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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rn Asia 여행/인도

델리에서의 첫 여행지 자마 마스지드를 가다.

 

자마 마스지드  Jama Masjid

 

인도 India

 

참으로 호기심을 많이도 유발했던 나라~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지만 섯불리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던 나라

정보의 홍수속에서

많이도 들어보고 읽어보기도 하고

그래서 동경심과 두려움을 동시에 유발시켰던 나라

 

나이가 더 들어갈수록 멀어져만 갈 것 같아서

큰 맘먹고 나서 보았다.

 

붉은 사암으로 된 사원을  감싸고 있는 회랑

 

회랑이 만나는 지점의 망루

 

사원의 출입문

 

이곳을 들어 오면서 한바탕 혼쭐이 나갔었다.

인도에 처음 도착한 전날과

이곳까지 오면서 겪었던 일들과 비슷하게~

 

사원의 출입은 무료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곳을 통과하면서 세차례에 걸쳐서 돈을 지불해야 했으니~

 

첫번째는 슬리퍼

사원에서 신발을 벗어야 한다는 내용은 알고 있었고

입장료를 내면 슬리퍼는 무료로 주는 줄 알고

돈을 지불하고 슬리퍼를 받아 신고 신발을 맡겼는데

 

곧이어 사원 입구의  다른 무리들이

다시 요금을 지불하란다.

입장료인가? 

카메라 촬영권인가?

명분은 중요치 않았다.

따져 묻고 싶지도 않았다.

내가 온 목적은 사원을 보고 싶었을 따름이었기에~

다른 서양 여행객들도 그런 과정을 거치고 있었고

혼을 빼는 북새통과도 같았기에......

 

그리고 막 사원 안으로 들어서는데

다시 갈길을 막는다.

여자 여행객들은 망또와 비슷한 옷을 걸쳐야 입장이 가능하단다.

그래서 돈을 지불하고 걸쳐 입고서야 비로소 사원 내부로 들어 섰고

썩 유쾌하지 않은 기분을 애써 달래며

잊기로 했다.

 

사전 지식으로는

사원에서는 신발을 벗어야 하고

반바지 차림으로는 입장할 수 없다는 것이었는데

 

제각기인 세무리의 장사치?들에게 농락당한 기분이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되지는 않는다지만

멋모르고 당하는 기분은 겪어 본 사람만이 안다고 하지 않는가.

 

이곳에서의 경험은 나로 하여금

여행내내 짚어보고 확인하게끔 만들었으니

인도에서의 첫 수업료를 지불한 셈이다.

 

출입구 상부의 반원형의 천장 모습

 

모임형태가 매우 정교하다.

 

 

회랑모습

 

사원내부의 기도하는 장소

 

몇몇 신도들의 기도하는 모습도 보이고~

 

 

 

 

 

한 외국인이 카메라를 내밀며 찍어 달라고 해서 찍어줬더니

굳이 내 카메라를 빼앗아들더니 .....

인도여행중 촬영한 몇 안되는 인물사진 중 하나가 됐다.

 

 

 

따지마할을 건설한 샤 자한의 최후의 걸작품이라는 자마 마스지드

인도의 이슬람사원 가운데 제일 규모가 크다한다.

완벽한 좌우대칭과 벽면의 섬세한 조각들이 인상적이다.

 

 

사원 밖으로 보이는 풍경들

 

 

사원 광장에 모인 한무리의 비둘기떼

 

한적한 사원내부의 풍경을 뒤로하고 사원 문밖을 나서면서

다시한번 장삿속에 찌든 입구의 무리들과 마주쳤는데

 

컽옷을 빼앗듯이 벗긴다.

그럼 들어올 때 지불한 금액이 대여료?

그건 그렇다치자

옷값이 더 비쌀수 있으니까

그런데 한술 더 뜨는 느낌이다.

세탁비를 달란다.

순간 드는 느낌이 이건 아니다싶었다.

무슨 소리냐고 다그치니 두세번 요구하다가 만다.

 

후에 여러번 경험한 일이지만

그야말로 아니면 말고가 아닌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슬리퍼를 벗으니

슬리퍼를 달란다.

이건 또 무슨 소린가

옷은 그렇다치더라도

슬리퍼는 사고도 남는 돈이 아닌가

델리에서 묵는 호텔이 허접해서

앞으로의 여행중 호텔에서 사용키로 하고 슬리퍼는 챙겼다.

 

슬리퍼를 달라던 친구의 모습이 간청하듯 바뀐다.

순간 괘씸한 생각이 든다.

되돌려 받아 다시 또 누군가에게 팔 것 아닌가.

필요하기도 했지만

신었던 슬리퍼를 사게 될 다른 여행객이 떠올라

더더욱 돌려 주기가 싫었다.

 

자마 마스지드를 뒤로하고 레드 포트로 향하니

릭샤꾼들이 달라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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