 싱글 룸으로 옮기기로 하고 체크 인을 했다.

방값에 비하면 식당은 너무 보잘 것 없고 먹을 것도 없어서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방에서 나를 반갑게 해주는 것이 있었다.

 

벽면에 붙어 있는 대형 TV에 낯익은 상표가 붙어 있다. LG~

게다가 이탈리아로 넘어 오면서 전기 아답타가 없어서 전기제품 쓰는데 여간 고생한게 아닌데

우리나라 제품을 쓰다 보니 아답타가 붙여 놓지 않았는가~

TV 보는 것 보다 이 아답타를 쓸 수 있다는 게 더 고맙지 않은가~

 

이 모텔에서 체크 아웃 하면서 아답타를 슬쩍 해오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았는데

그럴수는 없었고.....

 

처음 하룻밤을 보내고 방을 바꿔달라고 하자 그냥 그대로 쓰란다.  싱글 룸 가격으로~

나중에 계산서를 보니 첫째날까지 모두 싱글 룸 가격으로 계산해 주어

비싸게 지냈다는 생각에 조금은 보상이 되었다.

게다가 주차비는 한푼도 들지 않았으니 그것까지 계산에 넣는다면 괜찮은 가격에 머문 셈이다.

 

여기에 좋은 점을 찾아보면 전철 역에서 5분 정도의 거리밖에 되지 않아 여행하는데 매우 편했고

로마에서 티볼리로 가는 길을 찾아 보니 모텔 앞으로 나 있는 도로를 계속 따라가기만 하면 되더라.

 

그래서 새옹지마, 복궐복이라고 하는가 보다 !

 

 

 

띠볼리에 도착해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빌라 데스떼를 찾아가는 길에 만난 공원의 분수

 

 

 

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공중 화장실 입구

 

특이하게 지하에 설치되어 있고 이용료도 받지 않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빌라 데스떼임을 알 수 있는~

 

 

예배당을 거쳐 정원으로 내려갈 수 있게 되어있고....

 

 

 

 

 

 

 

 

 

 

띠볼리는 로마 동쪽으로 30Km 떨어진 아니에네 강 옆 언덕에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옛날부터 로마의 황제나 귀족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르네쌍스 시대의 귀족이나 부유층은 이곳에

아름다운 여름 별장을 짓기도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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