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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America 여행/아르헨티나

칼라파테 El Calafate 시내에서~

칼라파테 El Calafate 에서

 

모레노 빙하를 다녀오는 것으로 이곳에서의 일정이 사실상 모두 끝났다.

 

이곳을 찾은 주목적인 모레노 빙하도 보았고

전날 아르헨티노 호수와 니메스 습지도 다녀왔고

조그만 도시인 칼라파테도 비교적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던터라

딱히 할만한 일이 없어진 것이다.

 

오랫만에 맛보는 여유로움이다.

게다가 남미의 대도시들에서 느꼈던 긴장감이 없어서 더욱 좋았다.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저녁도 해결할 겸 느긋한 마음으로 시내로 나왔다~

 

 

 

 

 

 

 

 

 

 

 

아기자기한 시내의 다양한 모습들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예쁘게 장식한 상점들도 들어가 보고~

 

특이하게 장식한 차량도 보인다.

외관상으로는 화물차가 맞기는 한데 개조하여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 같았고

한껏 치장을 한 외관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여행객을 부르는 안내판도 보이고~

 

 

 

 

 

 

 

 

 

 

 

 

 

 

 

 

 

 

 

무척 오래된 듯한 차량을 택시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인데

앤틱 택시라고 써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조그만 칼라파테 시내에서는 딱히 택시를 타고 갈 만한 곳도 없는데~

 

 

 

 

 

 

 

 

 

 

 

고기굽고 있는 모습을 쇼윈도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레스토랑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오랫동안 은근한 불로 천천히 훈제시키며 구워내는 모양이다.

 

구경도 할겸 겸사겸사 이곳에서 식사를 해결하기로 하고~

 

레스토랑 안에서 본 고기굽는 모습

 

 

레스토랑 안에서~

 

 

 

 

 

 

 

 

 

 

 

맥주도 한잔하고~

 

식사시 음료수 대신 가끔 맥주를 한잔씩 곁들이는데

음식을 주문할 때 같이 주문하면 항상 맥주만 곧바로 가져다 주곤 했다.

 

먼저 맥주만 나오는 것을 못마땅해 하던 아내가 맥주는 나중에 주문하라고 한다.

괜찮어~ 음식이 나올 때에 맞춰서 맥주도 그때 가져다 달라고 할께~

 

웬걸 주문을 받고 돌아가더니 곧장 맥주부터 가져온다.

내 영어 실력이 젬벵이라서 그런가~

아님 종업원이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서인가~

 

가져갔다가 나중에 다시 가져다 달라고 하라는 아내에게

이왕 가지고 왔으니 그냥 마시자며

가져온 맥주로 목을 축이고  거리 구경이나 한다며 밖으로 나섰다~

멋적은 기분도 달랠 겸~

 

 

 

 

 

 

 

 

 

 

 

 

다시 들어선 레스토랑 모습

 

 

 

 

 

 

 

 

 

 

 

 

 

메뉴에 볶음밥 비슷한 것이 있어서 주문해 봤는데 나름대로 입맛에도 맞고 맛도 괜찮았다.

 

주문 메뉴와는 별도로 곁들여 나온 빵은 정말 맛있었다.

호텔에서 아침에 형식적으로 나오는 빵들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그래서 먹다남은 빵들은 싸가지고 나왔고~

 

 

 

 

 

 

 

 

적당히 익혀진 스테이크도 쇠고기 나라의 명성에 걸맞게 일품이다.

그런데 인도의 짜바티를 먹을 때 나오는 것처럼 작은 종지에 담긴 것들은 뭐지~

 

볶음밥에 비벼먹으라는 것은 아닐테고~

스테이크와 곁들여 먹으니 더욱 감칠 맛 난다.

빵에 곁들여 먹어보기도 하고~

 

 

 

 

 

음식도 어떤 상황에서 먹느냐에 따라 그 느낌과 맛이 달라지는 모양이다.

 

바쁠 것도 없고 신경쓸 일도 없는 한가로운 상태에서

느긋한 마음으로 즐기는 식사가 최고가 아닌가 싶다.

 

그렇게 아름다운 도시 칼라파테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