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키 크룸로프 성과 마을 모습
이발사의 다리에서 체스키 크룸로프 성과 매력적인 블타바 강 주변의 풍광을 즐긴 후
프라하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시가지를 가로 질러 버스 터미널로 향한다.
20분 정도면 넉넉히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인데 한시간 가량의 여유가 있어서
천천히 시가지의 모습들을 살펴보며 걸음을 옮긴다.
아기자기하고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고
마치 동화속의 거리를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프라하에서 왕복 버스표를 예매할 때 창구의 직원이 3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거라며
3시간 후에 돌아오는 버스표를 주려고 할 때 한시간을 늦춰서 표를 구입한 것이 참으로 잘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한시간을 늦추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버스 터미널로 허겁지겁 달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여행길에서 제일 짜증나는 일 중의 하나가 무엇에 쫒기듯 다니는 일인데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산보하듯이 걸음을 옮기는 나로서는 더더욱 견디기 힘든 일이다.
그런 이유로 패키지 여행은 가급적 피하게 되고~
골목길을 장식해 놓은 듯한 진열창들도 예쁘기만하다~
체스키 크룸로프의 중심 광장인 스보르노스티 광장에 도달해보니
오전에 이곳을 지났을 때 보다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맑은 하늘 아래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는 모습들이 한없이 평화롭게 느껴지는데
멋진 건물들을 배경삼아 딸들의 모습을 다시한번 담아보고 광장을 뒤로 한다~
교회로 통하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궁금했지만
이곳저곳 들르다가는 엄청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아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가볼만한 유명한 곳 중의 하나가 에곤 실레 미술관인데
스보르노스티 광장에서 도보로 7분 거리에 있다고 하니 무척 가까운 거리에 있슴에도 불구하고 찾아가보지 않았다.
식구들이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이유도 있었고
딸들과 같이 보기에는 조금 거북할 것 같기도 해서 ~
그리고 시가지의 건물들과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고
여유로움이 더욱 맘에 들고 좋았던 탓이기도 하다.
골목길의 깔끔한 건물들이 매우 인상적이다.
레스토랑 입구도 멋지고~
독특한 모양의 노란색 건물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교회 건물 같은데 맞은편 건물 입구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보여 따라 들어가 본다~
이곳에서 우리도 사진 촬영을 해보고~
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이유가 있었다.
건물 맞은편 작은 공원에는 확트인 전망과 함께
체스키 크룸로프 성의 모습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와 있는 것이다.
조그만 다리 밑 계곡의 깊이도 상당했지만
주변의 경치도 아름답기만하다~
매우 강렬한 느낌을 주는 성 주변의 건물들 모습~
거리의 건물들 사이사이로 보이는 성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
간간히 멈춰 기념촬영을 해 본다~
싸이클로 여행하는 모습도 보이고~
큰 길을 건너 버스 터미널로 향하는 언덕길로 접어드는데
언덕 위의 건물들도 한결같이 아기자기한 모습들이다.
멋진 건물을 배경으로 ~
터미널로 향하는 언덕의 조금 높은 곳에 다다르자
다시 성과 시가지의 모습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그냥 지나칠수 없어 다시한번 담아본다~
체코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모습이었고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언젠부터인지 기억도 희미하지만 체코에 가면 꼭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런 연유로 프라하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이곳 체스키 크룸로프로의 버스표를 예약하고
프라하 시내 투어를 시작했다.
그래서 더더욱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운 것이다.
멋진 풍광을 뒤로하고 도착한 버스 터미널~
체스키 크룸로프를 떠나 다시 프라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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