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지기의 집에서 바라본 마추픽추~
마추픽추는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약 112km 떨어져 있다.
피삭 우르밤바에서 시작되는 우르밤바 강은 수많은 아마존 상류 지류중 하나인데
이 강은 마추픽추 아랫마을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와 마추픽추를 돌아서 흐른다.
열대 우림에 속하는 마추픽추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자연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잉카인이 건설한 유적들로 지정된 문화 유산과 더불어 복합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마추픽추의 정확한 건설 시기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서
대략 잉카의 전성기였던 1400년에서 1450년 경에 건설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도시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와 그 시기에 대해서도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마추픽추를 에워싸고 있는 주변 산들~
인티와타나에서 내려다본 유적 모습~
인티와타나에서 신전 지역을 지나
망지기의 집으로 걸음을 옮겨 본다.
3개 창문의 신전 Templo de las tres Ventanas
인티와타나로 오르는 언덕 아래 신성한 광장의 신전 중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3개 창문의 신전은
잉카의 초대 황제인 망코 카팍이 태어났다고 전해져 유명해진 곳이라고 하는데
티티카카 호수에서 들은 바로는 망코 카팍이 하늘에서 내려와
티티카카 호수의 태양의 섬에 강림했다고 했다.
명확한 근거가 없는 추측과 전설일 뿐이라고 치부하더라도
눈앞에 보이는 정교한 석조 건축물의 존재감마저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좀더 신비스럽고 신성한 느낌이 들게 하려는 의도같기도 하고~
신성한 광장에서 바라본 주신전과 인티와타나 모습~
신성한 광장 서쪽의 채석장과 계단식 밭~
채석장 모습~
채석장과 망지기의 집 사이의 유적을 통과해서
망지기의 집으로 올라가 본다.
태양의 신전 뒷쪽의 유적지에서
채석장 신성한 광장과 세개 창문의 신전 그리고 인티와타나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 오른쪽으로 와이나픽추도 보이고~
유적지 정문과 계단식 밭 위의 망지기의 집~
태양의 신전 뒷쪽 유적지를 나서는 문이 도시 입구에 해당하는 정문이라고 한다.
망지기의 집을 거쳐서 유적지로 들어설 경우에는
정문이라는 느낌이 더욱 실감날지 모르겠는데~
우리는 유적지를 빠져 나가면서 정문을 통과하는 셈이다.
정문 앞에서 내려다본 유적과 동쪽의 경작지 모습~
정문에서 본 망지기의 집으로 오르는 길~
망지기의 집으로 오르는 길에서 아내와 헤어졌다.
쉬고 있겠단다.
유적지 입구에서 20분 후에 일행 모두가 만나기로 했다는데
망지기의 집으로 오르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서둘러 길을 오르다보니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20분 만에 다녀올 수 있을려나~~ㅋ
망지기의 집으로 가는 길에서 본 유적 모습~
망지기의 집으로 오르는 도중에 뒤를 돌아보니
마추픽추 유적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마추픽추에 들어서서 너도나도 망지기 집으로 향하는 이유를 알 것만 같다.
도시의 정문도 자세히 보이고~
망지기의 집 Reciento del Guardian
망지기의 집으로 향하는 길~
정문 주변의 유적 모습~
정문으로 들어가서 곧장 앞으로 나아가면
신성한 광장과 인티와타나로 이어진다.
망지기의 집
드디어 당도한 망지기의 집~
망지기의 집에서는 이 도시를 감시하는 초소답게
마추픽추의 모든 유적들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와이나픽추에서 보이는 마추픽추는 전체적인 윤곽 뿐이지만
망지기의 집에서는 모든 유적이 자세히 들여다 보인다.
흔히 마추픽추를 거론할 때 보여주는 대표적인 모습이 이곳에 있었다.
망지기의 집 옆쪽에서 바라본 모습~
장의석 Roca Funerariay Cementerio Superior
망지기의 집 뒷편에는 넓은 공지와 함께 거대한 바위가 있다.
계단 모양도 만들어 놓은 이 바위의 윗부분은 평평하게 되어 있는데
그 위에 제물을 올려 놓고 제사를 지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하이럼 빙엄이 마추픽추를 발견했을 당시
170여 구의 여성 유골을 발견한 장소라고 한다.
그래서 이곳을 처녀를 제물로 바친 종교적인 의식이 행해진 곳이라고도 하고
마추픽추 자체가 여사제들을 위한 도시라는 추측도 한다지만~
한편으로는 잉카인들이 이곳을 떠날 때
기동성이 약한 여성과 아이들을 죽이고 떠난 것이라는 추측도 하고 있다.
마추픽추에 잉카인들이 거주한 기간은 불과 1세기를 넘지 않은 것으로 추측하는데
도시의 건설 만큼이나 잉카인들이 이곳에서 사라진 이유에 대해서도 여전히 베일에 쌓여 있다.
장의석 부근의 공터~
망지기의 집에서 내려오면서
마추픽추의 유적들을 다시한번 조망해 본다~
망지기의 집에서 내려가는 길~
도시의 정문 부근에서~
동쪽 경작지와 꼴까~
아내를 만나 유적지 입구로 나가는 길에
주변 모습들을 살펴본다.
세개의 신전이 있는 신성한 광장과 인티와타나~
잉카의 잃어버린 도시라 알려진 마추픽추는
스페인 정복자들이 끝없이 찾아 헤매었으나 결코 발견해낼 수 없었던
전설적인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였을 거라는 추측도 있다고 한다.
오직 추측만으로 설명이 되고 있는 마추픽추 유적지는
안데스 산맥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천혜의 요새라는 느낌이 들고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울창한 삼림과 뾰족한 봉우리들이
외부 세계와 격리시켜 줌으로써 스페인 침략자들로 부터 온전할 수 있었기에
페루인에게는 많은 잉카 유적 중에서 가장 자랑스럽고 긍지가 느껴지는 것인가보다.
내부에 거대한 바위가 있는 건물도 있고~
동쪽 경작지와 식량 저장소 꼴까 모습~
유적지를 돌아보면서 심심찮게 수로를 만날 수 있었다.
수로에는 여전히 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잉카인들의 관개 기술에 탐복하지 않을 수 없다.
콘도르의 신전 주변 유적들 모습~
동쪽 경작지 사이를 지나서 유적지를 나선다~
경작지 사이의 길에서 올려다본 망지기의 집~
북쪽 유적지 하부에 있는 유적들이 무너져 있는 모습도 보인다.
계단식 밭 중간 중간에 박혀있는 자연석들도 보이고~
제일 아래에 위치한 꼴까 부분에 유적지로의 출입구가 있다.
출입구를 나서기 전에 담아본 식량 저장소 꼴까의 모습인데
석벽을 높게 쌓은 위에 꼴까를 건설해 놓았다.
꼴까 사이로 나있는 출입구로 가는 길~
유적지 입구~
마추픽추를 나서면서 ~
마추픽추 입구에서 조차 유적들이 보이지 않는다.
깎아지른 듯한 산들에 둘러싸여 그 존재조차 파악하기 힘들었던 도시
한동안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던 잃어버린 도시
공중에서만이 그 존재가 확인된다는 마추픽추를 나서는데 만감이 교차한다.
첩첩 산중에 신비스러운 도시를 건설하고 생활하던 잉카인들이
어느날 갑자기 여자들과 아이들을 땅에 묻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쓸쓸히 남아있는 무너져 내린 유적들 모습에서 무상함도 느껴진다.
꼭 한번쯤은 보고 싶었던 마추픽추를 나서면서
내 인생의 숙제 하나를 덜어낸 느낌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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