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네스의 아카데미 스트리트로 불리는 이 보행자 전용도로는 우리가 차량을 주차해 놓은 이스트게이트 쇼핑센터,
The Victorian Market, Marks and Spencer 등 쇼핑센터들이 밀집해 있는 중심 상업지역을 관통하는 거리다.
아카데미 스트리트의 거리 풍경들이다.
가족들과 쇼핑몰 안으로 들어선 모습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게 뭐 있겠어~?
아이들이 필요한 것이나 사주지~
가방을 사주고 싶다는 아내의 바램대로 가방 매대 앞에 섰지만, 아이들의 마음에 드는 게 없나 보다.
그러면 다른 필요한 것들이라도 골라 보라고 하니~
필기류를 들고 나선다.
그럼 그거라도 사거라~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어디쯤이지~?
인버네스의 중심가에 들어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쇼핑몰 안 모습이다.
이 이스트게이트 쇼핑센터 Eastgate Shopping Centre는 인버네스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쇼핑센터로
H&M과 같은 스파 브랜드부터 각종 의류 브랜드, 버켄스탁 등 신발 브랜드, 샤넬, 입생로랑과 같은 화장품 브랜드숍
과 데번햄 백화점이 입점해 있다.
애플 스토어, 카페, 패스트푸드점, 레스토랑 등도 있고~
쇼핑센터를 나서 인버네스를 떠난다.
네스 강 Ness River을 가로지르는 프라이어스 브리지 Friars Bridge를 건넌다.
예전에 이곳에 왔을 때 이 다리를 걸어서 건너 잠깐 동안의 산책을 한 적이 있는데, 강 주변의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강 건너로 보이는 인버네스성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풍경이 기억에 남아 있다.
인버네스를 벗어나자 강 왼편으로 네스 강이 보인다.
네스 강변을 달리는 도로에서 보이는 풍경들이다.
차창으로 스치는 풍경을 담기가 쉽지 않다.
강변을 따라서 서있는 나무들의 가지가 수시로 카메라 초점을 흐려 놓으니~ㅠ
이곳부터 시작되는 네스호 Loch Ness는 수심 227m, 둘레 37km로 하일랜드 대표 호수 중 하나다.
네스호의 유명한 전설은 무려 기원 후 56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일랜드 수도승이었던 성 콜룸바 St. Columba와 그 제자들이 네스호 주변에 있었는데, 그때 호수에서 올라온
괴생명체가 사람을 공격하다가 성 콜롬바를 보고 다시 물속으로 도망갔다고 한다.
얇고 긴 목, 등에 여러 혹이 있으며, 푸른 피부를 가진 바다 공룡을 닮은 이 괴물은 1800년대 후반에 다시 목격
되는데, 지금까지도 많은 의혹과 논란을 가져오고 있는 괴물이다.
네스호 반대편으로 스치는 마을 풍경이다.
네스호를 끼고 달리는 도로에서 네스호의 모습을 완전히 보기는 쉽지가 않다.
구불구불한 도로에서 간간히 그 모습이 보일 뿐이다.
이번 여행에서도 스코틀랜드의 가장 위쪽에 자리한 인버네스는 스치듯 지나간다.
하일랜드의 경제, 문화, 역사의 중심지라는 인버네스는 네스강과 스코틀랜드 북동쪽 바다 머리만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이러한 지리적 장점 때문에 역사적으로 하일랜드의 어류, 가죽 제품 등을 스칸디나비아와 유럽 대륙으로
수출하고, 항구 조선술이 발달해 무역과 문화 중심지의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또한 인버네스에는 인버네스 성과 인버네스 대성당, 스코틀랜드가 잉글랜드 군에 의해 격퇴당한 재커바이트의
마지막 격전지 컬로튼 유적지가 있고, 잉글랜드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의 배경으로 알려진
코더 성 Cawdor Catle이 있다.
이런 역사적인 장소들을 보기 위해 언젠가 다시 와보게 될 것만 같은 예감을 안고 길을 가는 중이다.
스카이섬으로 가는 긴 여정 중에 이쯤에서 하루 묵고 가기로 했다.
네스호 중간쯤에 위치한 드럼나드로이트 Drumnadrochit라는 작은 마을에서~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손주들과의 즐거운 동행인지라, 아버딘에서 스카이섬까지 당일에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무리하지 않고 쉬엄쉬엄 가기로 한 것이다.
주변 건물들 모두에 네시 Nessie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그리고 네스 호수 센터 The Loch Ness Centre라는 건물이 보이는데~
1800년대 후반에 네시가 다시 목격된 후, 1933년 런던 외과의사 R. K 윌슨이 사진 한 장으로 이 바다 공룡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긴 머리를 내밀고 호수에 떠 있는 모습이 담긴 모습에 네스호와 포트 아우구스투스 마을은
전 세계에서 관심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잠수함, 수중 음파 탐지기, 위성 추적 장치 등 각종 첨단 과학 기술을 동원해 네시를 찾고자 노력했지만
오늘날까지도 네시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이러한 활동들과 네시의 사진 등을 이 전시관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네시 전시관 맞은편에 있는 이 건물에 호텔 리셉션과 카페가 들어서 있다.
체크인을 하니 따라오라고 한다.
어딜 가나 했더니~
독립된 건물들이 나선다.
이곳이 우리의 숙소란다.
이건 딸네 방이고~
좀 더 안쪽에 있는 우리 부부방~
내부를 원목으로 꾸며놓은 롯지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다.
맞은편에 있는 호텔의 또 다른 방들~
우리가 머문 숙소 전경이다.
지금 우리는 어디쯤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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