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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Africa 여행/이집트

하늘이 이집트에 내린 최고의 선물이라는 나일 강을 크루즈 선으로~

 

나일 강은 하늘이 이집트에 내린 최고의 선물이었고 이집트는 사막 속에 신이 내린 축복의 땅이었다.

 

 

그래서 고대 이집트인들은 나일 강을 나일의 신 하피 Hapy로 신격화하여 왕조시대 내내 중요한 신으로

 

섬겼고, 그들은 해마다 나일의 강물이 불어 날 때가 되면 하피 신을 위해 축제를 열고 '나일의 찬가 Nile

 

Hymns'를 부르며 신을 찬양했고 신의 은총에 감사했다고 한다.

 

 

 

이제 우리는 약 1천 년 동안 중왕국과 신왕국의 왕도였던 룩소르를 나서서 '그레코 로만 신전 지대'라고

 

불리는 프톨레마이오스 시대와 로마 시대에 세운 신전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는 에드푸를 향해 크루즈

 

선으로 나일 강을 따라 이동하게 된다.

 

 

 

 

 

 

 

룩소르를 출발한 크루즈 선에서 본 신전 유적들이 있는 아크로폴리스라고 불리는 나일 강 동안과

 

 

장제전과 암굴 무덤 유적들이 있는 네크로폴리스라고 불리는 나일 강 서안 모습이다.

 

 

 

 

 

 

 

강변에 모습을 드러낸 현지인들이다.

 

 

 

 

 

 

 

빨랫감을 들고 나온 여인들과 그들을 따라온 아이들, 그리고 강변에 널어놓은 빨랫감들~

 

 

강변에 매어 놓은 작은 배들이 평온한 나일 강의 정취를 대변해 주는 듯하다.

 

 

 

 

 

 

 

예나 지금이나 이집트는 비가 오지 않는 불모의 사막 지대다.

 

 

그런 곳에서 사람들이 모여 살고 농사를 지을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나일 강의 풍부한 물, 그것도

 

해마다 여름이 되면 어김없이 수해 아닌 수해를 안겨다준 나일 강의 범람 덕분이었다.

 

 

6월부터 9월까지 에티오피아 고원 지대에 내린 집중호우로 크게 불어난 청나일의 강물로 나일 강의

 

수위는 가장 낮은 6월보다 8~15배가 높아지고 강폭은 15~20배가 넓어져, 강 주변의 농경지는 물론

 

인접 사막까지 물에 잠겨 호수처럼 변하고 마을과 약간 높은 언덕은 외딴섬처럼 되어 사람들은 배로

 

다녀야 했다고 한다.

 

 

강물이 불어나면서 나일 강은 나일 실트 Nile Silt라고 불리는 아프리카 오지의 기름진 앙금을 실어다

 

줬고 11월 중순부터 강물이 빠지면 기름진 검은흙이 쌓여 사막에서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비옥한 땅이

 

만들어졌고, 나일 강 유역은 뜨거운 햇볕, 기름진 검은 땅, 그리고 풍부한 물이 어우러져 씨를 뿌리기만

 

하면 싹이 트고 자라서 열매를 맺는 천연의 온실이나 다름없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다음 해 2월까지가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시기이며, 3월부터 6월까지가 농산물이 자라고 걷어

 

들이는 시기인데 그때가 되면 나일 강 유역은 온통 푸르름으로 뒤덮이고 풍요로움이 넘쳤다고 한다.

 

 

 

 

 

 

 

이집트의 국토는 동서로 1,200km, 남북으로 1,300km로 그 넓이가 약 100만 평방킬로미터에 이르며

 

우리나라의 4.5배인데, 이렇게 넓은 땅에 7천6백만 명에 헤아리는 인구가 산다고 한다.

 

 

하지만 국토의 95%가 불모의 사막이고 나머지 5%만이 나일강 유역의 농경지대로 인구의 99%가

 

이곳에 산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나일의 이슬'이라고 불렀던 비는 거의 오지 않아 연평균 강수량이 카이로가

 

24mm이고 아스완이 1mm밖에 안 된다고 하고~

 

 

 

 

 

 

 

우리를 태운 크루즈는 이제 룩소르의 동안과 서안을 잇는 대교를 지나 서서히 룩소르를 벗어나고 있다.

 

 

편안하게 항해를 즐기는 크루즈 선상의 여행객들 모습이다.

 

 

 

 

 

 

 

아내도 편안한 곳을 찾아 자리를 잡은 모습이고~

 

 

 

 

 

 

 

교각에도 나일의 상징 파피루스가 그려져 있다.

 

 

열심히 공부 중이신가요~?

 

설마 오수를 즐기시는 건 아니겠죠~?  ㅎ

 

 

 

 

 

 

 

에드푸 쪽에서 내려오는 크루즈 선 모습이다.

 

 

 

 

 

 

 

룩소르 동안에 정박해 있던 크루즈선 중에서 우리와 같은 방향으로 이동을 시작한 배들도 보인다.

 

 

 

 

 

 

 

강변의 말쑥한 건물들은 대부분이 관광객을 위한 호텔 등이다.

 

 

우리가 탄 크루즈선의 관광객들 모습이다.

 

 

 

 

 

 

 

우리와 교행 하는 크루즈선과 탑승객들 모습이고~

 

 

 

 

 

 

 

자청해서 모델이 되어준 중동의 여인들이다.

 

 

 

 

 

 

 

검은 땅으로 뒤덮인 나일 강 유역은 농사짓기 좋고 물과 먹을 것이 풍부한 지상의 낙원이었고, 검은 땅의

 

바로 바깥은 붉은 땅인 사막지대로 농사를 지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람이 살기조차 어려웠다고 한다.

 

 

그들은 죽은 후에도 재생 부활하여 내세에서 이 세상에서와 똑같은 삶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원했으며,

 

그들의 이러한 간절한 바람이 고대 이집트 특유의 내세 신앙, 재생 부활 영생의 사상관을 만들어 냈고

 

그것이 고대 이집트 문명의 바탕을 이뤘다고 한다.

 

 

 

 

 

 

 

옆 크루즈선의 관광객들 모습이다.

 

 

이들은 우리 크루즈선의 관광객들이고~

 

 

 

 

 

 

 

 

고대 이집트 문명은 나일 강이 범람하는 리듬 속에서 싹트고 자라서 찬란한 꽃을 피운 문명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고대 이집트인들은 강물이 불어나는 것을 미리 알기 위한 천문학, 물이 불어났다가 빠지면

 

농토의 경계선을 다시 긋기 위해 측량기술, 농사에 필요한 물을 저장해 두기 위한 저수지와 관개시설을

 

만들기 위해 건축기술, 토지의 면적이 얼마나 되고 곡식을 얼마나 걷어 들였는지를 알기 위한 수학이

 

발달했으며, 범람의 시기를 알기 위해 달력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한다.

 

 

 

 

 

 

 

나일 강은 교통수단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사막에는 모래뿐이고 도로라고는 아예 없었던 그 옛날에

 

나일 강은 상류와 하류를 이어주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다고 한다.

 

 

나일 강이 없었으면 그 넓은 땅을 파라오가 다스릴 수 없었고, 피라미드와 같은 거대한 석조 기념 건축물을

 

만들 수 없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막 지대인데도 나일 계곡에 사암, 석회암, 화강암, 규암 그리고 흰 앨러배스터-설화 석고 따위의 돌들이

 

풍부한데, 고대 이집트인들이 그들의 나라를 '돌의 나라', 그들의 문명을 '돌의 문명'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거대한 석조 기념 건축물을 그토록 많이 지을 수 있었던 것은 나일 강 유역에 풍부한 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나일 강 늪지대에서 자란 파피루스는 종이의 원료가 되어 일찍부터 기록을 남길 수 있게 해 줬고~

 

 

 

 

 

 

 

 

나일 강변의 건물들 모습이다.

 

 

강의 곳곳에 사구가 발달해서 그 사구를 피해서 크루즈선이 운행을 하는 걸 보니 이곳에도 나름대로의

 

뱃길이 따로 존재하나 보다.

 

 

 

 

 

 

 

 

 

 

 

울창한 야자수 숲에 싸인 강변의 건축물들 모습이다.

 

 

 

 

 

 

 

1902년의 아스완 댐 완공에 이어 1970년에 '현대의 피라미드'라고 일컫는 아스완 하이 댐이 완공되어

 

나일 강 상류의 사막 속에 길이 485km의 거대한 인공호수 나세르 호가 탄생했고, 그 결과 홍수의 예방과

 

안정된 농업용수의 공급이 이루어져 1년에 두 번 농사를 짓고 수확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나일의 범람이 없어지면서 농지, 공업용지, 주택지, 전력 생산이 크게 늘어나 이집트의 경제 성장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