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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rn Asia 여행/인도

바라나시의 좁은 골목길을 거쳐 강가로~

 

 

고돌리아 사거리를 지나오자 온갖 탈거리들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 지나간다. 

 

 

싸이클 릭샤 위의 여인들

 

개조된 싸이클 릭샤 모습

 

어림잡아 10여명을 태운 듯 한데~

 

 

 

마차 모습

 

 

우리가 묵은 호텔의 맞은 편 거리에 있는 쇼핑몰

극장도 있어 인도영화 구경도 할 수 있었고~

 

 

붙어있는 두 건물의 외양이 사뭇 다를다.

오늘의 인도 모습이 아닌가도 싶다. 과거와 현재

 

싸이클 릭샤 위의 두 인도청년

 

우리가 묵었던 Hotel OK International

 

 

이 호텔도 대단한? 추억거리를 남겨 주었다. 

다른 인도 호텔과 마찬가지로 겉은 멀쩡한데 내부는 별로이고

식당은 우리가 이용할 수도 없도록 낮에는 개판인데

저녁만 되면 부페식으로 차려지고 잔치가 벌어졌었다.

 

방음이 제대로 않되어 있는데다 복도까지 돌아다니며 소란스럽게 하는지라

궁금해 방밖으로 나와보니 호텔 종업원이 귀뜸해 준다.

하루는 결혼피로연 하루는 약혼식.

 

두고두고 잊지 못할 일은

강사장님 부부와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잠깐 방에 들렀다가

서두르다 공교롭게 욕실을 같이 들어가게 되었는데~

 

닫혔던 욕실문을 열려고 손잡이를 당기는 순간

손잡이가 쏙 빠져 바닥에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

통째로 빠져버려 문을 열 수가 없었다.

그 순간의 난감함이란~

 

갇힌 것도 갇힌 것이지만

더 난감한 것은 곧바로 나간다고 방문도 제대로 잠그지 않고

모든 중요한 소지품들을 침대 위에 내팽개치듯 놓아 두었던 것이다.

소리쳐 불러봐도 감감무소식이다.

급한 마음에 길잡이님에게 전화를 해도 통화가 되질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만 초초해지고

이럴때 강사장님이라도 우리방으로 오셨으면 좋으련만

별생각이 다든다.

 

결국 마음을 추스리고

서서히 손잡이를 조립해 나갔다.

모두 망가져 제멋대로이고 고정이 되지 않는 손잡이를

두손으로 잡고 형태만 맞춘 후 살짝 돌리니

다행스럽게 문이 열리는 것이 아닌가.

십년감수했다.

 

그리고 호텔을 떠나오기 전에

문옆에 주의사항으로 적어 놓고 왔다.

우리처럼 난감한 일을 당하지 말라고~

 

 

바라나시의 좁은 골목길을 들어섰다. 

우리끼리는 엄두도 못낼 골목길을 길잡이님이 앞장서고 ~

 

하늘만 빼꼼히 보이는 좁은 골목길

 

앞에서 소가 다가오자 모두 길옆으로 비껴서고

 

 

골목길의 상점 모습들

 

 

상점 내부 모습

 

 

 

골목길에 이런 것도 있었다.

 

 

 

 

 

 

 

드디어 도착한 목적지 라가 카페 Raga Cafe.

 

안내책에 대단한 설명과 함께 수록되어 있는 바라나시에 있는 대표적인 한국식당이다.

분명 잘하는 부분도 있지만 사실 대단히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이곳이 인도임을 감안한다면 실망한다는 것이 이상할 수도 있겠다.

아니면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일까.

 

아뭏든 안심하고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저녁을 주문해 놓고 강가로 나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