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메리 대성당 St. Mary's Cathedral
하이드 파크와 나란히 하고 있는 세인트 메리 대성당 앞의 수공간이
운치있고 멋지다.
물 위에 나무 데크를 깔아놓은 듯한 단순한 구조지만
데크길을 걷는 느낌은 평안하고 좋았다.
수공간 아랫부분은 주변 도로와의 단차를 이용해서 채광과 환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지하층에는 다양한 운동 시설을 해 놓았다.
하이드 파크에는 580여 그루의 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을 대변이라도 해 주듯 주변에는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다.
호주 박물관 Australian Museum
호주 박물관은 1827년에 설립된 역사 박물관으로 크기면에서 호주 최대이며
세계에서도 5위 안에 꼽히는 박물관이라고 한다.
동물 해양 민족 등의 분야로 나뉘어져 있는데 공룡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의 골격을 모아 전시한 것과
원주민 애보리진에 관련된 전시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박물관 관람 시간도 지났고 박물관을 보러 나온 것도 아니기에
하이드 공원의 중앙부를 관통하는 파크 스트리트와 이어지는 윌리엄 스트리트를 따라 올라가본다.
윌리엄 스트리트를 따라가면 남반구 최대의 환락가로 유명한 킹스 크로스 Kings Cross가 나온다기에~~
한적한 도심 거리를 산책 삼아 걸어보는 것도 괜찮았다.
도로 주변 모습들도 구경하며~
공터에 촬영 차량들이 모여 있다.
뭘 하는거지~~?
주거용 건물인 모양인데 외관이 무척 독특하다.
이런저런 모습들을 구경하며 걷다보니 어느덧 킹스 스트리트에 다가온 모양이다.
어느덧 하루 해가 저물어 가는 시간이 되어
거리의 상가들에는 불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제법 붐비는 거리는 화려한 조명으로 더욱 활기차게 보인다.
수영복을 입은 모습이 무척 도발적이다~~ㅎ
저녁도 해결한 상태고 술도 땡기지 않으니
어디라도 들어가 자리잡고 싶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조금이라도 더 나이가 젊었으면 클럽이라도 찾아갈텐데~~ㅠ
그저 거리 구경한 것으로 만족하고 되돌아가기로 한다.
만만치않은 거리를 걸어온 셈인데~
다시 되돌아온 하이드 파크~
멋진 분수가 보여서 다가가본다.
아치볼드 분수 Archibold Fountain라는 이 분수는 하이드 파크의 북쪽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는데
길 건너편에 나란히 하고 있는 세인트 메리 대성당을 살펴보느라 낮에는 지나쳤던 분수다.
밤의 조명을 받아 더욱 화려한 모습으로 변신한 이 분수는
1932년 호주 연합군의 제1차 세계대전 프랑스 참전을 기리기 위해 건축되었다고 한다.
아치볼드 분수 Archibold Fountain
공원에서 보이는 시드니 타워 야경
분수 앞에서 잠시 갈등의 기로에 선다.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이곳에서 북쪽으로 향하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로 갈 수 있고
반대편으로 가면 호텔로 돌아가는 길인데 어디로 갈꺼나~~?
밤도 깊었으니 그만 호텔로 돌아가자는 말을 따르기로 했다.
그렇게해서 오늘도 오페라 하우스를 구경하는 것은 물 건너 가고~~ㅎ
호텔로 향하는 길목의 밤 거리 모습~
그냥 맹숭맹숭 호텔로 들어서기는 뭐해서
커피 한 잔 마시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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