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나라 둘러보기/충청도

군자정과 보트 파는 곳

 

 

 군자정

 

 

 은행나무

수령이 천년이 됐단다. 군자정 옆에 있고...

 

 군자정 앞의 벤취에서~

잠시 쉬고 계시는 박사장님과 송사장님.

 

 저수지 옆의 보트 판매장

 

점심 시간을 넘겨서 요기를 하려고 저수지를 찾았다가

식당옆에 보트가 여러 척 보이길래 다가가 보았다.

최사장님이라는 이곳 주인이 반갑게 맞아준다.

일본에서 10여년 호주에서 몇년을 보내신 후 다시 돌아와 이 사업을 하신단다.

인터넷으로 주로 일본으로부터 싸게 구입해서 국내에 판단다.

비싸지 않다. 내가 알고있는 제트스키 가격 정도...

한대 사고 싶다. 일행에게 공구하자고 해본다.

좋다고 하면서도 웃기만 한다.

이걸 혼자서 산다고 하면 집에서 사단이 날거다.

 

10여년 전의 일이 생각난다.

한참 경비행에 맛들여 솔로비행도 마치고 나니

경비행기 한대 사고 싶어지더군.

결국 반대에 부딪쳐 실행은 못하고 곧이어 IMF로 이어지고

이제껏 잊고 살았다.

가끔씩 다시 하늘을 날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예전의 열정과 용기가 사라진 탓일까 이제껏 다시 해보질 못했다.

나는 왜 이런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할까~

놀기 좋아해서인가?

 

외국 여행이나 사진에서 많은 보트들이 정박해 있고

물위에 떠있는 광경을 보면 항상 부러웠다.

호화요트 등은 매우 비싸겠지만 그저 즐길 수 있을 정도의 배나 경비행기는

그리 비싸지 않은데 우리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먼나라 얘기처럼 느껴진다.

우리 세대가 아니 이 땅에 사는 우리 모두가 너무 바쁘게 살아왔고

그럴수 밖에 없었던 탓일게다.

인생을 즐기고 향유할 시간도 없이 먹고 사는데 급급했고

자식 교육시키고 나면 정작 본인들은 힘었고 나이든 육신만이 남아 있는게

우리들 우리의 부모님들이 아니신가.

가끔은 인터넷등에서 몇년 열심히 저축을 해서 세계일주를 떠나는

나보다 젊은 세대들을 볼 때는 여러 생각이 든다.

용기가 부럽기도 하고 그 친구들의 미래가 걱정되기도 하는 걸 보면

나 역시 구시대의 유물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멋지다~ 한대 갖고 싶다.

 

 면천의 저수지

간혹 낚시꾼들도 보이고...


 

'내나라 둘러보기 > 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암 민속마을에 가다.  (0) 2007.10.22
전원주택의 꽃들  (0) 2007.10.02
면천 향교  (0) 2007.10.01
면천의 전원주택  (0) 2007.10.01
집터 주변의 꽃들  (0) 2007.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