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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rn Asia 여행/인도

델리의 바하이 사원

 

바하이 사원 Bahai Temple 

 

독특한 모양의 사원이 궁금해서 찾아가 보았다.

9라는 숫자를 신성시하는 교리 탓에

바하이교의 사원은 모두 구각형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전세계 바하이 사원은 모두 특이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델리의 이 바하이 사원은 피어나는 연꽃 모양으로 인해

로터스 사원이라고 한다고 한다.

 

 

정원을 통하여 본 사원 모습

 

 

 

 

단 위에서 바라 본 정원 모습

 

단 위에서 본 모습

 

사원으로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끊임없이 밀려드는 인파들

 

사원 내로 입장하고 있는 모습

 

 

이 친구들이 인원을 통제하고 있었다.

한번에 입장할 인원을 카운팅하고

나머지 인원은 대기시킨다.

 

그리고 간단한 주의사항을 이야기해 준다.

사원 안에서 침묵할 것과

사진촬영을 금한다는 것 정도.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

 

 

사원에서 나와서 본 모습

 

사원 내에는 단상만 있고 아무것도 없다.

사원 내부로 들어가서 의자에 앉아 묵상을 한 후

개인적으로 조용히 사원을 빠져 나온다.

그게 전부다.

 

이슬람교의 한 분파로 시작한  바하이교는

전 인류의 형제화, 종교의 통일, 지구연방의 건설 등을 주장한다고 하며

부처 예수 공자 등 우리에게 알려진 모든 성인들은

하느님의 뜻을 알리기 위해 헌신한 존재로 본다고 한다.

 

바하이 사원은 모든 종교의 가치를 긍정하기 때문에

사원 안에서의 기도라는 것도 자기가 믿는 신에게 묵상하는 것이란다.

 

그리고 출구쪽에서 홍보용 팜플렛을 나눠 주는데

한국어로 된 것도 있다.

 

 

사원으로 오르기 전에 이곳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만 한다.

 

이곳을 방문한 이 모든이들의 방문목적이 무엇일까라는 궁금증도 생기더라.

  

Humayun's Tomb 입구

 

델리에서 돌아볼 마지막 유적지로 후마윤의 무덤을 택했다.

그런데 이곳에 도착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바하이 사원을 나서 릭샤를 흥정하는데 쉽지가 않았다.

모두가 담합이라도 한 듯 가격을 고수한다.

좀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결국 흥정이 이뤄져서 오토릭샤 2대에 나눠 탔는데

타자마자 가격을 조정해 준 대신 양해를 구할 일이 있단다.

말해 보라니까 도중에 연료를 좀 넣어야 된단다.

그럴수도 있는데 무슨 양해까지

흔쾌히 승낙하고 길을 나섰다.

 

한참을 달려서 도착한 곳이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에 있는 상가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잠시 들어갔다 나오란다.

신경쓰지 말고 연료나 보충하고 오라고 하니까

한사코 5분만이라도 들어갔다 오라면서 자기는 움직일 생각을 않는다.

 

뒤늦게 머리에 스치는 느낌이 있었다.

이 친구들 호객행위를 하는구나.

연료보충은 핑계일 뿐~

 

등쌀에 못이겨 잠시 들어가 본 상가에는

사람도 거의 없고 물건도 우리 흥미를 자극할 만한 것도 없다.

더이상 머무르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시간낭비일 뿐이라

곧바로 나와서 갈길을 재촉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의 호객행위는 여기서 멈추질 않는다.

좋은 레스토랑으로 안내해 주겠단다.

처음간 상가에서 별 성과가 없으니까 보상심리인가?

 

시간낭비되는게 싫어서 단호히 거절하고

곧장 후마윤의 무덤으로 가자고 했다.

 

배가 고팠어도 이 친구들이 안내해주는 레스토랑에는 절대 가지 않았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