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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Africa 여행/이집트

사랑과 기쁨의 여신 하트호르 신앙의 중심지라 불리는 덴데라의 하트호르 대신전~

 

덴데라의 시가지에 접어든 모습인데, 거리의 풍경이 상당히 무질서해 보인다.

 

 

건물들도 말쑥한 모습은 찾아보기가 힘들고~

 

 

 

 

 

 

 

덴데라는 룩소르에서 북으로 7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다리를 건네며 바라보는 나일 강은 강한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고 있다.

 

 

 

 

 

 

 

성인 몇 명이 서성거리는 곳에 조리 기구가 놓여 있는 걸 보니 뭔가를 조리해서 파는 곳 같은데

 

뭘 만들어 파는 거지~?

 

 

나귀 마차에 꼬맹이들과 여인이 타고 있는 걸 보니 가족 같은데 이게 자가용인가~?

 

 

 

 

 

 

 

우리의 갈 길을 멈추게 한 마차~

 

 

급히 자리를 내주려는 나귀가 힘들어 보이는구나~

 

 

 

 

 

 

 

짐도 싣고 사람도 타고 활용도가 높은 나귀 마차다.

 

 

도로변으로 푸른 농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사실 사진으로는 싱그럽게 보일지 모르지만 실상은 그리 낭만적인 모습이 아니다.

 

뿌연 먼지를 가득 머금고 있는 대기 때문에~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에 도착한 모양이다.

 

 

 

 

 

 

 

 

 

 

 

신전 입장권에 등장한 이 여신이 하트호르 Hathor인데, 호루스의 집을 뜻하는 하트호르는

 

그리스 신화의 사랑 아름다움 풍요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나 로마 신화의 비너스에 해당하는

 

여신으로 이집트의 비너스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여신 하트호르는 왕비의 수호신이었고 그의 남편 신 호루스는 파라오의 수호신이었다고 하고~

 

 

 

 

 

 

 

멀리 대신전과 입구의 기념문을 제외한 신전의 대부분이 파괴되어 폐허로 남아 있다.

 

 

 

 

 

 

 

폐허로 남아 있는 신전 모습이다.

 

 

신전에서 만난 현지인 여인들과 기념사진을 남기고~

 

 

 

 

 

 

 

대신전으로 향하는 넓고 잘 닦겨진 길이다.

 

 

 

 

 

 

 

 

 

 

 

대신전 입구에 세워져 있는 이 기념문은 로마황제 티베리우스 (B.C. 42~37)와

 

트리야누우스 (53~117)가 만든 것이라고 한다.

 

 

 

 

 

 

 

기념문 바깥의 남아있는 열주들이 멋지다.

 

 

특히 기둥 상부의 조각들은 그리스 로마의 신전들 모습을 보는 듯하다.

 

 

 

 

 

 

 

벽면에 새겨져 있는 수많은 내세로 가는 생명의 열쇠 앙크 Ankh~

 

 

이집트 창조신화에서 보면 창조신 크눔이 인간을 창조할 때 인간을 세 요소로 만들었는데

 

하나는 육체이고, 나머지 둘은 바 Ba와 카 Ka라고 불리는 영혼이었다고 한다.

 

 

바는 육체를 움직이는 생명력으로 육체가 죽어도 죽지 않고 살아있는 초자연적인 존재 즉 혼이라고 할 수 있고

 

카는 육체를 영적으로 복사한 인간의 본질적 존재 즉 정령으로 인격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늘 그림자처럼 함께 있던 카와 바가 육체에서 떠나가는 것이라고 믿었고

 

죽은 사람이 부활한다는 것은 떠나간 카와 바가 돌아와서 미라가 되어 있는 육체와 다시 결합하는 것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바와 카가 미라가 된 육체와 다시 결합하면 죽은 자는 부활하여 아크 Akh라고 불리는 영원히 죽지 않는 존재가 되어

 

내세에 가서 영생을 할 수 있게 되는데, 누구나 재생 부활하여 내세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죽는 순간 육체를

 

떠난 바는 오시리스 신이 지배하는 명계에서 최후의 심판을 받는다고 한다.

 

 

오시리스의 심판이라 불리는 최후의 심판을 통과한 죽은 자는 부활의 신 오시리스로부터 내세로 가는 생명의 열쇠

 

앙크 Ankh를 받아 내세에 가서 영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기념문 주변의 폐허가 된 신전들 모습이다.

 

 

 

 

 

 

 

하트호르 대신전 모습인데, 기둥 상부에 부조 새겨진 얼굴이 하트호르 여신이라고 한다.

 

 

이 대신전 남쪽 바깥벽의 거대한 돋새김은 클레오파트라 7세와 그의 아들 카이사리온이

 

호루스 신과 하트호르 여신에게 축복을 받고 있는 모습이 있는데, 이것은 이집트가

 

로마의 지배를 받기 직전에 새긴 것이라고 한다.

 

 

 

 

 

 

 

이제 하트호르 대신전 안으로 들어가 본다.

 

 

 

 

 

 

 

대신전 안 모습이다.

 

 

이곳에는 하트호르 여신 얼굴로 기둥머리를 장식한 24개의 하트호르 기둥이  서 있고

 

이어서 6개의 돌기둥이 서 있는 기둥 홀 안에 성소가 마련되어 있다.

 

 

 

 

 

 

 

기둥과 천장에는 아름답게 채색된 부조가 홀 전체를 감싸고 있는데, 이토록 선명한 색채의

 

돋새김은 이집트 어느 신전에서도 보기 힘든 아주 인상적인 모습이다.

 

 

 

 

 

 

 

기둥 상부 4면 모두에 하트호르 여신 얼굴이 장식되어 있다.

 

 

 

 

 

 

 

벽면에 새겨진 이집트 신화의 신들과 파라오 모습이다.

 

 

 

 

 

 

 

하트호르는 사랑과 기쁨의 여신일 뿐만 아니라 임신과 출산의 여신이기도 한데,

 

암소의 뿔 사이에 태양 원반이 있는 왕관을 쓴 사람의 모습으로 표현된 것이

 

하트호르 여신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