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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떠난 Europe 여행/프랑스

파리를 떠나며........

프랑스 고속도로 톨게이트

 

메츠를 거쳐 독일 국경과 인접해 있는

스트라스부르그로가는 E50 고속도로 입구인 

파리 외곽의 톨게이트 전경~

 

프랑스의 고속도로는 모두 유료이다.

독일의 유명한 아우토반은 무료인 반면...

무료인 독일의 고속도로가 진출입에는 부담이 없어 좋았지만

시설이나 관리면에서는 프랑스의 고속도로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프랑스의 고속도로는 정말 깔끔하게 되어 있고

한적하기 까지 하다.

 

이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처음 느낀 점은

정말 질서를 잘 지킨다는 거였다.

그래서 처음에는 유럽인들은 모두 그러는 줄 알았다.

독일 이탈리아로 넘어가면서 점차

그러한 생각이 달라져 복잡하고 붐비는 곳에서는

우리네와 별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

하지만 붐비는 곳에서는 복잡하고 우리와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주행선 추월선등을 지키는 매너는

우리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양호하다..

 

여하튼 프랑스의 고속도로는 깊은 인상을 남겨 주었다.

드넓은 고속도로 주변의 초원지대를 보며

새삼 프랑스는 적은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붐비지 않는 잘 닦겨진 고속도로가 상큼한 느낌을 주었다.

 

1차선으로 달려 본  기억이 별로 없다.

적어도 프랑스에서는 ~

대개 모든 차량이 주행선으로만 달린다.

가끔 추월할 때만  빼고...

그래서 나도 그렇게 했다.그러는 줄 알고.

그렇게 해야만 될 것 같았다.

텅 빈 도로가 나타나도

모두 주행선만을 고집하며 달리지않는가.

어쩌다 추월선에서 뒤따른 차량이 보이면

곧바로 주행선으로 이동하여 길을 내준다.

 

죽어도 추월선을 고집하며 뒤로 하염없이 차를 몰고 가는

가끔씩 만나는 우리 이웃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다.

 

그리고 주변에 펼쳐지는 목가적인 풍경에

고속으로 달리면서도 느껴지는 한적함이

딴세상에 온 것 같았다.

적어도 나에게는..

 

유럽의 유료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카드를 이용하면 매우 편하다.

고속도로 정산 톨게이트를 보면 대개

창구가 나누어져 있는데 그 중에서 cart라고 써있는 곳으로 진입해서

티켓을 넣으면 금액이 표시되고 카드를 넣으라는 안내문구가 나오면

카드를 넣으면 되는데 매우 편리하다.

 

첫째 제일 한산한 창구이다.

대개 모든 차량이 사람이 직접 요금을 받는 창구로 몰리고

카드 정산소쪽은 항상 제일 붐비지 않았고  비어있는 경우가 태반이었고

뒷차도 없어서 여유가 있고 익숙치 않는 화폐로 돈을 지불하고

거스름 돈을 받는 스트레스에서도 해방될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카드 사용시 그 금액등을 휴대폰의 메세지로 받는 서비스를 이용받고 있다면

로밍해 간 휴대폰에 현지에서의 메세지로 뜨니

사용액등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내경우 고속도로 톨게이트비, 주유소에서의 결재, 휴게소에서의 사용

호텔비등 거의 모든 것들을 카드로 결재했다.

잔돈까지 외국인과 주고 받는 것이 어려울것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뒤에서 다른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현금으로 주고 받고 하는일 나에게는 만만치 않은 일이다.

예전에 해외여행시 잔돈을 주고 받을 경우 미리 화폐 단위를 알고 있었더라도

일일이 챙겨 지불하는 것이 쉽지않아

처음에는 지폐로 그다음에 동전을 몽땅 내주고 알아서 챙겨 가도록 했었다.

그게 편했으니까~ 

그러나 카드는 1~2 유로도 동전 챙길 이유도 없다.

 

그리고 현금은 관광지의 입장권 노상주차장의 요금 지급시등

꼭 현금으로 지불해야 할 경우에만 사용했다.

물론 건물내에 설치되어 있는 주차장도 거의 모두 카드 정산이다.

 

모든 카드사용금액의 메세지는 달러로 표시되어 전달된다.

 

정말 카드의 위력은 대단했었다.

어느나라에서든 그보다 더 편할 수는 없었으니까............

 

나중에 이탈리아에서 톨게이트 정산소 몇개 않되어

유인 정산밖에 않하는 곳에서도 나는 카드를 제시했었다.

카드를 받지 않으면 그때 현금으로 지불하면 되니까..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다. 거기서도 카드로 결재를 해 주었으니까.

이후로는 유인이든 무인이든 모두 카드로........

아뭏든 엄청 편리했었다~~~

 

 

 

 

 

내가 타고 다녔던 차다.

이 모델은 우리나라에서 차량을 물색할 때

Hertz 사이트에서 봤었는데 외형이 어째 우리나라 소형차  특히 경차 모습으로 보여

아무리 혼자 여행이라고 하지만 너무소형이면

위험할 것 같아 자신이 없었던 차다.

우여곡절 끝에 이 차를 만났는데 정말 딱이었다.

작지도 않고 크기도 적당했지만 무척 편했다.

3~4명 정도의 여행객이라면 추천해 주고 싶다.

 

오토이고 트렁크는 해치백 스타일로 가방 넣고 내리는데 매우 편하다.

그리고 가장 특징적인 것 중 하나는 리모콘 차키로 도어를 여닫을 수 있는데

비가오거나 할 경우 매우 편리했다.

차에 도착하기 전에 차문을 여닫을 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기어부분은  매우 생소하여  수동으로 바꿔 달라는 해프닝까지 벌렸다.

우리의 오토나 유럽 대부분 오토차량과 달리 수동식 기어도 넣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기어의 방향이 반대이다.

그래서 처음에 오토인줄 알았으면서도 엄청 당황해 차를 바꿔달라고 까지 했고

직원이 어이없어 하면서도 친절히 기어에 대해 설명을 해주어

이 차를 타기로 결정했었는데 타고 다닐수록 마음에 들어

돌려 줄 때 무척 아쉬웠었다.  정도 많이 들었는데.........

 

내차 옆의 청년들도 차량으로 여행중이었는데

내가 리모콘으로 문을 여닫자 무척 신기해 했었다.

자기들도 이 차는 처음 본 모양이다.

좋은차 타고 여행한다고 추켜세우면서......

그래...싫지않은 기분이다~

 

 

 

 간이 휴게소 ?

휴게소 중간 곳곳에서 위와 같은 시설좋은 간이 휴게소를 만날 수 있는게

프랑스의 고속도로다.

화장실외에 별다른 시설은 없지만

정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공간도 매우 넓다.

식량을 싣고 다니는 캠핑카는 야영도 할 수 있겠다...캠팽장도 아닌데.

그래서인지 캠핑카도 심심찮게 들어오고...

다른나라 고속도로에서는 이 정도의 공간 시설등을 볼 수 없었다.

 

 

 

 고속도로 휴게소

차량 연료도 넣고 배도 채우고 다음 도시나 나라의 지도책도 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