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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ern Europe 여행/헝가리

헝가리 국회의사당 Orszaghaz

국회의사당  Orszaghaz

 

도나우 강에 비치는 광경이 한폭의 그림같이 화려한 국회의사당은

1884년~1904년에 걸쳐 네오고딕 양식으로 건축되었다고 한다.

 

총길이 268m 너비 123m 높이 96m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며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의회로 손꼽힌다고 한다.

 

국회의사당의 외관은 둥근 돔이 있는 중앙 홀을 중심으로

도나우 강을 따라 좌우 대칭으로 날개를 펼친 형태로

세부적으로는 고딕 양식의 크고 작은 첨탑을 배치한 절충주의 양식을 취하고 있다.

 

내부는 가이드 투어로만 돌아볼수 있다고 해서

하루의 시작을 국회의사당으로 계획했다.

 

 

우리가 머무르는 호텔이 메트로 2호선의 역과 가깝고

같은 2호선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은 이곳으로부터 세번째 역에서 내리면 된다.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을 바라본다~

여전히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눈에 들어오고~

 

 

 

 

 

 

 

 

 

 

 

메트로에서 내려 도착한 국회의사당의 첫 모습이 당혹스럽게 한다.

 

도나우 강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말쑥하고 단정해 보였는데

그 반대편 국회의사당 출입구가 있는 공원 방향의 주변은 온통 공사장으로 변해 있다.

 

 

 

 

 

 

국회의사당 맞은편의 민속 박물관

 

민속 박물관은 헝가리의 민속 의상이나 전통 수공예품과

헝가리 이전의 로마 민족에 관련된 것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국회의사당 주변이 온통 공사 중이었던 탓인지

이곳 민속 박물관에서 국회의사당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

 

영어 가이드 투어는 1시간 30분 후에나 가능하다고 한다.

무작정 기다리기도 그렇고 다른 곳을 다녀오기도 애매해서

30분 후에 시작되는 프랑스어 가이드 투어를 예약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영어권 여행객의 상당수도 이 투어를 선택하고~

 

 

 

 

 

 

 

 

 

 

 

예매를 마치고 대기장소로 향하는데 ~

박물관 모퉁이에서 생수를 무료로 공급해 주고 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의외의 모습이다.

웬지모를 불친절과 야박함을 느껴왔던 헝가리에서 이런 모습을 대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친절한 사람이 있는 반면 불친절한 사람도 있는게 아니냐며 생각을 바꿔본다.

이날의 기온이 35도이고 전날이 37도였다고 딸들이 말해준다.

무더운 날에 시원한 생수 한잔이 마음을 돌려 놓는다~ㅎ

 

대기장소에 다다르니 투어를 마친 한무리의 여행객들이 몰려 나온다.

공사장 너머로 국회의사당의 돔과 첨탑들을 조망해 보며 투어를 기다리고~

 

 

 

 

 

 

 

 

 

대기 장소 모습

 

드디어 우리 팀의 투어가 시작되고~

 

 

 

가까이에서 보는 아치형 창과 첨탑들 모습

 

 

국회의사당에서 바라 본 민속 박물관

 

 

내부에 들어선 모습

 

국회의사당 내부로 들어서기 전에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공항의 검색대를 무색케 한다.

 

소지품도 일일히 조사하고 몸 따로 소지품 따로 검색대를 통과하고서

비로소 내부로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입구에서부터 몇명의 경비원들이 투어를 마칠 때까지

줄곧 따라다닌다~

 

 

 

 

 

로마네스크풍의 금박으로 장식된 기둥과 벽 대들보가 매우 현란하다.

천장에는 프레스코화도 있는데 로츠 카로이의 작품이라고 하고~

 

3층 돔까지 연결되는 대계단은 붉은 카페트로 깔려있어 화려함을 더해준다.

 

 

 

 

 

 

 

 

 

 

 

 

 

 

 

천장의 프레스코화

 

 

 

 

 

내부에서 바라 본 중앙 돔

 

성 이슈트반 대성당 국회의사당의 돔은 두곳 모두 96m인데

이는 헝가리 건국 896년의 숫자와 맞춘 것이라고 한다.

 

국회의사당에서의 사진촬영은 비교적 자유스럽게 허용하고 있지만

딱 한곳만은 예외였다~

이곳 중앙 돔에서~

 

돔의 내부는 바닥에서부터 상부까지 이어지는 기둥과 리브들

그리고 사이사이의 정교한 아치들로 대단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경비도 대단히 삼엄하여 근위병처럼 정복차림의 무장한 경비원도 있고

사복 차림의 경비원들이 돔 입구에서 감시하고 있다.

 

괜한 심통이 난다.

너무 심하지않느냐는 느낌도 들고~

 

이번여행 중 사진촬영을 금하는 곳에서 의도적으로 촬영한 딱 한장의 사진이 위의 사진이다.

얄미운 생각이 들어서~

그것도  홀 밖에서 겨우 돔의 상부만~ㅎㅎ

 

중앙 돔 밖의 홀 모습

 

줄지어 있는 홀 기둥의 조각상들은 역대 헝가리 왕들이라고 한다.

조각상들이 즐비한 복도를 지나 회의장으로 ~

 

 

 

회의장 내부

 

온통 금빛으로 치장한 회의장의 내부는 현란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회의장 밖의 복도

 

 

 

 

 

 

 

이 복도도 아름답게 치장되어 있다.

그리고 일행의 제일 뒤에는 모두가 밖으로 나갈때까지 경비원이 뒤따르고~

 

 

 

 

 

 

 

 

 

 

 

 

 

 

 

 

 

그렇게 투어는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정면에 민속 박물관의 모습이 보인다.

 

 

군인처럼 보이는 젊은 친구들도 보이는데

무척 덥겠다는 생각이 든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