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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 둘러보기/경기도

연꽃이 만발한 양평의 세미원을 가다~

 

양평의 세미원을 찾았다.

 

 

두물머리는 여러 번 다녀간 적이 있는데 세미원을 제대로 구경해 본 적이 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세미원 입구의 시문이 눈길을 끈다

 

 

양수리로 오시게~

 

가슴에 응어리진 일 있거든

 

미사리 지나 양수리로 오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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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까짓 사는 일 한 점 이슬 명예나 지위 다 버리고

 

그냥 맨 몸으로 오시게

 

 

가슴에 응어리진 일 때문은 아니더라도 그냥 보고 싶어서 왔네요~~ㅎ

 

 

 

 

 

 

 

세미원 안으로 들어섰다.

 

 

담장에 양평의 명소들을 소개해 놓은 표지판들이 걸려 있는데

 

비교적 많이 찾은 곳인데도 아직 못 가본 곳이 여럿이다.

 

 

 

 

 

 

 

세미원에 대한 글귀도 보인다.

 

더 맑고 더 아름답고 더 풍요로운 한강을 위해 만들어진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 洗美苑"이란다.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마주하게 되는 이 건물은 연꽃 박물관 Lotus Museum이란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 보자.

 

 

 

 

 

 

 

박물관 창을 통해 본 바깥 모습이다.

 

 

박물관 관람은 제한되고 간단한 음료만 팔고 있었는데, 그나마도 안에서는 시식이 불가능하고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다고 한다.

 

 

 

 

 

 

 

맞은편 건물에 아트 샵이 있어서 들어가 봤다.

 

 

연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 판매되고 있었다.

 

 

 

 

 

 

 

태극문양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불이문 不二門을 통과해 정원 안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이건 뭐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른 커다란 나무들 사이의 물길에 돌다리가 놓여 있는데

 

정말 운치 있고 멋스럽다.

 

 

징검다리 중간에서 만난 작은 연지~

 

'국사원 國思圓과 우리 내'라고 한다.

 

 

 

 

 

 

 

나라를 잃은 설움을 잘 아는 우리에게 소중히 지켜야 할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보여주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자 한반도의 형상을 본뜬 연못을 조성했다는 이 작은 연지

 

안에는 앙증맞고 예쁜 연꽃이 피어 있다.

 

 

많은 장비를 가지고 출사를 오신 분 옆에서 나도 한 컷~

 

 

 

 

 

 

 

다시 징검다리 물길을 따라 걷는다.

 

 

멋진 감성으로 다가온 예기치 못한 아름다운 물길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물길 끝에서 만난 항아리 분수대~

 

 

이곳은 한강물이 더욱 맑아지기를 기원하는 제단을 상징한다고 한다.

 

 

 

 

 

 

 

장독대 분수대 옆의 작은 쉼터에는 연꽃 박물관에서 잠시 만났던 노부부께서

 

테이크 아웃한 커피를 드시며 휴식을 취하고 계신다.

 

 

파고라의 주련 柱聯이라는 이 작은 쉼터의 파고라 기둥에는 주련이 적혀있는데,

 

주련 柱聯이란 기둥이나 벽에 장식 삼아 세로로 써서 붙이는 글씨를 말하는데

 

한 漢나라의 청동거울에 새겨진 글을 추사 선생께서 임서 하신 것을 본뜬 것이라고 한다.

 

 

 

 

 

 

 

 

 

 

 

 

 

 

 

장독대 분수와 그 옆의 안내판에 적힌 글이다.

 

 

 

 

 

 

 

장독대 분수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장독대 분수 앞의 정자와 연지 모습이다.

 

 

페리 기념 연못이라는 이곳은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 ‘페리 슬로컴’ 선생이 기증한 연꽃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그를 기념하여 페리 기념 연못으로 부른다고 하며  그가 보내온 연은

 

페리 선생이 손수 개발한 품종이라고 한다.

 

 

 

 

 

 

 

페리 기념 연못의 아름다운 연꽃들이다.

 

 

 

 

 

 

 

 

 

 

 

 

 

 

 

 

 

 

 

 

 

 

 

페리 기념 연못 끝부분의 메타쉐콰이어 숲길이다.

 

 

 

 

 

 

 

은은한 연분홍의 연꽃들이 아름답기만 하다.

 

 

 

 

 

 

 

한강 다리 밑까지 연이 퍼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