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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프랑스

유럽 자동차 여행 D 2-1, 프랑스 랭스 Reims를 출발해서 스트라스부르로~

 

 

트램이 줄기차게 오가는 드넓은 랭스의 중심도로 모습이다.

 

 

이 대로에서 이어지는 골목길을 따라가면 우리의 목적지 랭스 대성당 Cathedral Nortre-Dame Reims이 있다.

 

 

 

 

 

 

 

 

로마 시대의 오랜 유적과 함께 랭스 대성당의 측면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성당 정면으로 가보자~

 

 

랭스 대성당 Cathedral Nortre-Dame Reims

 

 

 

 

 

 

 

성당 앞으로 자전거를 끌고 오는 노수녀님이 눈길을 끈다.

 

 

성당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긴다.

 

이 성당도 워낙 그 규모가 큰 탓에 한참을 뒤로 물러선 뒤에서야 비로소 전체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전면 파사드의 정교한 모습을 가까이 담아봤다.

 

 

샤갈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는 랭스 대성당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과 흡사 한 모습인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이 되어있으며 아직까지도 복원 중인 성당이다. 이 교회는 파리 근교 샹파뉴 아르덴 주 랭스에 위치한 대성당으로 노트르담 대성당 Cathédrale Notre-Dame de Reims이라고도 한다.

 

랭스 대성당은 1991년에 '랭스 대성당과 생 레미 수도원 및 토 궁전 Cathedral of Notre-Dame, Former Abbey of Saint-Rémi and Palace of Tau, Reims'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는데, 496년 프랑크 왕국의 초대 왕 클로비스가 가톨릭교의 주교인 생 레미에게 세례를 받은 역사적 장소이며, 이후 샤를 10세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왕의 대관식 장소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최초의 랭스 대성당은 400년경에 처음 지어졌으나 1210년의 화재로 소실되었고, 현재의 랭스 대성당은 화재 이후 건설된 것으로, 특히 프랑스 고딕 양식의 걸작으로 이름이 높다.

 

대성당의 외관은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다. 대성당 정면의 파사드는 2,300개의 조각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중에서도 왼편 포르타유-출입구의 <미소 짓는 천사상(L'Ange au Sourire)>이 특히 유명하다고 한다. 성당 내부의 지름 12.5m의 거대한 장미창과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성당 안으로 들어선 모습이다.

 

곧게 뻗어 오른 기둥으로 이어진 네이브의 끝쪽에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와 함께 제단이 설치되어 있다.

 

 

그 반대쪽 입구 부분의 아름다운 장미창 모습이다.

 

 

 

 

 

 

 

 

좀 더 가까이 담아본 제단과 입구의 장미창 모습이다.

 

 

 

 

 

 

 

 

처음부터 랭스를 돌아보고자 계획한 것은 아니었는데, 파리에서 첫 목적지 스트라스부르까지의 거리가 300km를 훌쩍 넘는 먼 거리였기에 차량을 인도받은 후 어디선가 하룻밤을 묵은 후 다음날 스트라스부르로 출발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으로 머물게 된 도시다.

잠깐 거쳐가는 도시일지라도 이왕이면 유서 깊고 의미 있는 도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노트르담 파리 대성당은 이 랭스 대성당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으며, 총 33명의 프랑스 왕들의 대관식이 거행되었던 유서 깊은 명소라고 하며, 작년에 들렀던 파리에서 노트르담 성당이 화재 이후 복원 공사가 미처 완료되지 못해 가림막만 보았던 아쉬움도 달랠 겸 주저 없이 선택한 중간 경유지인 것이다.

 

어젯밤 카리프트 고장으로 곤욕을 겪고 일정에 약간의 차질이 오긴 했지만, 바쁜 일정을 핑계로 랭스 대성당을 돌아보지 않고 그냥 랭스를 떠나는 것이 아쉬워 약간의 시간을 할애해서 대성당 안으로 들어선 것이다.

 

 

 

 

 

 

 

비교적 깔끔하게 정비된 성당 내부 모습이다.

 

 

무엇보다도 한적하고 조용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작년 로마 바티칸에서의 시장통 같은 북적임은 실로 많은 실망감을 안겨 주었기 때문에~

 

 

 

 

 

 

 

 

 

 

 

 

 

 

 

 

작은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성당 모습이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과 무척 닮았다는 느낌을 준다.

 

 

아일 주변의 작은 예배당들도 돌아보고~

 

 

 

 

 

 

 

 

 

 

 

 

 

 

 

 

 

 

 

 

갈 길이 멀어서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밖으로 나섰다.

 

성당 광장의 오른쪽에 기마상이 세워져 있었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지는 못하고 멀리서만 바라다보았다.

아마도 잔다르크 동상이 아니었을까~?

 

샤를 7세는 잔다르크의 도움으로 이곳에서 대관식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다.

 

 

 

 

 

 

 

 

성당을 나서서 대로에서 만난 트램의 외관이 무척 특이하다.

 

 

도시의 외관과 비슷하게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파리에서 북동쪽으로 약 130km에 위치하고 있는 랭스 Reims는 프랑스 그랑테스트 마른주의 작은 도시다.

 

일찍이 프랑스 국왕의 대관식이 거행된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어서 '대관의 도시' 또는 '왕들의 도시'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2017년 기준 18만 명 정도의 작은 중소 도시다.

 

그런 이유인지 몰라도 도시가 무척 조용하고 깔끔한 인상을 안겨 준다.

 

 

 

 

 

 

 

깔끔하게 단장된 작은 교회도 보이고, 멋지게 만들어 놓은 시원스러운 분수도 있다.

 

 

 

 

 

 

 

 

멋지게 만들어 놓은 이 기념탑을 검색해 보니 Centre-ville de Reims라고 나온다.

 

 

역시 이곳이 이 도시의 심장부인 모양이다.

 

 

 

 

 

 

 

 

호텔로 돌아와서 랭스를 떠날 채비를 한다.

 

 

 

 

랭스 Reims에서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로~

 

 

랭스를 나서서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전에 아내가 폰으로 담은 영상이다.

 

 

 

랭스를 나서서 스트라스부르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A4로 진입하기 전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인데~

아내가 폰으로 담은 영상으로 이번 자동차 여행을 통틀어서 도시 간 이동 시에 담은 유일한 동영상이다.

 

국내에서 우리 부부가 함께 차량으로 이동을 할 때의 운전은 전적으로 아내가 도맡아 왔다. 거의 20년이 넘는 세월을 그렇게 해온 것인데, 아내의 주장에 의하면 20년이 아니라 거의 30년 간 운전을 도맡아 왔다고 한다. 그 시발점은 내가 운전 중에도 깜박깜박 졸기 일쑤였던 것에서 기인한 것인데, 아내가 생소한 유럽에서의 운전은 도무지 용기가 나지 않는다고 해서 이번여행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운전은 전적으로 나 혼자서 도맡아서 했다.

 

국내에서나 외국 여행에서나 항상 여행지를 이동할 때 간간히 사진을 찍어 오던 내게 이런 일은 매우 불행한 사태가 아닐 수 없다. 처음 출발 시의 이 동영상은 아내가 호기심으로 담아본 것인데, 이후에는 폰의 저장 용량을 이유로 이동 간의 사진이나 동영상은 전혀 담지를 않은 것이다. 그렇다고 내 폰을 이용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것도 아니었다. 내 폰은 운전 중의 내비게이션과 음악 플레이로 항상 가동되고 있었으니~ 한참 후에 생각난 것이 왜 캠을 영국에 두고 가지고 오지 않았나 하는 것이었는데,  당초에 아내에게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부탁할 생각이 없었기에 짐을 던다는 생각으로 가져오질 않은 것이다. 게다가 내 카메라로는 전혀 사진을 찍지 않았던 아내에게 카메라로의 촬영을 부탁할 수는 더더욱 없었다.

 

여행 중,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이동 간 촬영에 생각은 더욱 간절했는데 어찌하랴 이미 벌어진 일인 걸~

사실 복잡한 도심이나 시골 도로가 아닌 고속도로 등에서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될 경우에는 아내와 번갈아서 운전을 해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었지만, 외국에서의 운전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아내에게 잠시라도 운전대를 맡길 수는 없었다. 대신 아내는 내가 운전하는 동안 충실한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평소 국내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 듯했던 내 일상에서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일이 거의 없어서 내비게이션 보는 것에 매우 서투른 나에게 아내는 훌륭한 조력자가 되어 주었던 것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 동영상은 이번 여행에서의 매우 소중한 기념물이 된 것이다.

 

 

 

 

 

 

 

 

A4 고속도로의 메츠 Metz를 지난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간단한 요기와 함께 맛있는 커피도 즐기며~

 

 

 

 

 

 

 

 

 

 

 

 

휴게소에 도착해 주유소를 잠시 살펴봤다.

 

차량을 인도받은 후 아직까지 주유를 할 필요는 없었다. 예약 시에 유류를 풀로 채워놓기를 요구했기 때문인데, 그런 이유로 차량을 인도받은 후 주유소를 별도로 찾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유류를 풀로 채워 놓기를 요구한 것은 이전 유럽 자동차 여행에서의 뼈 아픈 추억? 에 기인한 것이기도 하다.

 

차량에 채워 놓은 유류가 얼마되지 않기에 차량을 인도받은 후에는 곧장 주유소를 찾아가야만 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전 여행에서 그 주유소를 찾아가다가 신호등 앞에서 정차를 하던 내 차의 뒤 꽁무니를 잡담을 하며 여유롭게 따라오던 파리의 청소 관련차가 들이받고 만 황당한 사고를 경험한 것이다. 차량 좌석 시트의 비닐까지도 걷지 않았던 따끈따끈한 신차였는데, 뒷 트렁크가 닫히질 않아 그대로 운행을 할 수가 없었고, 우여곡절 끝에 다른 차량으로 대체를 받아서 여행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그때의 마음고생이란~~ㅠㅠ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불상사가 생길 위험을 미연에 방지한 결과도 되었는데, 그다음에 체크를 해야 할 사항으로 어떤 주유기에서 주유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확인을 할 필요가 있어서 주유기를 살펴보게 된 것이다.

우리가 여행하게 될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포르투갈의 유류 표시 방법이 조금씩 다른데, 특히 프랑스에서는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가솔린을 선택해 주유를 하게 되면 디젤을 주유하게 되는 꼴이 되고 만다. 그런데 이런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보편적인 공통점이 있는데, 어느 나라에서든지 휘발유 노즐은 녹색으로 디젤 노즐은 노란색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래서 주유기 색깔을 보고 주유를 하면 잘못 주유할 실수는 방지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노란색이 휘발유인데~

 

 

한 달 반 동안 우리의 발이 되어준 차량이다.

 

장거리 운행이 많은 탓에 안전하고 든든하게 중형을 선택했다. 좁은 유럽의 도시에서는 소형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겠지만 도심 운행은 거의 하지 않고 고속도로 운행이 많을 것이기에 선택한 차종인데,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다.

 

 

 

 

 

 

 

 

장시간의 운행 후에 도착한 스트라스부르에서 우리가 머문 호텔 룸 모습이다.

 

전에 한번 와봤던 도시라서 주차 문제에 온 신경을 쏟고 그 이외의 문제에는 별 관심을 갖지 않고 선택한 호텔인데,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호텔이기도 하다. 아내는 침구가 깨끗해서 괜찮았다고는 하지만 전혀 내 마음엔 들지 않았던 숙소다. 그런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도심 호텔로 룸 사이즈가 작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스트라스부르에서 묵었던 호텔 앞 거리 풍경이다.

 

 

 

 

 

 

 

 

이곳에서도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

 

도심 호텔인 관계로 호텔에 부속된 주차장은 없고 호텔에서 지정해 주는 인근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되는 것인데, 나름대로 인근의 주차장을 검색해 봤었다. 그런데 도착 하루 전에 호텔 측에서 자세한 주차장 주소를 알려줘서 찾아가 주차를 시켰는데 아무래도 느낌이 석연치 않았다.

 

그래서 호텔 리셉션에 도착해서 주차한 곳을 이야기하니, 아뿔싸 스트라스부르 역 직원들의 전용 주차장이란다.

그런데 이게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맨 처음 호텔에서 이용하는 주차장일 거라고 추측했던 곳이 바로 호텔에서 이용하라는 주차장이었던 것이다. 호텔에서 받은 주소를 따라서 간 것 뿐인데 이건 무슨 조화인가~? 나중에 알고보니 처음 들어간 곳도, 나중에 주차한 곳도 모두 같은 번지 내에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주차장을 찾는 데도 조금 더 신중을 기해야 되겠구나~~ㅎ

 

 

 

 

 

 

 

주차장을 옮겨 주차를 시키고 나오면서 본 주차장 입구 모습이다.

 

 

주차장 앞을 지나는 드넓은 대로에도 트램이 다니고 있다.

 

이곳 스트라스부르에도 트램이 있었구나. 전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