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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America 여행/브라질

귀국길에 돌아 본 상 파울루 Sao Paulo~

센트로로 향하는 택시에서

 

한달여의 남미여행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남미여행의 시작을 이곳 브라질 히우 지 자네이루에서부터 했는데

마침도 브라질에서 하게 되었다.

 

당초 일정에는 없었던 도시였으나 페루 리마에서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하고

상 파울루를 거쳐 귀국하도록 계획되어 있는데

귀국하는 비행기편의 탑승시간까지 5시간 이상의 여유가 있었다.

 

무료하게 공항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무의미하고

다시 브라질을 찾을수 있는 기회도 없을 것만 같아

잠시나마 상 파울루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

공항에 짐을 맡기고 길을 나섰다~

 

센트로로 가는 길에서~

 

 

 

 

 

 

 

 

 

 

택시기사에게 부탁해 센트로의 중심이랄수 있는 쎄 광장 Praca de Se을 찾았다.

 

상 파울루의 0번지라는 대성당이 보이고

광장 주변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광장 주변 모습들~

 

 

 

 

 

 

 

 

 

 

 

 

 

 

 

 

 

 

 

 

 

 

 

대성당 Catedral Metropolitana

 

고딕양식의 2개의 첨탑과 거대한 돔을 가진 당당한 모습의 대성당은

약 8,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수 있고

중앙의 돔은 직경이 27m이고 높이가 66m라는데~

 

우리 일행이 이곳에 도착한 시간에는 성당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내부는 돌아볼 수 없었고

아쉽지만 외부 모습에서만 그 장엄함을 느껴볼 수 있었다.

 

 

 

대성당의 입구 모습

 

 

대성당 앞 광장 모습

 

 

많은 경찰들의 모습도 보이고~

 

 

 

 

 

정면에서 바라 본 대성당 모습

 

 

 

 

 

 

 

 

 

 

 

 

 

 

 

 

 

 

 

대성당 정면에 동상들이 있고 동상 맞은편에서 음악소리가 들려 그곳으로 발걸음을 해보는데

동상 아래의 모습들이 무척 당혹스럽게 한다.

 

 

 

 

 

그리고  음악소리가 들린 곳에 당도해서 본 모습들도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들이었고~

 

 

 

 

 

 

 

 

광장의 당혹스러운 모습들에서 벗어나 거리로 발걸음을 해본다.

 

식민시대의 그림과 초기 종교적 전시물들은 볼 수 있다는 빠뜨레 안시에따 박물관도 보이는데

이곳의 분위기도 마음을 편하게 해주지는 못한다.

 

이번 남미여행은 한시도 방심치 못한 긴장감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보러 다닐 때를 제외하고 대도시에서는 어김없이 들었던 말이 조심하라는 것이다.

현지 주민과 여행객들 그리고 현지 교민들이 수시로 해 주었던 말인데

유독 눈에 띄는 내 카메라 때문에 여행기간 내내 수시로 자주 들었다.

 

그 중에서도 남미에서는 총기 소지가 비교적 자유롭다는 말이 제일 거슬렸다.

총을 들이대면 장사없지 않은가~

 

빠뜨레 안시에따 박물관 Museu Padre Anchieta

 

 

 

 

 

 

 

 

 

 

거리로 들어섰다가 이내 발걸음을 돌렸다.

너무도 한산한 거리를 누비고 다니기에는 선뜩 마음이 내키지 않았던 탓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주말의 도심풍경은 활기차고 붐비기 마련인데

이곳의 모습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상 파울루의 날로 지정된 날이라 축제 분위기일거란 추측은 보기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상 파울루는 토요일 오후부터 사람들이 줄어들기 시작해

일요일 낮이 되면 거의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고

부랑자들만이 거리를 활보한다는 말을 실감나게 해준다.

공교롭게도 우리가 이곳을 찾은 날이 일요일이었으니~

 

그래서 활기차고 정열적인 브라질의 도시를 느껴보고 싶다면

평일을 기다려야한다고~

 

그나마 간혹 보이는 경찰들의 모습에 위안이 되기는 하지만

마음대로 돌아다니기에는 뭔가 께름찍하다.

 

더욱이 무사히 잘 마무리되고 있는 여행의 마지막을 이곳에서 망쳐서는 않된다는 생각이

몸과 마음을 움츠려들게 하고~

 

 

 

 

 

 

 

 

 

 

 

 

 

 

 

 

 

다시 광장으로 돌아와 거리 모퉁이의 카페에서

커피 등을 마시며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오물렛을 만드는 모습

 

 

 

 

 

 

 

 

 

 

 

 

 

 

 

 

 

 

 

 

 

 

 

 

 

 

 

 

 

여전히 한산한 거리 모습

 

카페를 들락날락하며 거리와 광장 모습을 구경하고 있을 때

누군가 아는체를 한다.

 

공항에서 이곳 광장까지 데려다준 택시기사 아저씨다.

걱정이 돼서 찾아오셨다며

사람들이 많고 보다 안전한 거리로 데려다 주겠단다.

 

우리도 흔쾌히 따라 나섰다.

감사한 마음으로~

 

 

 

 

 

 

 

 

 

 

 

골목길의 주점에서 한잔하시던 분들도

카메라를 보고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스스럼없고 활달한 모습들과 거리를 활보하는 부랑자들 모습~

동전의 양면같은 알수없는 묘한 인상을 주는 도시 상 파울루~

 

 

 

택시 안에서~

 

 

 

 

택시기사 아저씨에게 다음을 맡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