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스블레이를 마지막으로 사막 투어를 마친 후
바닷가에 위치한 휴양도시 스와콥문트로 향하는데
갈 길이 만만치 않다~
나미브 사막의 부드러운 모래 지역을 벗어나자
암석으로 이루어진 거친 산과 황량한 벌판이 이어진다.
중간 휴식지로 잠시 들른 솔리테어~
소서스블레이로 들어가기 전에도 이곳을 들른 적이 있어
솔리테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품들 구경은 차치하고 휴식과 함께 간단한 먹거리를 즐긴다.
자동차 휠을 높게 쌓아 놓은 모습도 보였는데
이전에는 왜 눈에 띄지 않았지~~?
그 사이에 새로 설치한 것도 아닐텐데~~ㅎ
몇 안되는 나무 그늘도 이곳을 거치는 여행자에게는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마차가 보이고 실물 같기도 했는데 다가가서 확인해 볼 엄두가 나질 않는다.
너무 뜨거운 태양이라서~~ㅎ
다시 출발한 차창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아름답다.
잠시 스쳐가는 여행자에게는 이런 황량하고 삭막한 사막 지역도 아름답게 느껴지는데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현지인들에게는 가혹한 현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온통 까만 암석으로 뒤덮힌 돌산도 스쳐가는데
층층이 결을 이루고 있다.
얼마나 오랜 세월 깎이고 깎인 것일까~~
경계도 모호한 사막의 도로가 끝없이 이어진다.
이윽고 차량은 협곡으로 들어서는데~
내를 이뤘을 듯한 강바닥도 바짝 말라있다.
주변의 암석은 무척 거칠어 보이고~
그리고 또다시 이어지는 황량한 벌판~
낮은 구릉이 묘하게 생겼다~
결을 이루며 형성되어 있는 암석층도 보이고~
또다시 낮은 계곡으로 내려서는데
이곳의 바닥에서도 물 한방울 구경할 수가 없다.
나무들도 바짝 말라 있고
암석층의 풀포기도 누렇게 시들어 있다.
협곡을 벗어난 투어 차량은 건조한 사막 지대를 한없이 달려간다.
사막 한가운데 서있는 그레이더~
이 장비로 바닥을 정리하면 그대로 도로가 되는 것인가~~~
풀 한포기 보이지 않는 황량한 사막에서 살아가는 녀석들도 보이는데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그렇게 한없이 달려가나 싶었는데
갑자기 가던 길을 멈춘다.
펑크가 났단다~~ㅠ
차에서 내려 바퀴를 보니 타이어가 완전히 잘려져 있는데
이처럼 심하게 파손된 바퀴는 난생 처음 본다.
운전기사는 안전표지판부터 세우고~
이곳 저곳을 둘러보아도 보이는 것은 온통 황량한 사막 뿐인 곳에서 펑크가 난 것인데
보조 운전수까지 합세해서 타이어 교체 작업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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