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로 가는 길

 

 

밀라노에서 E62 S33도로를   따라 인터라켄 방향으로 향했다.

고속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스위스 국경에 도달했슴을 알았고~

 

 

 도로를 따라 나타난 멋진 호수의 풍경을 뒤로 하고 바쁘게 길을 재촉하는데 날씨가 심상치 않다.

이후 국경선을 통과하여 산길을 달리는데 매우 길이 험할 뿐만 아니라 퍼붓는 장대비와 안개에 시야를 분간할 수가 없었다.

산비탈을 깍아 만든 길에 반쯤 드러난 터널?을 몇차례 통과하는데 바짝 긴장되어 등골이 오싹하기도 하고....

 

 

 

 

인스부르크에서 이탈리아 베로나로 내려오던 때에 느낀 점은 북부 이탈리아 지역 즉 알프스와 접해 있는 지역은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지만

남쪽으로 내려 갈수록 그런 풍경들은 사라지는 느낌이었는데 이곳은 아마 이딸리아 지역이지 않았나 싶다.

 

국경에 다가가면서 고속도로 통행증을 구입해야하나 잠시 고민했는데 진작 국경에서는 싱겁게 해결되고  말았다.

잔뜩 찌푸린 날씨에 초소안에 있던 경찰이 내가 검문소에 도착하니 다가오다가 흘낏 쳐다보고선 손짓으로 그냥 통과하란다.

 

자동차로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굳이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대개의 고속도로는 국도와 나란히 되어 있고 급히 길을 가야 할 불가피할 경우를 제외하곤 일반국도를 이용하는게 훨씬 멋진 주변을

감상하면서 여행할 수가 있지 않나 싶다.

일반국도에서는 멋진 곳이 있으면 잠시 쉬어가기도 싶고 가까이서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기도 할 수도 있으니까~

또한 잠시 거쳐가는 이들에게 통행권은 턱없이 비싼 가격이기도 하고.....

나는 대도시로의 이동을 제외하고는 대개 일반 도로를 이용하여 여행을 했다.

 

 

한치 앞도 보기 힘들 정도의 안개와 빗속을 제치고 고갯마루에 오르니 개인 하늘이 보였다.

반갑고 안심이 되기도 하고

차에서 내려 심호흡을 해 본다.

조금은 쌀쌀한 느낌이 들었지만 기분은 매우 상쾌하였다.

 

 

 

 

 

Simplonpass 정상에서 잠시 쉬어 가면서 주변을 둘러 보기도 하고~

 

 

정상에 위치한 호텔

 

 

Pass에서 본 Brig로 가는 방향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