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의 진입로
지붕이 덮혀져 있는 사원의 진입로 양옆에는 기념품 등을 파는 상점들이 줄지어 있는데
이 진입로 입구에서 나홀로 길을 나섰다.
맨 위쪽에 있는 본존 건물을 보려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오래된 스투파들을 둘러보기 위함이었는데 ~
눈앞에 보이는 곳까지만 가면 될 줄 알았는데
그곳에서 또다시 똑같은 형태로 회랑이 이어졌다.
간단히 돌아보고 오겠다고 나섰는데
급한 마음에 더욱더 끝이 보이질 않는다.
걸음을 재촉하니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
회랑에서 빠져 나와서 본 인뗑의 수많은 스투파들 ~
스투파 옆의 풀들을 제거하는 여인들
이곳에서 유일하게 본 사람들이다.
그래도 나름대로 관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나름대로 사연을 안고 있을 법한 수많은 탑들 ~
세월의 무게는 어찌할 수 없는 것인가.
다 스러져가는 스투파를 바라보면서
우리네 인생도 이보다 더할 것 없지 않겠냐는 생각을 해본다.
청명한 하늘색이 쓸쓸함을 더해주는 것 같고 ~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가 ~
쓸쓸히 발길을 돌린다.
아랫쪽에 건립한지 얼마되지 않은 듯한 탑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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