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콥문트 Swakopmund는 나미비아 서부의 대서양 연안에 인접해 있는 도시로
인구 3만명 정도의 아담하고 자그마한 도시다.
나미비아는 유럽 열강의 오랜 식민 생활을 벗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곳곳에서 유럽의 흔적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특히 독일의 오랜 지배로 마치 독일의 작은 마을을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이곳을 찾는 여행자에게는 이런 독특한 모습과 함께
각종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호텔 로비에 비치되어 있는 스와콥문트를 소개하는 책에 수록된
삽화를 옮겨 본 것이다.
스와콥문트에서 뭘 할까~?
당초에는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해 보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또다시 날씨가 말린다.
잔뜩 흐린 날씨로 스카이다이빙이 불가하다는 연락을 받고 고민할 필요도 없이 단념할 수 있었고
대신 이곳에서 가장 즐겨한다는 사막에서의 쿼드 바이크를 타 보기로 했다.
가는 도중에 거리 모습을 몇 컷 담아보고~
접수를 하고 나오니 커다란 앵무새가 제일 먼저 우릴 반긴다.
이 녀석은 많은 여행자들을 접해 봤는지 두려워하는 기색도 전혀 없고
오히려 즐기는 듯한 느낌이다~~ㅎ
우리를 맞이한 교관이 바이크를 한대씩 줄지어 세운다~
니콜이라고 자기를 소개한 이 친구가
간단히 바이크 조작법과 주의 사항 등을 알려준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기념 샷~
일행 중 무려 다섯 분이 여자다~
드디어 모래 언덕을 향해서~ Go
모래 언덕에 도착하자 니콜이 다시 간단한 주의 사항을 일러준 뒤
앞장서서 언덕을 오른다~
니콜 바로 뒤에서 따라가는 아내 모습이 모래 언덕에 가려 보였다 안 보였다를 반복한다.
골라서 세워 놓은 바이크 중에서 유독 아내의 바이크만 액셀레이터를 놓으면 시동이 꺼지는 바람에
시동이 꺼지기라도 하면 쉽게 보살펴 줄 수 있도록 니콜 바로 뒤에서 따라가고
나는 남자라는 이유로 제일 뒤에서 따라가게 된 것이다.
도중에 모두들 잘 따라오는지 점검 한번 하고
다시 출발~~
제일 뒤에서 가게 된 것이 내게는 무척 행운? 처럼 느껴졌다.
잠시 멈춰서 사진도 찍고
뒤쳐지면 열심히 따라가고~~ㅎ
그런데 잘 나가던 앞 바이크가 사단이 났다.
모래 언덕을 오르다 바퀴가 빠져 헤어나질 못하는거다~ㅎ
급기야는 SOS를 청하고
니콜이 황급히 되돌아 온다~
일단은 밀어서 탈출시키고~ㅎ
앞 바이크가 정지한 탓에 뒷 차도 빠져서 허우적 거리고~
언덕을 오르니 여유만만한 마나님 모습이 보인다.
전열을 가다듬어 다시 앞으로~~
앞장서 가던 니콜이 되돌아 오는 모습이 보인다.
뭔가가 미덥지 않은 모양인지
다시한번 요령을 알려주고
다시 Go ~
한동안 잘 나가나 싶더니
웬 걸~~~ㅎ
연이어 모래 속에서 허우적대는 모습이 보인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ㅋㅋ
또다시 니콜의 출동~
낑낑대는 우리 팀 옆으로 젊은 서양 애들이 보란 듯이 신나게 지나친다.
니콜이 죽을 맛이겠다~~ㅋ
힘이 너무 드는지 자기가 직접 바이크를 타고 탈출을 시도한다.
다시한번 요령을 숙지시키고~~
뒤따라 언덕을 넘으니 마나님의 여유로운 손짓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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