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올드 시티 밖 남쪽에 위치한 우아라이 로드에서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토요 워킹 스트리트 마켓의 중앙
쯤에 위치한 푸드 코너 모습이다.
이곳은 우아라이 로드 옆 건물 사이에 위치한 빈 공터에 각종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각종 음식을 파는 매대 중앙에 시식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 낮은 의자가 썩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음식을 거저 줘도 불편해서 먹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도 있는데, 너무 호의호식하고 편하게 살아온 탓일까~
급격히 삶이 좋아지고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는 자부심이 가져온 자만심으로 가득한 오만한 심보는 아닐는지~
서양인이 앉아 있는 이 테이블은 조금은 나아 보이는데 그나마도 손에 꼽을 정도다.
불편함은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음식을 탐닉하는 영혼들이 그저 부럽기만 하다~~ㅎ
푸드 트럭도 들어와 있네~
분주히 움직이는 상인들의 손길과 함께 음식 고르는 내방객들의 모습도 진지하기만 하다.
이건~?
로띠라고 했던가~?
방콕 제일의 쇼핑몰 아이콘 시암의 푸드 코너에서 먹어봤던 음식 같다.
코코넛 속살을 부쳐낸 말레이시아 전통 음식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부쳐낸 속속 팔리는 바람에 기다렸다가 사서 먹은 기억이 있는데, 독특한 향미에 맛도 괜찮았다.
이 푸드 코너 맞은편에 또 다른 푸드 코너가 있다.
푸드 센터라 이름 지어놓은 이곳에는 서비스 테이블도 있고 화장실도 있다고 간판에 적혀 있다.
이제 이곳으로 들어가 보자~
이제 우리도 뭐라도 먹어 봅시다~
아내가 심사숙고해서 조달한 음식이다.
삶은 오징어~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라 사 온 것이라고 하신다.
감사히 먹겠습니다~~^^
앉을뱅이 의자가 아니라서 더욱 맘에 들고~
갖가지 요리들이 내게는 그림의 떡이다.
내가 절대 이런 음식들에 쉽게 근접할 수 없는 이유~
이유는 간단하다. 비위생적으로 보이고 신선도를 어찌 믿을 수 있냐는 아내의 단호함 때문이다.
게다가 조금만 이상한 음식을 먹어도 금방 내색을 하는 내 저질 위장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인도 여행 때 잠시 정차한 기차역에서 신문지에 둘둘 싼 튀김 음식을 튼튼한 위장만 믿고 먹고는 심한 배탈로
한참을 고생한 일행을 본 적이 있어서 낯선 외국에서의 음식에는 더욱 거부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화장실도 있다기에 찾아가 보니 무료가 아니다.
이것도 장사인가 보다. 큰 거 작은 거 가리지 않고 무조건 5밧을 내야 한단다.
푸드 센터를 나서면서 담은 모습이다.
다시 거리에 선 모습이다.
그런데 이건 뭐지~?
전갈이다~~ㅎ
길쭉한 건 지네 같고~
이곳 거리 마사지샵도 만원사례다.
우리도 다리 피로 좀 풀어 볼까요~?
역시 손사래를 치신다. 이 사람 저 사람이 거쳐간 비위생적인 모습이 싫으시단다~~ㅠ
그럼, 그렇지 않은 곳이 있나요~? ㅠ
거리의 마트에서 물 한 병을 사들고~
모두 같은 심정인가 보다. 늘어선 줄을 보니~
화려한 우산이 예쁘기만 하다.
태국의 대표적인 교통수단 툭툭이와 생테우가 보이는 걸 보니 어느덧 토요 스트리트 마켓의 출발점인 우아라이
로드의 입구에 도달한 모양이다.
대로와 만나는 지점이고 치앙마이 올드 시티 제일 남쪽의 치앙마이 마켓을 마주하는 곳이어서 그런지 거리는
현지인과 여행객들이 어우러져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수많은 인파와 몰려드는 차량들로 선뜻 거리를 건너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 이건 또 뭔가~?
성 밖의 해자와 도로 사이의 빈 공간에도 야시장이 서 있다.
야시장에서 바라본 치앙마이 마켓 쪽 모습이다.
치앙마이 마켓 외부의 도로에도 수많은 인파와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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