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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Africa 여행/이집트

이집트 박물관 Egyptian National Museum에서 본 수많은 이집트 유물들~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다.

 

 

11kg의 황금으로 만들어진 이 마스크는 이집트 유물 발굴 사상 최대의 업적 중 하나로 손꼽힌다.

 

 

수천 년이 지났건만 옛날의 화려함과 위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오히려 영생을 간절히 원했던 인간의 한계를

 

더욱더 강조하고 있는 파라오 투탕카멘 미라의 머리와 가슴 윗부분을 보호하던 이 황금 마스크는 어린 시절의

 

미소년 얼굴을 하고 있는데, 이는 실제 모습이기보다는 이상화된 모습이라고 한다.

 

 

두터운 입술, 갸름한 얼굴, 크고 인자한 눈매와 둥근 눈썹 등은 아케나톤 시대의 마스크에 자주 등장하는 특징이라고

 

하며, 마스크에 나타난 파라오 투탕카멘은 네메스라고 하는 줄무늬가 있는 두건을 착용하고 있는데, 네메스는 오직

 

파라오만 착용할 수 있는 두건이었다고 한다.

 

 

정수리 부분에는 파라오를 상징하는 코브라인 우라에우스와 독수리 머리가 올라가 있는데, 이는 백색 관과 적색 관처럼

 

상하 이집트를 상징하고 두 상징을 모두 갖고 있는 경우 통일된 이집트를 일러준다.

 

 

긴 턱수염은 신들만의 상징으로 오직 파라오 상에서만 들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귓불은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는 아르마나 풍이라고 하고, 12줄로 이루어진 화려한 목걸이 끝에는 호루스를 상징하는

 

매가 들어가 있다.

 

 

등과 어깨에는 상형문자 기록이 남아 있고, '사자의 서' 제151장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는 숨을 거둔

 

파라오가 신이 되도록 간구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투탕카멘 무덤의 보물의 방에 있는 목재 장롱 속에서 나온 신들의 조각상들이다.

 

 

 

이집트 박물관의 34 전시실에는 각종 일상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유독 시선을 끄는 게 있었다.

 

 

수영하는 여인이 두 손으로 받치고 있는 오리 모양을 한 화장 숟가락으로, 얼굴이나 몸에 바르는 분가루나

 

크림을 덜어 담던 도구라고 한다.

 

 

덮개를 이루고 있었던 오리의 두 날개는 사라져 버렸고, 수영을 하는 여인상은 손잡이라고 하는데, 중왕국

 

제18왕조 (기원전 1350년경) 유물로 당시의 공예가가 얼마나 세련된 사람이었는지를 알려주는 빼어난

 

공예품일 뿐만 아니라, 당시 여인들이 화장을 즐겨 했음을 알려주는 유물이다.

 

 

 

 

 

 

 

왕조사 위주로 진행된 고대 이집트의 역사는 파라미드나 신전 혹은 왕의 계곡에서 볼 수 있는 고분군 같은

 

대형 석조 유적으로 인해 수천 년 동안 지속되었을 일반 백성들의 일상생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빈약한

 

기록과 유물만을 남겨 놓았다.

 

 

하지만 파피루스 기록, 고분 벽화와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는 각종 일상용품들을 통해 전모는 아니라 할지라도

 

대강의 생활상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우선 노동을 나타내는 그림이나 기록 혹은 유물들이 가장 많다. 밭갈이, 파종, 수확 등은 이집트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었고, 특히 가축을 기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우리 할머니 세대에 흔히 사용하였던 참빗을 연상케 하는 각종 빗들도 수천 년의 역사를 넘어 사용되었다는

 

사실이 경이롭기만 하다.

 

 

이집트 인들은 빵과 맥주를 주식으로 삼았고, 야채와 과일도 즐겼으며 포도주도 담가 먹었고 우유와 염소의

 

젖도 유용한 식량이었다고 한다.

 

빵은 다양한 형태가 존재했으며, 꿀, 대추야자, 건포도 등을 섞어 구운 빵을 즐겼다고 하며, 맥주는 빵을 발효

 

시켜 얻은 효모로 만들었는데, 여기에 대추야자 즙을 첨가했다고 한다.

 

 

 

 

 

 

 

여가 시간에는 사냥, 활쏘기, 낚시를 즐겼고, 실내에서는 각종 도구를 이용한 게임도 많이 했다고 하며,

 

이집트 인들은 특히 외모에 상당한 신경을 쓰며 살았음을 알 수 있는데, 가발, 얼굴 화장, 의상 등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한다.

 

 

상류 계층과 부유한 계층 사람들은 남녀 모두 크림을 발랐고, 사람의 모발로 제작한 가발을 늘 쓰고 다녔는데

 

특히 여인들은 각종 리본으로 장식한 화려한 가발을 썼다고 한다.

 

 

 

 

 

 

 

투탕카멘 무덤에서 나온 파라오의 조각상들이다.

 

 

 

고대 이집트의 장례문서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사자의 서' '피라미드의 서' '관의 서' 등인데 이 중에서 가장 널리 퍼져 있는 것이 '사자의 서'이다.

 

 

'사자의 서'는 파피루스만이 아니라 무덤의 벽이나 관 등에 기록되기도 했는데, 이 문서는 망자가 저승길을 갈 때

 

만나는 위험과 장애물을 피하는 주문과 지켜야 할 일들을 적어 놓은 것이다.

 

 

 

 

 

 

 

신왕국에 들어서서 파피루스에 기록된 형태로 '사자의 서'는 일반인들의 묘에도 함께 매장되었는데, 보통은

 

관이나 미라의 두 다리 사이에 놓이곤 했다고 한다.

 

 

'사자의 서'는 부분적으로는 중왕국 때에 만들어진 '관의 서'의 내용을 계승한 것이며, 이외에도 여러 문서들이

 

있는데, 신왕국 당시 테베의 신학자들이 남긴 문서들을 이용해 파라오들은 자신들의 무덤 벽을 장식했다고 한다.

 

 

 

 

 

 

 

명계의 지배자 신 오시리스 앞에서 정의의 저울에 죽은 자의 심장을 달아 심판을 하고 있는 '오시리스의 심판'

 

을 담은 '사자의 서'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사생관에 따르면 현세는 내세에 가기 전에 잠시 머무는 곳으로, 그들에게는 죽어서 가게 될

 

내세가 영원한 삶을 누리는 곳이었다.

 

 

죽은 자는 부활하여 아크 Ahk라고 불리는 영원히 죽지 않는 존재가 되어 내세에 가서 영생을 할 수 있게 되는데

 

누구나 재생 부활하여 내세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죽는 순간 육체를 떠난 바-초자연적인 존재 즉 혼-는

 

오시리스 신이 지배하는 명계에서 최후의 심판을 받는다고 한다.

 

 

심판은 명계의 지배자인 오시리스가 주관하는 법정에서 열리는데 먼저 죽은 사람이 내세에 갈 자격이 있는지를

 

판정하는 '죄의 부정고백부정 고백 negative confessions'이란 예비 삼판을 받고, '죄의 부정 고백'이 끝나면 그것이 진실한

 

지를 판단하기 위해 '오시리스의 심판'이라고 불리는 정의의 저울에 죽은 자의 심장의 무게 달기 심판이 열린다고

 

한다.

 

 

이것은 내세에 들어갈 자격을 심사하는 심판인데, 저울의 왼쪽에 죽은 자의 심장을 얹고 오른쪽에 진리의 여신

 

마아트 Ma-at의 진실의 하얀 깃털을 얹어서 그 무게를 달았다고 한다.

 

 

만일 죽은 자가 '죄의 부정고백'에서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면 저울이 수평을 유지하고, 그러면 죽은 자는 부활의

 

신 오시리스로부터 내세로 가는 생명의 열쇠 앙크 Ankh를 받아 내세에 가서 영생을 하게 됐다고 한다.

 

 

거짓말을 했을 때는 저울이 기울어지면서 심장이 아래로 떨어지고, 그러면 그 밑에서 굶주리고 있던 머리는 악어,

 

몸은 사자, 다리는 하마의 모습을 한 명계의 괴수 아미트 Ammit가 심장을 먹어 버렸다고 한다.

 

 

함께 와있던 죽은 자의 혼인 바도 소멸해버리면서 영원한 죽음을 맞아 다시는 부활할 수 없게 됐다고 하고~

 

 

 

 

 

 

 

 

 

 

 

파라오의 중간 목관들이다.

 

 

 

 

 

 

 

파라오의 캐노푸스 단지 canopic jars들이다.

 

 

 

사람이 죽으면 우선 소금의 일종인 나트론 Natron을 사용하여 유해의 물기를 제거하고, 그다음에 심장만 남겨두고

 

간, 허파, 위장, 창자 등 내장을 꺼내어 특별히 제작된 네 개의 캐노푸스 단지 canopic jars에 담아서 별도로 보관했다고

 

한다.

 

 

그리고나서 온몸에 식물성 방부제를 바르고 아마포 亞麻布로 몸을 감싼 다음에 그 위에 향수와 송진을 부었는데,

 

미라를 만드는데 70일 걸렸다고 한다.

 

 

특히 머리는 생명의 중심으로 여겼기 때문에 마스크를 씌워 보존했다고 하고~

 

 

 

 

 

 

 

신왕국 제18왕조 (기원전 1333~1323) 투탕카멘 왕조 시에 만들어진 향수병이다.

 

 

높이 70cm, 폭 36.8cm의 설화 석고로 만들어진 향유를 보관하는 병인 이 공예품은 놀라운 장식으로 지금도

 

보는 이들을 매혹하는 이집트 최고의 공예품 중 하나로 꼽힌다.

 

 

향유병의 모양 자체가 상형문자로 결합 혹은 통일을 뜻하는 것으로, 양옆에는 나일 강을 뜻하는 신상정,

 

가운데에는 파라오가 앉는 옥좌가 들어가 있다.

 

 

옥좌 양옆에는 상하 이집트를 상징하는 2개의 왕관이 들어가 있고~

 

 

 

전시되어 있는 파라오의 전차 모습이다.

 

 

 

 

 

 

 

파라오의 중간 목관이다.

 

 

파라오의 미라는 4중으로 된 금박의 나무 상자 안에 3중으로 된 파라오의 모습을 딴 인형관 안에 안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맨 안에 있던 인형관은 순금으로 만들었으며 그 속에 황금 가면을 쓴 투탕카멘의 미라가 누워 있었다고 한다.

 

 

 

 

 

 

 

중왕국 제11왕조 (기원전 2135~1994)의 유물로 누비아 궁수와 이집트 투창 부대 모습이다.

 

 

중앙 권력에 일대 위기가 찾아온 제1중간기 때 지역의 행정관을 지낸 메세티의 무덤에서 출토된 군인 모형이라고

 

한다.

 

살아 생전에 늘 이런 식으로 군인들을 대동하고 다녔음을 알 수 있는데, 그만큼 사회가 불안했음을 알 수 있다.

 

 

이 병사들을 사후 세계에까지 데리고 가겠다는 그의 뜻으로 보아 당시의 이집트 인들이 얼마나 확고하게 사후

 

세계를 믿고 있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데, 40명의 흑인 누비아 궁수들과 같은 수의 이집트 투창 부대로 구성된

 

이 목각 군인상들은  당시 군대와 전투 유형 등을 일러준다.

 

 

궁수들은 왼손에 활을 오른손에는 화살을 들고 있고, 조각된 모든 병사들이 어딘가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는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미라를 안치한 관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다.

 

 

 

 

 

 

 

 

 

 

 

 

 

 

 

 

 

 

 

아마포로 감싼 미라의 모습도 보여주고~

 

 

 

 

 

 

 

투탕카멘의 캐노푸스 단지 canopic jars다.

 

 

단지 뚜껑을 파라오 얼굴로 정교하게 장식한 단지들이다.

 

 

 

 

 

 

 

신왕국 제18왕조 (기원전 1333~1323)의 투탕카멘 유물인 자칼의 모양을 하고 있는 장례의 신 아누비스다.

 

 

자칼은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승냥이로 알려진 개과 동물로, 늑대나 이리와 비슷하지만 긴 귀를 세우고 있으며

 

몸집이 조금 더 크다고 하는데, 하루에 수십km를 걸어 다니기도 하고 몇 시간 동안 계속해서 달릴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이집트에서는 망자의 혼령을 저승에 전달하는 신으로 여겼고, 아누비스는 장례식 때면 가마에 올라가

 

행렬에 참여하곤 했는데, 보물창고 앞에서도 발견되었는데 이는 침입자를 물리치기 위해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귀 속, 목도리, 눈 등은 모두 금박으로 처리되어 있고, 발톱은 은으로 제작되어 있는 아누비스 밑의 가마 벽에

 

새겨진 것들은 오시리스와 이시스를 상징하는 제드와 티트라고 한다.

 

 

'나오스'라고 불렸던 가마의 상자 안에는 설화석고로 제작된 그릇과 도기로 제작한 성냥 그리고 파라오가 옷 위에

 

걸치는 8벌의 가슴 장식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검은색 자칼 모양의 아누비스는 때로는 머리만 자칼인 채 몸은 사람 몸을 한 형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죽은 자의

 

내장을 꺼내 방부 처리를 한 다음 오시리스 앞으로 인도해 영혼의 무게를 재는 역할을 한다.

 

 

장례 의식이 거행되는 동안에는 이러한 역할을 맡은 제관이 아누비스의 가면을 쓴 채 의식을 집전한다고 한다.

 

 

 

 

 

 

 

파라오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출토된 투탕카멘의 캐노푸스 단지 canopic jars를 담았던 외부를 금박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목재 상자다.

 

 

 

투탕카멘 무덤의 구석진 방에서 출토된 황금으로 도금된 이 상자의 사면에는 투탕카멘의 간장을 지키는

 

여신 이시스, 폐를 지키는 여신 네프티스, 위를 지키는 신 네이트, 장을 지키는 여신 셀케트가 새겨져 있다.

 

 

상자 안에는 내장을 각각 담은 4개의 캐노푸스가 있었고 심장은 미라 속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한다.

 

 

 

 

 

 

 

투탕카멘 무덤의 전실에서 출토된 가구들이다.

 

 

전실에는 사자와 소 모양의 침대, 황금 의자, 전차, 그림 등이 들어 있는 나무 상자, 각종 장신구, 나무로 만든 파라오의

 

조각 등 내세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부장품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