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파울루의 거리 모습
브라질에서 가장 부유하고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으로
전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절반 이상이 생산된다는 상 파울루~
주요작물인 커피의 1/3 이상이 이곳에서 생산된다고 하며
1950년대 이후 리우 데 자네이루를 제치고 브라질 최대의 도시로 떠오른 상 파울루라고 하는데~
구시가에서 만난 모습들은 당혹스럽기만 했지만
현지 택시기사 아저씨가 보다 안전하다며 데려다 준 신시가에서는
어느 정도 역동하는 상 파울루의 모습이 피부로 전해지는 듯하다.
스쳐지나가며 상 파울루의 진면목을 모두 볼 수야 없겠지만
잠시나마 이 도시의 분위기를 맛보기로 한다.
길 모퉁이의 카페 모습
택시기사 아저씨가 신시가지 대로변의 카페가 운집되어 있는 곳에 우리를 내려주고
9시 30분에 다시 픽업하러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떠났다.
빌딩들이 즐비한 이 거리에서는 부랑자같은 모습들은 보이지 않고
쾌활하고 유쾌한 모습들만 보인다.
천천히 거리를 누벼 보기로 하고~
이곳에서도 곳곳에서 많은 경찰관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상당히 치안에 신경을 쓰는 모양이다~
나를 즐겁게 해준 커플~
대로에서 거침없이 키스를 나누던 커플을 만났다.
볼일?을 모두 마친 것 같아 한컷 담아보겠다고 했더니
주저없이 응해주는데~
키스하는 모습을 담으란다~ㅎㅎ
그리고 충고도 아끼지 않는다. 조심하라는~
남미의 대도시에서 호의를 가지고 만난 모든 이들에게서 항상 들어왔던 말들을 이 친구도 해준다.
그만큼 남미의 대도시들은 여행자에게는 편치만은 않은 도시인가보다~
매우 특이하게 조명을 한 버스 모습
경찰관들의 모습에 안심도 되고~
거리를 돌아다니다보니 시장기가 느껴지고 저녁을 해결해야 하는데
마땅한 곳이 보이질 않는다.
그렇다고 햄버거 등으로 때우기는 싫고~
그래서 결국은 이곳에 처음 도착했던 카페들이 많은 곳까지 돌아와 자리를 잡았다.
옆자리 아가씨의 삼성 휴대폰이 반갑다~
갈증을 달래줄 시원한 맥주부터 한잔하고~
브라질 스타일이라는 스테이크~
오물렛~
그리고 내가 주문한 아르헨티나식이라는 스테이크~
스테이크의 고기들은 매우 연하고 맛있었다.
시원한 맥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는 매우 만족스러웠고
상 파울루에서의 저녁을 기분좋게 마무리해준다.
현지인들의 모습과 주변의 분위기에 이끌려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귀국하는 비행기 탑승시간에 늦지않도록 자리를 나섰다.
잠시나마 상 파울루의 모습들을 돌아보지 않았다면 두고두고 후회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게 남미여행은 마무리되고 ~
귀국해 공항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택시에 오르자
피로감과 함께 안도감이 엄습해 온다.
긴장감이 풀리고 포근해짐이 느껴진다.
이전의 여행에서 돌아올 때와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그만큼 긴장했고 쉽지많은 않았던 여행이었던 탓이리라~
한편 한살이라도 더 젊은 시절에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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