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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 배우기/평택우렁이농장

2010년 마지막 달의 평택우렁이농장 모습


월동준비가 마무리된 후 곧바로 농장 정비작업에 들어갔다.

제일 먼저 훼손된 망과 파이프, 패드 등을 교체하고
여기저기 분산돼 있던 미나리를 새끼우렁이들을 우선으로 각동 수조에 골고루 심어줬다.
그 결과 20여 동에 미나리를 심어주게 되고........


햇살이 들고 하우스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우렁이들이 왕성한 활동을 보여 주는데~


던져 준 사료보다 미나리에 더욱 집착을 보이는 것 같고


이러다간 정성껏 심어 논 미나리가 초토화돼 버리지 않을까 염려스럽기도 하다.
어찌됐던 우렁이들을 위한 미나리인데 쓸데없는 걱정이 아닌가 싶다.

대다수의 농장들에서는 수조의 물을 빼서 동면을 시켜 겨울을 나는 것에 반해
때로는 겨울철에 부화를 하기도 하고  원하는 크기로 미처 자라지 못한 새끼우렁이들을 키우기도 하며 월동을 해 온 우리농장에서는 미나리도 한몫을 한다.

훌륭한 먹이가 되어주기도 하고 우렁이들을 적당히 분산도 시켜줘 건강하고
튼튼히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며~


아직 미나리를 심어주지 못한 동

훌쩍 커버린 우렁이들에게 어린 미나리들을 넣어주면 미처 자라기도 전에
초토화돼 버릴 것 같아 미나리가 좀 더 자라면 넣어 주기로 하고~


열심히 주어진 사료만 먹고 있는 좀 더 큰 우렁이들


31~42번동 내부 모습

우렁이살 작업을 하고 남은 우렁이들을 모아 놓은 동들이다.
겨우내 좀 더 키운 다음
일부는 부화용 성패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살작업을 할 우렁이들이다.


해마다 조금씩 농장을 확장시켜 제법 규모가 커졌다.
한바퀴 농장을 둘러보는데만  2~3시간은 죽히 걸려 더이상의 확장은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관리상의 문제로~

기존 농장부지내에 있는 짜뚜리땅을 그냥 놀리기 뭐해서 노지로 시설키로 했다.
그동안은 미나리등을 심었었는데 우렁이 몇마리만 들어가도 초토화되어 별 효과를 보지 못했었다.

내년 봄부터 사용하기 위해 준비했는데
월동준비 등이 일찍 마무리된 덕분에 시설을 상당히 빨리 진척시킬 수 있어서
거의 마무리 단계까지 오게 되었다.


12번동 우측에 새롭게 만든 노지

한파가 오기 전에 이 정도해 놓았다는 것이 매우 흡족하다.
나머지 칸막이와 급수배관은 내년 봄에 어렵지 않게 마무리할 수 있으니~


1농장 하우스 중간에 만든 노지
이곳까지 4군데의 노지를 신설한 셈이다.

내년에 얼마나 효과를 볼려나~

 

http://urungee.com/bbs/board.php?bo_table=sub04_01&wr_id=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