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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 둘러보기/강원도

아내와 함께 떠난 강릉으로의 겨울 여행~

 

 

 

으로 오랫동안 망설였던 겨울 여행이다.

 

 

가급적이면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자 여행지의 좋은 때를 골라서 가야한다는 게 평소 지론이고

겨울 여행이면 겨울다운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하는데 눈도 오지 않는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국내 여행을 한다는 게 영 내키지 않았던 거다.

 

싱가포르 여행을 마친 후 잠시라도 어딜 다녀오자는 아내 말을 귓전으로 흘리고

호텔까지 예약을 해 놓았다가 급한 일이 생겨 취소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결행한 여행이다.

 

 

 

 

 

 

 

 

 

새롭게 탄생해 강릉의 명소가 된 썬크루즈 리조트 호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바다부채길부터 돌아보기로 했다.

 

편도 70분이 소요된다는 탐방로인데 처음부터 걸어서 되돌아 오는 것은 포기하고

탐방로 끝에서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방법을 알아보니 택시를 타면 된다고 한다.

 

그래~ 택시를 타고 되돌아 옵시다.

가는 데만 해도 우린 1시간 반 이상 걸릴거야~~ㅎ

 

 

이제 슬슬 출발해 볼까요~~?

 

 

 

 

 

 

 

 

 

정동이라는 말이 한양의 정방향으로 동쪽에 있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보다 구체적으로 임금이 있는 한양이라는 말이로구먼~

 

하기사 옛날에는 임금이 나라의 중심이었으니 어쩌면 이게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이 무척 가파르다.

 

돌아오는 택시에서 기사분이 이쪽 정동에서 심곡항으로 가는 게

훨 편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심곡항에서 시작하면 이런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게 힘들기 때문이란다.

 

 

 

 

 

 

 

 

 

아니~ 왜 길을 가다 말고~?

 

 

산비탈의 바위가 멋지단다~~ㅎ

 

 

 

 

 

 

 

 

 

드디어 확 트인 바다가 우릴 맞는다.

 

 

정동진 해안단구라~~

 

 

잠시 공부 좀 해 보자.

 

200만~250만년 전이라는 시간이 가늠조차 하기 힘들다.

 

우리네 인생에서의 고작 100년도 길고 멀기만 한 세월인데~~ㅎ

 

 

 

 

 

 

 

 

 

누군가가 돌탑을 멋지게 쌓아 놓았다.

 

 

마나님도 한 개 쌓아 놓아야겠단다.

 

 

 

 

 

 

 

 

 

돌탑 쌓는 사이에 나는 바다 구경을 하고~

 

 

바위에 부딪치고 해안으로 밀려오는 파도가 시원스럽다.

 

 

 

 

 

 

 

 

 

 

 

 

 

 

 

 

 

 

 

제법 큰 돌들로 쌓아 놓은 돌탑도 보인다.

 

 

작은 돌 몇 개로 쌓은 게 별로 마음에 안 드는지

 

이번엔 본격적으로 큰 돌을 이용해서 다시 하나 더 쌓겠단다~~~

 

 

 

 

 

 

 

 

 

제법 높아지는 돌탑~

 

나는 그만 갈라요~~

 

 

멀리서 봐도 꽤 높이 쌓았네~~ㅎ

 

 

 

 

 

 

 

 

 

바위에 부딪쳐 부서지는 파도가 아름답고 시원스럽다.

 

 

사실 바닷길을 가는 것이라서 춥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살짝 했었는데

바닷 바람이 오히려 시원하고 상쾌하게 느껴졌다.

 

한 여름에 이곳을 다녀왔다는 지인의 말에 따르면

많은 인파로 부딪치며 걸어가는 산책로가 짜증스럽기만 했고

 

더위 때문에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날씨에 한적한 탐방로가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니

이런 겨울 여행은 할만 하다는 생각도 든다.

 

 

하늘만 파~란 모습이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일텐데~~ㅠ

 

 

 

 

 

 

 

 

 

 

 

 

 

 

뭘 보고 계시나요~?

 

 

절벽의 암석이 무척 희안하게 생겼단다.

 

 

 

 

 

 

 

 

 

이곳 바다부채길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고

 

한반도 자연사 연구에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단다.

 

 

 

 

 

 

 

 

 

 

 

 

 

 

 

 

 

 

 

탐방로를 잘 만들어 놓았다.

 

 

 

 

 

 

 

 

 

 

 

 

 

 

자그마한 바위 위에 하얀 물체들이 있어서 자세히 보았더니 갈매기다.

 

 

 

 

 

 

 

 

 

 

 

 

 

 

 

 

 

 

 

바위 결이 아름답다.

 

 

 

 

 

 

 

 

 

 

 

 

 

 

 

 

 

 

 

바위 위에 앉아있는 갈매기 모습이 멋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