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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ern Europe 여행/헝가리

부다페스트 도나우 강에서의 디너 크루즈 Dinner & Cruise

크루즈 선상에서

 

7시부터 시작하여 약 1시간 30분 동안 도나우 강을 오르내리는

디너 크루즈선에 몸을 실었다.

 

저녁 식사를 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면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없을까봐

저녁도 해결할 수 있는 디너 크루즈를 선택했는데~

 

 

 

 

 

크루즈에서의 디너는 부페식이었는데 음식 가짓수는 그다지 많지 않았고~

 

중앙에 푸드 테이블이 있고

식탁은 양쪽 창가에 놓여져 있었는데 장소가 매우 협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짜피 식사가 주목적은 아닌지라 괘념치 않기로 하고~

식사하는 동안 음악도 연주해줘 운치를 더해 준다.

 

 

 

국회의사당

 

세체니 다리 밑에서 출발한 크루즈선은 강 북쪽 방향의 국회의사당으로 향한다.

식사에는 별 관심이 없는지라 대충 먹는둥 마는둥하고 위층 갑판으로 올라가본다.

 

 

 

 

 

 

 

 

갑판 위의 세 아가씨들이 추억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디너를 선택하지 않은 이 아가씨들은 처음부터 위층인 이곳에 올라와 있었고~

 

강변의 풍경을 보면서 멋진 야경을 기대해 보는데~

 

 

 

 

 

 

 

 

 

 

 

강의 북쪽에서 선회하여 방향을 남쪽으로 향하는데도 건물들의 조명은 밝혀지지 않는다.

 

강의 서쪽은 언덕으로 막혀있어 노을도 시원치않다.

게다가 하루종일 맑은 날씨를 보여줬던지라 운치있는 구름도 없고 그저 밋밋한 하늘만 보여준다.

 

그저 그렇게 주변 경관만 구경하며 흘러 내려간다~ㅠ

 

 

 

 

 

 

 

 

 

 

 

 

 

 

 

자유의 다리와 겔레르트의 언덕

 

크루즈선이 남쪽의 자유의 다리를 지나서 선회하더니

다시 강을 거슬러 세체니 다리 방향으로 향한다.

 

겔레르트 호텔도 보이고~

 

 

 

 

 

 

 

 

 

 

 

 

 

 

 

 

에르제베트 다리를 지나자 서서히 주변 건물들과 다리에 불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종착지인 세체니 다리가 지척인데~

 

 

 

 

 

 

 

 

 

 

 

 

왕궁

 

 

 

 

 

세체니 다리와 멀리보이는 어부의 요새

 

 

 

 

크루즈선에서 내렸을때 비로소 멋진 야경들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완전한 착오다~

잘못된 계산~

 

이럴줄 알았으면 크루즈를 좀 더 늦은시간에 하는건데....

아니면 식사를 다른 곳에서 하고 상황을 보고서 크루즈선에 오르던가~

 

가까이에서 국회의사당과 왕궁의 언덕 야경을 보고 싶었는데

희망사항일 뿐이었다~ㅠ

 

체념하고 이제 세체니 다리나 멋지게 담아봐야지~ㅎ

 

 

 

세체니 다리

 

 

왕궁

 

 

멀리보이는 어부의 요새와 마차시 교회

 

 

 

 

 

 

 

 

 

 

 

 

 

 

 

 

그만 호텔로 돌아가자고 한다.

무척 피곤한 모양이다.

 

조금만 걸어가면 메트로가 있는 줄 알면서도 이곳 호텔 부근에서 택시를 탔다.

그런데~

 

요금 미터기를 확인하려고 찾아본 순간 깜짝 놀랐다.

난생 처음본다. 쉴새없이 올라가는 요금 미터기~

 

순간 떠올려지는 일이 있다.

폴란드 공항에서 호텔까지 똑같은 거리를 가면서

미터기에 나오는대로 요금을 지불했는데도

큰딸은 우리보다 무려 4배나 많은 금액을 지불했던 일이~

 

나이 지긋한 운전수에게 따져물었다.

무슨 미터기가 이렇게 빨리 돌아가냐고~

 

호텔까지 3,500Ft 정도 나온단다.

그리고 조금가더니 내려줄까 물어온다~  신경이 쓰인 모양이다.

재빨리 계산해 본다.  20,000원이 못된다.

몽땅 바가지를 써도 이만원인데~

힘들고 피곤해 하는 딸들을 생각해 그냥 가자고 한다.

 

그런 이후의 우리를 태운 이 택시 그야말로 총알택시가 따로 없다.

골목을 이리저리 누비고 대로에선 신호가 떨어지기 무섭게 달린다.

그리고 도착해 확인한 요금 정확히 3,500Ft다~ㅎ

 

호텔방에 도착해 카메라를 내려놓자마자 피로가 엄습해 온다.

긴장이 풀어진 탓일까~

하긴 많이도 걸었다.

왕궁의 언덕~ 겔레르트의 언덕~ 그리고 세체니 다리까지 걸어서 다녔으니~

 

그야말로 반가운 Sweet Home 아니 Roo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