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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rn Asia 여행/인도

두라데오 사원과 주변 모습들

 

두라데오 사원 Duradeo Mandir

 

동부 사원군에서 이곳까지의 거리가 약 1.5km가 된다고 하니

쉬엄쉬엄 온 길이라지만 꽤 걸어온 것이다.

 

남부 사원군은 이 두라데오 사원부터 시작된다고 하며

카주라호 사원들 중 가장 늦은 시대에 만들어 진 것들이라고 한다.

 

가장 늦게 만들어진 사원이라고 믿기가 무색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

외부 모습을 보니 시카라 부분은 멀쩡한데

우르스링가 부분은 모두 망가져 있고 돌무더기를 쌓아 놓은 듯한 형상이다.

 

정면에서 바라 본 모습

 

사원 외부의 조각상들 모습

 

아래에서 올려다 본 시카라 부분

 

 

 

기단 부분에 있는 조각상

 

많이 훼손되어 있다.

 

 

사원 주변 모습

 

주변의 잔디 등을 정성드려 관리하는 모양이다.

스프링쿨러까지 설치해 놓고 ~

사원내에서의 이런 모습은 이곳이 처음이다.

 

 

두라데오 사원 모습

 

 

사원앞 정원 부분에 있었다.

시바의 링감인 것 같은데.....

 

 

사원을 나서자 냇가에서는 여전히 세차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당초 돌아보기로 한 사원들은 모두 돌아보았는데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려니 뭔가 미진한 느낌이다.

시간도 많이 남았고

 

그래서 개울건너 조금만 더 가보기로 했다.

안내도에는 이곳까지 표기되어 있고

더 가면 외진곳이라 자제하라고 쓰여 있다.

멀건 대낮에 무슨 일이 있겠느냐는 생각과  함께

위험할 것 같으면 되돌아 오면 되지 않겠느냐는 맘으로 더 나아가 보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동부 사원군을 가면 한적한 시골을 느껴볼 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온 길에서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다.

그래서 더욱 아쉬운 느낌이 들어 남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개울을 건너며 바라 본 두라데오 사원 모습

 

안내도를 보니 이 개울이 코다르 스트림 Khodar Stream이라고 되어 있다.

 

 

개울을 건너가니 파란 들판이 보인다.

지금까지 봐 왔던 모습들과는 전혀 딴판이다.

 

 

매어져 있는 소들

 

도시나 거리에서 제멋대로 돌아다니던 소들만 보다가

이렇게 외양간에 매어져 있는 모습을 보니 생소한 느낌이 든다.

 

재멋대로 돌아다니던 소들을 보고 당황스러웠던 며칠 전과는 반대로

이런 모습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은 무었인가.

묘하다.

 

길가의 시골 아낙네 모습

 

점점 멀어져 가는 두라데오 사원

 

 

 

조금 더 내려가니 또 주택과 외양간이 보인다.

 

 

지붕만 가린 외양간과 소들을 구경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오토바이를 탄 젊은 친구가 나타났다.

어찌나 빨리 다가왔던지 깜짝 놀랐다. 

그것도 코 앞까지 바짝 ! 매우 위협적으로

 

순간 내가 뭐 잘못한 것이라도 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갑작스런 출현에 놀란 우리에게 하는 말이

집안에서 어른들이 우리를 보기를 원한단다.

죽을 죄를 진 것도 아닌데 따라가보지 뭐~

 

 

마당으로 들어서니 한무리의 동네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사실은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우리를 보고 호기심이 났나보다

어디서 왔는지 묻기도 하고

차를 준비해 주겠단다.

 

고맙긴 했지만 극구 사양하고 마음만 받았다.

사실 차를 끊여주는 물을 믿을 수가 없었던 거다.

음식 때문에 고생하는 일행들을 보고 ~ 

 

마음대로 구경하고 쉬었다 가란다.

그래서 사진도 찍어주고

사는 모습도 구경하고~

 

 

이분이  Village President 란다.

나중에 적어준 주소에도 그렇게 표현되어 있다.

 

마당 한쪽에서 무언가 하고 있는 안주인인 듯한 여인

 

모여 있었던 마을 주민들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