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사파리를 하러 가는데
또다시 임팔라 무리가 길을 가로막는다.
차량 앞에 잔뜩 모인 임팔라들~
길 옆의 숲속에도 가득 모여 있는데
언제봐도 귀엽기만 하고 싫증나지 않는 녀석들이다.
드디어 롯지에 도착하고~
롯지 안으로 들어서서 식사부터 했는데
음식들도 먹을만하고 좋았다.
차갑게 만들어 놓은 음료수는 보기만해도 시원스럽고~
초베 강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도 만점이다.
테이블 옆에서 서성이는 원숭이들도 있었는데
이 녀석들은 호시탐탐 음식을 훔쳐갈 기회만 엿보고 있다.
실제로 음식을 훔쳐가는 모습도 보았는데
얼마나 잽싸게 움직이던지~~ㅎ
가끔씩 여행자들이 던져주는 것을 받아 먹기도 하고~
자그맣게 만들어 놓은 풀장에서는 아이들이 수영도 하고
아이들을 태우고 놀아주는 자상한 아빠의 모습도 보인다.
식사 후 잠시동안의 휴식을 갖고 난 다음
사파리 보트에 오른다.
강변으로는 사파리 보트들이 여러 대 정박해 있다.
강 안쪽으로는 섬 처럼 되어 있는 습지들이 보이고~
초베 강에서 바라보는 강변 모습도 아름답다.
정박해 있는 보트들 모습과 크기도 다양해서
사파리 인원에 따라 입맛대로 이용할 수 있겠다.
초베 강은 카중라 선착장 부근에서 잠베지 강과 합류하는데
아프리카 남부에서 가장 큰 강인 잠베지 강의 수위가 상승하면
그보다 훨씬 작은 초베 강은 범람해서 강물이 뒤로 밀려나 마치 역류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강물 사이의 저지대는 주로 잠베지 강이 몰고 온 퇴적물이 쌓인 곳으로
갈대 같은 식물로 뒤덮여 있는데 강이 범람하면 이 섬들은 모두 잠긴다고 한다.
강이 범람해서 섬들이 잠기면 섬에 사는 사람도 동물도 모두
골짜기 바깥쪽 땅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야 한다고 하고~
강변에 늘어서 있는 커다란 나무들 모습이 운치있다.
강변에 매어져 있는 보트들 구경하는 것도 즐겁고~
섬을 이루고 있는 초원의 모습도 아름답다.
강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는 보트에서 바라보는 초베 강의 한적한 모습이
마음까지 평화롭게 해 주는 듯 하다.
까만 몸체에 하얀 머리를 한 모습이
마치 어느 귀부인을 보는 듯 하다.
습지를 누비는 작은 새들도
강변을 따라 움직이는 보트 모습도 한폭의 그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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