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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America 여행/페루

리마 미라플로레스의 사랑의 공원 Parque de Amor~

사랑의 공원 Parque de Amor

 

리마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센트로를 벗어나

리마의 현재를 보여 주는 미라플로레스 Miraflores 지구로 넘어 왔다.

 

센트로는 식민 시대의 건축물과 현대의 고층 빌딩이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관공서 은행 기업 등이 입지해 있는 반면 많은 빈민층이 살고 있는 곳이지만

 

미라플로레스 지역은 주로 백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신시가지로 

리마의 중요한 사회적 중심가이자 고급 주택가로 리마 제2의 번화가라고 한다.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미라플로레스의 대표적인 곳으로는

시청사가 있는 센트럴 공원과 케네디 공원

그리고 해안가의 라르코 마르와 사랑의 공원을 들수 있는데

우리는 곧장 사랑의 공원으로 들어 왔다.

 

해안 절벽 위의 패러글라이딩

 

 

 

 

차에서 내려 사랑의 공원으로 가는 도중에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온 것은

해안가 절벽에서 활공을 시작하는 패러글라이더들의 모습이었다.

 

특별한 도약도 필요없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손쉽게 날아 오를 수 있는

천혜의 활공장 모습이다.

 

이 지역은 해안 충적 단구 지역으로 해변의 절벽은 그 높이가 100m나 된다고 하는데

바람을 안고 절벽으로 내닫기만 하면 그대로 하늘 높이 솟아 오를 것만 같다.

 

 

시원스런 바다와 해안의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참으로 멋질 것 같다는 생각에

한번 날아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꽤 세월이 흐른 지난 날의 일이지만 한때 비행에 푹 빠졌던 적이 있다.

높이 날아 올라 비행하는 순간 만큼은 세상 근심 모두 잊고 마냥 행복할 수 있었는데~

 

건설회사 현장소장으로 재직할 당시 IMF를 맞게 되었고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지되었을 때 무료함을 달래려 찾은 곳이 활공장이었다.

 

내가 애용했던 기종은 초경량항공기 ULM으로 동력을 단 행글라이더 형태인데

지금도 패러글라딩에 대해서는 약간의 거부감이 느껴진다.

 

행글라이더 형태는 공중에서 돌풍을 만나더라도 곧바로 안정된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는데 반해

패러글라이더가 돌풍으로 날개가 접혀 원상태로 다시 펴질 못하고 추락하여 다치는 경우를 봐왔기 때문이다.

 

오랫만에 보는 하늘을 나는 모습이라 마음이 싱숭생숭해진다.

부럽기도 하고~

날아보고 싶기도 하고~

 

솔로 비행까지 마치고 비행에 제법 맛을 들여갈 즈음

수천만원씩이나 하는 비행기를 사고 싶다는 말에 아내가 기겁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그 모두가 추억으로만 남아 있다~

 

해안 도로변 모습~

 

 

 

 

사랑의 공원 입구에 이쁘게 단장한 상점이 있었다.

 

 

 

도로에서 공원으로 이어지는 길~

 

곡선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만들어 놓은 벤치가 이어져 있는데

타일 조각으로 멋지게 치장해 놓았다.

 

가우디에게 배운 솜씨인가?~~

 

 

 

 

 

아기자기하게 만들어 놓은 벤취를 저마다의 방법으로 즐기고 있다.

 

누워서 쉬고 있는 모습도 평안해 보인다.

각도가 제법 잘 맞는다는 생각도 들고~~ㅎ

 

 

 

사랑의 공원에서 바라본 해안 모습~

 

 

 

 

 

라르코 마르 Larco Mar 방면 모습~

 

사랑의 공원에서 사진의 좌측 다리를 건너서 10여분만 가면 라르코 마르에 도달할 수 있는데

화려하고 세련된 멀티 플렉스 공간이라고 한다.

 

우리의 현지 가이드는 사랑의 공원에 이어 또다른 해안가로 곧장 우리를 안내해줘서

아쉽게도 라르코 마르는 돌아보지 못했다.

 

 

 

 

 

 

공원의 두 연인이 키스하는 동상~

 

 

 

 

공원의 상징인 키스하는 연인상인데 투박하고 거칠게 만들어져 있다.

 

두리뭉실한 몸매와 투박한 질감이 오히려 정감있게 느껴지는데

키스하는 모습을 좀 더 자세히 보려고 살짝 옆으로 다가서봤다~~ㅎ

 

 

 

공원 주변 거리 모습~

 

 

 

 

 

 

 

 

공원 옆의 패러글라이딩장~

 

패러글라딩장 절벽 아래 모퉁이를 돌아나온 도로는

바닷가를 따라 쭉 이어져 있다.

 

해안 도로는 사랑의 공원과 라르코 마르 앞 해변을 지나고~

 

공원 바로 밑부분의 바닷가와 해안 도로 모습~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바다로 뻗어 나간 방파제 모습도 보인다.

 

 

 

방파제 위의 La Rosa Nautica

 

길게 늘어선 방파제를 따라 파란 지붕들이 줄지어 있는데

중앙 부분에는 제법 규모가 큰 건물도 보인다.

 

팔각형 지붕을 가진 이 건물은 고급 레스토랑 라 로사 나우띠까 La Rosa Nautica라고 한다.

이 방파제는 사랑의 공원과 라르코 마르 중간쯤에 위치해 있고~

 

사랑의 공원에서 바라본 라르코 마르 방면 모습~

 

 

사랑의 공원 내 산책로와 벤치 모습~

 

 

 

 

공원에서 만난 모델들~~ㅎ

 

 

 

 

 

 

시가지 방향의 공원 모습~

 

시가지쪽의 공원에는 꽃도 예쁘게 가꾸어 놓았고

잘 다듬어진 잔디밭은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 주고 있다.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한 연인상 모습~

 

 

 

 

키스하는 연인상 주변의 잔디밭은 연인들 뿐만아니라

공원을 찾은 가족들에게도 편안한 휴식을 안겨주고 있다.

 

 

 

 

 

현지 청년들도 여행자도 찾는

유명한 명소가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에게는 보기드문 귀하신 몸이 되어버린 휴지통도

공원의 일원으로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명찰까지 붙이고~~ㅋ

 

 

 

 

 

 

 

 

누군가에게 사랑의 메세지라도 보내고 계시는지~~

 

 

 

수다에 정신없는 현지 처자들~

 

 

아름다운 풍광에 푹 빠져버린 여행자~

 

 

 

 

한가로히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도

공원을 찾아오는 여행자 모습도 사랑스럽고 아름답게만 느껴진다.

 

사랑의 공원이라서인가?~~

 

 

 

 

 

 

 

 

사랑의 공원을 나서서 리마에서의 마지막 행선지

예술 문화의 중심지라는 바랑코 Barranco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