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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떠난 Europe 여행/독일

슈베비슈 할의 코어 강변

 

 하일브론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가면

슈베비슈 할에 도착한다.

이 도시는 독일의 원주민인 켈트족이 살던 시절부터

소금 산지로 발달한 곳이라고 한다.

 

시가지는 코어 강으로 양분되어 있는 모습이었는데

코어 강을 중심으로 양쪽 구릉지대에 도시가

펼쳐져 있는 형상이다.

도로를 따라가다 양쪽의 기슭으로 주택들이 약간 보이는 정도이기에

그냥 지나칠 뻔 했다.

좁은 계곡으로 약간 넓은 공터가 나와 들어가보니

코어 강 주변에 시설해 놓은 버스 정류장과 주차장이었다.

그래서 슈베비슈 할임을 확인하고...

숨을 고르고 ...

호텔을 찾아 나섰다~

 

 

 

 

 코어강 주변에는 주택들이 강변을 따라 줄지어 있고

역과 구시가지의 중심인 시청사는

이 강을 중심으로 서로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다. 

 

 

코어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중 하나로

완전 목재로 되어있는 운치있고 특이한 다리였다.

반대편 입구는 석조 건물 사이의 돌문을 거쳐야 한다.

 

 

 목조다리 내부 광경

 

 

 강변 옆길 중 한곳

 

 

 

 머리서 바라본 석조 다리와

주변 풍경

나무가 우거진 강변에는  휴식공간을 만들어 놓기도...

 

 

 이 다리를 건너 계속가면 시청사 앞

마르크트 광장에 도달하게 된다.

 

다리 중앙의 조그만 파란 탑이 있는 곳의

안쪽에는 조그만 조각과 촛불이 켜져 있는데

무엇을 기원하는 곳인 것 같기는 한데.....

 

 

 위의 다리를 측면에서~

 

 

 내가 묵었던 호텔 옆에있는 건물로 

아치형의 입구를 지나면 강변과 다리로 가게 된다.

 

 

내가 묵었던 코어 강변의 호텔

고급스러운 호텔에 속한다.

도로변의 주유소에서 안내 받았는데

주변에 호텔이 2곳 뿐이어서 선택의 여지가 좁아

이 호텔을 택했는데 별 4개 짜리 호텔이다.

 

나중에 이 호텔의 홍보 책자를 보니

체인식으로 여러곳의 호텔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모두 별 4~5개로 중저가를 지향하는 일반 체인 호텔과는 다르게

대부분이 고급 리조트형 호텔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열차여행은 대부분 구시가지의 역세권에 몰려 있는

많은 호텔로의 접근이 용이하지만

나같이 자동차로 여행하는 이들에게는 그러한 호텔들로의 접근이 만만치 않다.

특히 옆에서 지도를 봐 줄 동행자조차  없는

 나홀로 여행객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것을 파리 시내에서 실감나게 느꼈다.

어쩔 수 없이 Garage로 차를 몰고 가는데

바로 눈 앞에 보이는 골목을 찾아가느데

얼마를 돌았는지......

 

대부분 유럽의 구시가지들은 도로가 협소한 관계로

일방통행으로 해 놓았기 때문에

바로 지척의 거리도 일방통행 길로만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돌고 돌아갈 수 밖에.... 

그래서인지 나를 북역까지 태워다 준 콜택시 기사도 

내비게이션을 켜 놓고 작동하기를 기다렸다가 출발하더군.

 

또한 스트라스부르에서는 시가지가 크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자신있게 가는데

앞에서 오던 차가 나를 보고 막 손짓을 한다.

무슨 영문인지 찻창은 내리니

조금은 공손해지며 일방통행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경찰차 앞에서도 선택의여지 없이 용감하게 U턴을 했다.

걸려도 어쩔 수 없잖은가~

마주오는 차량과 충돌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눈이 마주치자 씩 웃고 지나친다.

안절부절 못하고 쩔쩔매는 동양인이 측은해 보였나?

 

그래서 대부분의 도시에서 외곽에 숙소를 정하고

도시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여행을 하는게 편했다.

특히 지하철이 여러모로 매우 편하고 대부분의 구시가지는

도보로 여행이 가능하다.

 

그래서 때로는 생각보다 비싼 숙박료를 지불하고라도

차동차 접근이 용이한 곳에 숙소를 정하곤 했다.