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astern Europe 여행/헝가리

부다페스트 도나우 강변에서~

밤에 본 세체니 다리

 

부다페스트에서의 마지막 날을 추억하기 위해 도나우 강변으로 향했다.

야경에 대한 미련도 남아있어서~ㅎ

 

강변으로 가는 길목의 거리 모습도 아름답기만하다.

중세풍의 옛건물들과 어울어져 있는 현대식 건축물들도 세련된 멋을 보여주고~

 

 

 

 

 

 

 

 

 

 

 

 

 

 

 

 

 

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강변으로 오는 행렬은 줄을 잇는다.

친구들과 연인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왕궁

 

 

 

 

강변의 피터팬 동상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늦은 시간의 사진촬영이 쉽지만은 않은데~

 

삼각대도 ~

플래쉬도 없이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다.

노이즈도 심하고~

 

홀가분하고 편하게 다니고 싶어서

바디에 렌즈 하나만 마운트해서 다니니까 당연히 감수해야할 일이지만

가끔씩 아쉬운 생각이 들곤 한다.

 

 

 

 

 

 

 

 

 

세체니 다리와 멀리 보이는 어부의 요새, 마차시 교회 모습

 

 

 

 

 

 

 

 

 

 

 

 

 

 

 

 

 

 

 

 

 

 

 

 

 

 

 

 

 

 

 

세체니 다리 입구에서 가족들과 헤어져 다리를 건너본다.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고서~

 

최대 70mm의 렌즈로 담는 풍광들에 뭔지모를 아쉬움이 남고

다시 크루즈로 돌아보자는 말은 꺼내보지도 못하고~

 

도나우 강 최고의 멋진 모습들을 보여준다는 이곳을

좀더 아름답게 담지 못하는 아쉬움이 다리를 건너게 한 것이다.

 

 

 

 

 

 

 

 

 

 

 

 

 

 

 

 

 

 

국회의사당 방향

 

다리 건너편에 도달해도 국회의사당의 모습을 제대로 담기는 어려웠고

정면에서 볼수 있었으면 참 좋았을거라는 아쉬움만 간직한채 돌아선다.

 

혼자였다면 어부의 요새라도 올라갔을건데~ㅎ

 

 

 

 

 

 

 

 

 

아쉬움에~

 

 

 

 

아름다운 도나우 강을 뒤로하고 호텔로 향한다.

 

 

 

 

 

호텔 부근의 메트로 역에서 4명의 검표원이 티켓을 검사하고 있었다.

유독 헝가리에서만 겪었던 일들이다~

 

원래 아시아계 유목민이었던 마자르인은 우랄 산맥 주변에서 살다가

8세기 경부터 서서히 서쪽으로 이동하여

지금의 헝가리 땅에 마자르 민족이 도착한 때는 9세기 말이라고 한다.

 

그런 탓에 유럽에서 유일하게 어순이 우리와 같고

생김새에서도 친근감을 느낄수 있다고 하는데~

 

찬란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나라인 것은 사실이지만

친절하다거나 친근감 같은 것은 별로 느껴보지 못했다.

 

대신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았다.

썩 유쾌하지 않은 기억들~

 

그래서 더욱 오래 기억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 나에게 다시 가보고 싶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세상은 넓고 아름답고 친절한 나라들도 많다.

그런 곳을 가보고 싶다~~~

 

그렇지만 헝가리는 한번쯤은 가볼만한 멋진 곳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