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outhern Asia 여행/인도

조드푸르의 메헤랑가르성 Meherangar Fort

 

성의 첫번째 문인 자야 폴 Jaya Pole

 

 

자야 폴을 지나자마자 매표소가 나오고

매표소 다음의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하는 곳이다.

 

입장료외에 별도로 오디오 가이드 대여료를 받지 않는다.

그것도 한국어로 된 오디오 가이드를~

여권을 맡기거나 보증금을 지불하고 반납시 돌려 받는 식이다. 

우리는 여권 하나를 맡기고 오디오 가이드 4개를 대여해서 사용했다.

 

매우 기분이 유쾌해졌다.

 

그동안 별의별 명목으로 지불을 요구했던 것과는 달리

별도의 요금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든 것이다.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난 문제다.

더불어 발걸음도 가벼워지고.....

 

 

오디오 가이드를 머리에 끼고 고개를 돌려보니

좌측에 높이 성채가 보인다.

밖에서 보았던 성의 모습인 것이다.

 

 

다음 게이트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길 오른쪽으로도 높은 성채가 보이고

 

 

이 메헤랑가르성에는 7개의 문을 지난다고 한다.

 

 

 

게이트를 따라 오르막길을 오르다보니

조금 넓은 공간이 나오고

북쪽방향을 향해 놓여있는 대포가 보인다.

 

 

성 너머로 조드푸르의 시가지가 보인다.

 

조금 가깝게 잡아 본 모습

 

 

성문에서 성문으로 이어진 모습

 

성문 하나를 지나고

곧이어 급회전해 다음 성문으로 연결된 모습이다.

 

급회전으로 만들어 놓은 이유는

코끼리 부대의 돌진을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즉, 길의 방향을 한번씩 급하게 틀어서

코끼리가 달리는데 가속도가 붙지 않도록 하고

궁극적으로 파괴력을 떨어뜨리기 위함이라고 한다.

 

 

 

막 게이트에 들어서는데

친구들끼리 즐겁게 내려오던 인도의 젊은이들이

내 카메라를 보더니 포즈를 취하며 촬영을 해 달란다.

가지지도 못할 사진을~

재미있는 친구들이다.

 

 

게이트들 사이의 성채를 구경하며 오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메헤랑가르성은 라자흐스탄 지역의 대표적인 성으로

전 인도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성채 중 하나라는 말이 실감된다. 

 

 

 

 

 

한켠으로는 높은 성채가

반대편은 조드푸르의 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곳들도 있고~

 

 

 

 

좌우로 높게 쌓여진 성벽 사이의 길을 오르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스케일감이 느껴진다.

 

성의 마지막 문인 로하 폴 Loha Pole의 문

 

코끼리의 높이 정도에 송곳처럼~

 

사띠  Sati

 

로하 폴을 지나자마자 좌우 벽면에 설치되어 있다.

 

 

사띠란 힌두교식 장례의 일종으로

남편이 죽고 나서 화장을 할 때 

살아있는 부인이 장작더미 속에 들어가 죽는 분사라는 의식을 뜻하는 말이라고 하며

이 손도장은 그 부인들의 것이라고 한다.

 

지금도 일부에서는 여전히 사띠가 자행되고 있다고 하니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

 

로하 폴과 사띠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