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의 전원주택
박사장님 집터로 가는 길목에 두채의 전원주택이 있었는데
그 분위기가 서로 사뭇 다르다.
이 주택의 뒷집은 향나무 등을 예쁘게 전지하여 정원을 꾸며 놓았는데
이 주택이 나의 눈길을 끈다.
박사장님의 집터 뒷쪽 산으로 이어지는 언덕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의견을 물었을 때
큰 나무들이야 지천으로 널려 있으니 철쭉같은 키작은 꽃나무들 그리고
사시사철 볼 수 있는 다양한 꽃들과 야생화로 가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 주택이 딱 그런 형상이다.
주택 입구 모습
길가에서 집과 꽃 구경에 여념이 없는데 바깥나들이에서 돌아오던 이집 안주인이
안으로 들어와서 구경하란다. 에쁜 꽃들 많이 있다고...
4년이 되었다고 하시는데 집과 주변 꽃들을 가꾸시는 열정이 참으로 대단하다.
돌탑 등은 바깥어른이 직접 쌓으셨다고 하고
작년에는 해바라기가 그렇게 멋있었다는 말씀까지...
올해에는 잦은 장마로 해바라기를 볼 수 없다고~
입구부터 온 집안이 꽃으로 둘러 쌓여 있었고...
몇 그루의 소나무도 매우 맘에 든다.
열대화까지 갖춰 놓은 열정으로...
마당 귀퉁이에 이런 연못까지 손수 만드셨단다.
멋드러진 소나무들
집 주변의 언덕들도 각종 야생화와 꽃들로 덮혀있고...
앞마당에는 잘 손질된 잔디밭도 있다.
마당의 돌 틈새도 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